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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 - 로베르트 발저 작품집
로베르트 발저 지음, 배수아 옮김 / 한겨레출판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 산책자
책을 읽는다. 그리고 잠시 책에서 눈을 뗀다
상념에 빠진다. 다시 시선을 책으로 향한다.
이 책이 그렇다.
‘꼬리에 꼬리를 잇는 생각들. 그리고 눈에 잠시 다른 무엇인가가 스치듯 지나가면 그동안 잠겼던 생각은 결론도 못내리고 다른 생각으로 바뀌게된다. 어느 순간 깨어나듯 멈출 때까지는 책을 무릎 가까이 내려놓고 상념에 빠져 있다‘.
나는 이렇게 작가의 글을 산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