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1~2 세트 - 전2권 - 셜록 홈즈 130주년 기념 BBC 드라마 [셜록] 특별판 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마크 게티스 외 엮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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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1,2]

 

 

아서 코난 도일 원저

마크 게티스, 스티븐 모팻 엮음

바른번역 옮김

코너스톤 출판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소설은 이제까지 드라마와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른 매체에서 끊임없이 재해석 및 각색이 되어왔죠. 저도 책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 올라온 bbc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셜록 홈즈 드라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를 봤던 기억이 있어요.

 

셜록홈즈 시리즈의 원작자인 아서 코난 도일 작가는 4편의 장편과 56편의 단편을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셜록홈즈 에센셜 에디션] 셜록 홈즈 130주년 특별판으로 나온 도서 세트로, 1권에서 8편의 에피소드, 2권에서 11편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요.

 

 

 

 

표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스페셜판 답게 짱짱한 양장본에다가 이 튼튼한 표지에 새겨진 bbc 셜록 홈즈와 왓슨 두 배우의 모습이 멋져보이지 않나요. 특히 셜록 홈즈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눈빛이 강렬하네요.^_^

 

​소장판으로 제격인 이 특별판 두 권,,, 보고 있으면 넘나 흐뭇하네요bbb

 

 

 

 

 

 

목차를 상세하게 살펴보자면,

 

에디션 1권은 총 에피소드 8편이 있는데

셜록 홈즈 장편 2편과 '셜록 홈즈의 모험'에 나오는 단편들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

보헤미아 스캔들

빨간 머리 연맹

신랑의 정체

입술이 뒤틀린 남자

푸른 석류석

얼룩 끈

 

 

에디션 2권은 총 에피소드 11편이 담겨있고,

셜록 홈즈 장편 1편과 '셜록 홈즈의 회상록', '셜록 홈즈의 귀환',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에 나오는 단편들이 주를 이루고 있죠.

실버 블레이즈

노란 얼굴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

그리스어 통역사

마지막 문제

바스커빌가의 사냥개

빈집의 모험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

브루스파팅턴호 설계도

악마의 발

빈사의 탐정

 

 

 

 

“첫 모험이어도 여전히 빼어난 작품. 우리의 주인공들이 만난다. (중략) 로켓처럼 빠른 속도로 이 빅토리아시대의 소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뛰어난 추론들, (중략) 놀랍도록 끔찍한 이야기, 최고다!”

“셜록 홈즈를 경이로운 인물로 바꿔놓은 이야기. 아주 신사답고 사실상 범죄 사건이 없는 이야기지만, 대단한 것은 바로... ‘그여자’다!”

“시대에 상관없이 사랑받는 작품. 매우 교묘하고 아주 이상하면서도 꽤 그럴듯한 이야기. (중략)”

 

 

이 1,2권 세트의 특별한 점은 매 에피소드가 시작하기 전 그에 대한 추천사와 같은 구절이 나온다는 거예요. 바로 드라마 셜록 홈즈의 작가진인 마크와 스티븐가 쓴 코멘트들이 이 특별판의 곳곳에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여러 에피소드 중에 해당 이야기들을 선별한 이유나 작가진들의 소감이 잘 드러나서 인상깊었죠.

 

 

 

 

 

​그것을 적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완성된 목록을 보며 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셜록 홈즈의 한계 (중략)

 

 

1권 p25 중에서

 

 

이 에피소드는 시리즈에서 가장 처음에 나오는 에피소드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어 룸메이트가 되면서 함께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는 데서 의미가 있어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왓슨이 아직 셜록에 대해 잘 모를 때 나름대로 분석해놓은 사항들인데 보면서 빵 터졌죠.ㅎㅎㅎ 셜록 홈즈가 겉으로 보면 괴상하고 기이해보일 수 있는 인물이잖아요.

 

 

이 소설은 그렇게 안 섞일 것만 같았던 홈즈와 왓슨이 서로 융화되는 과정이 인상깊은 것 같아요. 앞으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두 인물이 진정한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어찌나 날렵하고 소리 없이 은밀하게 움직이는지 마치 잘 훈련된 블러드하운드 경찰견이 냄새롤 좇는 것 같았다. 나는 홈즈가 자신의 에너지와 총명함을 지금과 반대로 썼더라면 얼마나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소름이 끼쳤다.

