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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동물 해방 - 개정완역판
피터 싱어 지음, 김성한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9월
평점 :
◇ 동물 해방
인간만이 갖고 있다고 여겨지는 권리를 부정하는 다시 말해서 동물들이 인간과 동등한 고려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이해하고 더불어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미디어에서 수 없이 다룬다고 모든 사람이 채식주의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최소한 우리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법적 장치를 기대하고 응원하며 채식주의자를 보는 ‘유별나다‘는 편견을 거둬야 한다.
서문에서 피터 싱어는 이 책을 쓴 이유를 ‘ 나는 억압과 착취가 일어나는 곳이면 어디에서건 이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이익에 대한 동등한 고려라는 기본적인 도덕 원리를 아무런 이유 없이 우리 종 구성원에만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썼다‘ 라고 했다.
제1장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평등이라는 기본 원리는 평등한 또는 동일한 처우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러한 원리는 단지 평등하게 배려하길 요구할 따름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존재들을 평등하게 배려하는 것은 그들을 서로 다르게 처우하며, 그들이 서로 다른 권리를 갖는다는 사실을 의미할 것이다.
한 인간이 흑인이거나 여성이라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는 그 사람의 지적인 능력이나 도덕적 능력에 대해 추론해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실제로 얼마만큼이 서로 다른 인종과 성의 상이한 유전적 특성에 기인하며, 얼마만큼이 과거 및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차별 결과로서의 열악한 교육 조건과 주거 환경, 그리고 다른 요인들에 기인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평등을 옹호하기 위해 어떤 특정한 과학적 연구 결과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평등은 도덕적 이념이지 사실에 관한 단언이 아니다.
인간 평등의 원리는 인간이 실질적으로 평등하다(이는 근거가 없다)는 사실에 대한 기술이 아니다. 이러한 원리는 우리가 인간을 어떻게 처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이다. 모든 사람은 각각 한 명으로 간주되어야 하고, 아무도 그 이상으로 간주될 수 없다. 달리 말하자면 어떤 행위로 인해 영향을 받는 모든 개별 존재들의 이익은 다른 존재들의 이익과 다를 바 없이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또한 동일한 비중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벤담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의 유무‘를 어떤 존재가 평등한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는지를 가늠하는 핵심적인 특징으로 꼽고 있다..
제2장 연구를 위한 도구
우리는 인간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연구 결과가 그것을 입증할 수 없는 경우에도 무분별한 실험을 자행해 왔다.
그럼에도 동물실험의 즉각적인 폐지 요구가 대중들의 환심을 사지 못한 한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대중들은 그와 같은 요구를 실험자들이 받아들인다는 것을 우리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주요 질병 치유법 발견 가능성을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요 실험 분야에서 동물 실험을 대체할 방법을 찾고, 같은 유형의 실험 보고서는 반복 되지 않도록 공유해야 하며, 동물 실험에서 고통을 줄여 실험하도록 개선하며, 무분별한 실험이 만연되지 않는 규제를 위한 법을 강화해야 한다.
제3장 지금 공장식 농장에서는...
생산자의 이득을 위해 과학 기술을 혁명적으로 사용하고 동물들은 본능적인 행동 조차도 제약 받으며 고통 속에 삶을 마감하고 있다.
제4장 채식주의자가 된다는 것...
동물에 고통을 주는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채식을 해야 하고 사례들을 말한다.
제5장 인간의 지배
인간이 동물을 차별하는 시대적인 변화를 서술했다.
1988년에 요한 바오로 2세는 ‘창조주가 인간에게 허락한 지배권은 절대 권력이 아니다. 우리에게 사물들을 선용하고 오용할 자유가 있다고 말 할 수 없으며, 이들을 임의로 사용할 자유도 없다. 자연계의 문제에 관한 한, 우리는 생물학 법칙의 지배를 받을 뿐만 아니라,우리가 거스를 경우 죄를 면할 수 없는 도덕 법칙의 지배를 받기도한다‘.라고 강조했다.
제6장 오늘날의 종차별주의
인간이 갖는 본래적인 존엄성이 본연의 가치라는 강한 이념이 동물에 대한 동등한 고려를 놓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