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주의와 주체성 - 흄에 따른 인간본성에 관한 시론
질 들뢰즈 지음, 한정헌.정유경 옮김 / 난장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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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주의와 주체성



다의적 의미를 내포한 철학 용어는 어렵다.
한편으론 일상적 의미가 익숙한 단어의 철학적 사용(번역) 역시 어렵다. 이 책에 믿음, 발명, 고안물, 정황, 착란, 망상, 환상 등이 그렇다.
들뢰즈는 서문에서 흄의 경험주의는 관념들의 감각적 기원에 의해 본질적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그것은 관계, 경우, 착각(가상)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발전시킨다.
한편으로, 관계는 외재적이고, 연합의 원리에 의존하며, 그 원리는 정념에 따라 작용할 뿐이다. 연합론만이 법, 정치, 경제의 실천에 종사한다.
이 모든 영역에서 경험주의는 믿음을 자연화시키는 무신론적 기획 안에서 지식을 실천적 믿음으로 대체했다.
이렇게 흄의 경험론, 인식론, 도덕관, 종교론을 정리했다.
들뢰즈에게 철학적 이론이라는 것은 전개되는 물음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 그 자체로 그것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제기된 물음의 필연적 내포들을 끝까지 전개시키는 작업이다.
여기 흄의 철학(들뢰즈의 철학)을 전개하며 사유하는 것이 놀랍다.
내가 철학 - 철학책을 읽는 -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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