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역사 나남신서 72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 나남출판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광기의 역사

굳이 광기를 미친듯하다고 표현한다면 우린 살다보면 때론 그런 기분이나 감정에 휩싸일 때도 있지 않나. 광기를 이렇게 가까이 두고 있구나 하고 이 책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난해하다.정신병에 대해서 나열한 부분을 수월하게 읽게 되니 정작 깊은 성찰을 요하는 부분 마저 쉽게 가고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익숙하지 않은 단어의 조합도 있어 맥락을 찾아 나가기 힘들다.
˝광기의 역사˝는 말 그대로 변천사다. 물론 광기를 인식하는 의미도 크지만 사회 경제적으로 구조적으로 윤리적인 이유로 수용해서 격리하고 또는 의학적인 견지에서 치료하는 150년 동안 광인이 변화하는 과정이다.아니 광기를 인식하는 과정이다.
이성적(?)이기에 광기는 깊게 생각하기 어려운 주제였고 읽는 내내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
아쉽게도 결론을 이끈 마지막장을 서둘러 읽어 꼭 다시 봐야겠다. 끝으로 가면 왜 이렇게 서두는지..

1-1. 광인의 추방, 유배 그리고 문학에 등장, 진실의 풍자
1-2. 17세기에 구빈원이라는 수용시설은 왕권과 연결된 시민통제의 권력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 빈민은 도덕적인 가치를 잃고 노동의 의무를 저버리는 무위도식은 신에 대한 반항이었고 단죄를 내려야 했다. 거기에 광기는 자연스럽게 무위도식의 윤리적 단죄의 인식에 해당되었다.
1-3. 나병환자 수용시설이 성병환자로 채워지고 걸인 방탕자 시기꾼 광인이 수용된 공간은 사회적 합목적성으로 완결되었고 모든 광기는 혼란된 성에 뿌리를 둔다. 고전주의 시대 초기에 방탕 불경죄 신성모독죄에 위중한 형벌로 단죄했으나 점차 유죄선고가 줄어든 이유는 그 중간 단계에서 범죄행위가 도덕적 책임 곧 윤리적 관점에서 행해지는 죄의식의 내면화가 이루어진다. 즉 비이성의 영역에 위치한다.
이렇게 수용함으로써 이성과 비이성의 통일성은 깨지고 단절되며, 비이성은 인간의 감정, 욕망, 속박된 본성으로 규명짓고 교정되어야 할 질병으로 규정된다.
1-4. 광기에 대한 의식은 중세에 개인으로서 독립적인 존재이고 친숙한 인물이었으나 고전주의 시대에 비이성의 일반적 이해 속으로 사라진다.
광기를 두가지로 고찰하면 법적 주체로서의 인격과 관련해서 법의 맥락에서 해석하느냐와 사회적 존재로서의 개인과 관련해서 사회적 실천에 종속되어 있느냐 이다. 따라서 19세기의 정신병리학은 정상인을 법적 주체와 동일시하는 체계이고 광인은 우리 문화에 의해 수용의 사회적 명령과 권리주체의 능력을 판별하는 법률적 인식 사이의 접점에 놓는다.
1-5.광기의 동물성은 도덕적 속박과 제어된 비이성의 체제 안에 광인을 억류하게한다.
2-1.17세기 광기는 이성에 의한 존재고 그 속에서 소외된 존재이나 18세기에 관점이 변화되어 실증적이며 부정적인 이성과의 관계이다. 즉 비이성이다. 그러므로 광기는 질병의 논리적이고 자연적인 영역으로재구성되었다
2-2.광기에 속하는 본질적 구조 정신착란의 도출은 해부학적인 원인과 정념에 빠진 무너진 이성이다.
2-3.
2-4.
3-1. 개인의 형성뿐만 아니라 인류의 다양한 변종 출연을 가능하게 하는 ˝침투력˝. 광기는 자신의 본질에서 벗어난 자기 자신을 상실한 사람이다.
3-2. 내적으로 광기는 광포함에서 이성을 상실한 이들로 인식을 바꾸고 광인의 수용이 경제 사회적인 이유로 점차 축소되며 빈민의 구제가 사회적인 문제에서 사회인의 의무로 바뀌고 있다.
3-3.광기에서 수용의 철폐는 광인을 다루는 비인간적 물리적 속박에서 병자로서 제한된 공간으로 바뀌고 광기는 인식의대상으로 지위를 받았지만 스스로는 통제되는 자주성을 잃었다.
3-4.은거처는 광인들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처음에는 정신이상을 소멸시키는 획일적 법제영역 도덕적 통합의 장소로 체계화된 작업의 수단을 사용하였지만 모두 폐기하고 의료인을 포함시켜 신적 지위를 부여하고 재판관의 역할을 주었다.
3-5. 광기는 내밀한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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