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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집중 습관 ㅣ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7
어린이동화연구회 엮음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집안 사정으로 서울에서 시골학교로 전학 온 형준,
일명 축구소녀로 통하는 왈가닥 아리,
여자아이들에게 왕자님이라고 불리는 회장 은우
이렇게 세 명의 사랑스런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어린이를 위한 집중 습관'은
요즘 나오는 아이들 책 답게 참 예쁘다.
특히, 주인공인 형준, 아리, 은우의 모습은 어찌나 예쁘고 귀여운지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아이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형준과 축구를 좋아하는 아리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분야 외에는 집중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 한다.
특히, 공부를 한다거나 학예회 때 하는 연극 - 여러직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 하는- 에서 자신들이 맡은 역할의 대본을 외울 때 좀처럼 집중을 할 수가 없어
많이 힘들어 한다.
형준과 아리가 대본 외우는 것을 다른 아이들보다 더 함들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본의 내용이 자신들이 관심 없어 하는 직업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힘들어하는 형준과 아리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던 은우가 어떻게 하면 집중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면서 알려준다.
어른들도 힘들어하고 어려워 하는 집중습관이란 과제를
형준과 아리는 은우의 도움으로 어렵지만 열심히 풀어간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 친구들이 과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내용과 그림이 예쁜 책을 들이게 된 이유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금은 산만한 우리 아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옆에서 불러도 못들을 정도로 집중을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에는 아무리 주의를 줘도 조금은 산만해져 애를 먹고 있는 우리아이가
자기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어떻게 집중습관을 들이는지 알게 하고
스스로 깨닫고 집중습관을 갖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다.
책의 주인공들과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통해 본인이 산만한 이유와 그것을 극복하는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해서
힘들고 지루하지만 그래도 꼭 해야하는 것들을 조금 더 재미있게 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