1권 p247~248 중에서

 

 

 

 

왓슨이 셜록 홈즈와 같이 추리를 하는 과정에서 혼자 문득 생각한 바를 서술한 부분이예요. 홈즈가 그만큼 날카로운 추리력과 똑똑하다는 반증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죠.

 

 

사진의 글을 보면 칭찬아닌 칭찬(?)으로 보이지만 셜록 홈즈 시리즈는 거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된 게 대부분이죠. 대부분 에피소드 속에 등장하는 '나'라는 서술자는 주인공인 셜록 홈즈가 아니라 그의 친구 왓슨이예요. 왓슨이 홈즈와 같이 다니면서 사건을 관찰하고 기록한 형식으로 쓰여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본 홈즈의 모습이 서술되어 있어 그 신비한 매력이 더 빛을 발하는게 아닐까요.

그를 제일 가까이에서 보는 왓슨이라는 관찰자의 시점으로 쓰여진 게 처음에는 의아했었어요. (보통은 주인공 자신의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되곤 하니까요.)

 

 

알고보니 작가의 큰 그림이였네요ㅎㅎ 그래서 셜록 홈즈 시리즈가 추리소설의 고전이자 베스트로 사랑받아 왔나봅니다.

 

 

 

 

“왓슨, 자네도 나처럼 단조롭고 뻔한 일상보다는 기이하고 별난 일들에 더 끌리잖나. 내 변변찮은 모험담을 열정적으로 기록하고, 뭐랄까 더 화려하게 꾸며준 것도 다 그런 취향 때문이지.”

“자네가 맡은 사건이야 항상 흥미진진했지.” 내가 말했다.​

 

1권 p408 중에서

 

 

 

평소의 모습만 보면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 셜록과 왓슨이 원팀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잘 드러난 대목이지 않나 싶어요. 이 두 인물의 케미가 셜록 홈즈 소설을 보는 재미 중 하나죠 ^_^

 

 

 

 

홈즈씨. 그 시간 이후로 아내를 만나지도 않았고, 그 기이한 일에 대해 더 아는 바도 없습니다. (중략) 선생님이라면 제게 어떤 조언이라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급히 달려온 겁니다.

 

2권 p72 중에서

 

 

셜록 홈즈 시리즈는 ​추리 소설이라면 단골 소재인 살인 사건 외에도 절도, 사기, 기이한 일 등 홈즈의 추리를 요하는 사건들이 나오곤 합니다. 이 여러 유형의 사건들을 셜록 홈즈가 어떻게 추리하고 해결해 나가는지 그 여정을 따라가는 독자의 재미가 상당한 것 같아요.

 

 

 

 

드디어 그의 기척이 났다. (중략) 나는 가장 어두운 구석으로 몸을 숨기고 주머니에 있는 권총을 장전했다. (중략) 잠시 후 다시 발자국 소리가 다가오더니 그림자 하나가 열린 오두막 문 앞에 나타났다.

 

2권 p370 중에서

 

 

 

제가 셜록 홈즈 시리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점점 다가오는 이 인물이 누구인지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숨죽이고 그 다음 일어날 장면이나 전개를 예상해보게 되는게 추리 소설의 묘미가 아닌가 싶어요. 활자만으로도 마치 영화에서 긴장감 있는 음악이 흐르고 두근두근대는 듯한... 그래서 셜록 홈즈 에피소드가 재밌고 더 궁금해지나봐요.

 

 

 

 

저도 예전에 즐겨 보았었던 셜록 홈즈 추리 소설을 이렇게 130주년 특별판으로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좀 가물가물한 내용도 있고 기억나는 부분도 있고 그랬는데, 분명한건 셜록 홈즈는 다시 봐도 너무나 재밌다는 점..!

 

 

이 책들을 읽으며 수많은 추리 소설 가운데 셜록 홈즈가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어요. 마크와 스티븐 작가가 다양한 셜록 홈즈 시리즈 이야기 중에서 특별히 추려놓은 이 특별판을 보신다면 그 이유를 바로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셜록 홈즈의 명성이 왜 대단한지를 궁금하신 분

방구석에서 셜록 홈즈가 이끄는 추리와 모험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으신 분

셜록 홈즈의 그 특유의 재치와 추리력, 그리고 두 주인공의 환상의 케미를 보고 싶으신 분

 

 

 

 

 

위와 같은 분들께 특히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집콕하면서 지루할 틈없이 여러 사건의 의뢰와 함께 펼쳐지는 홈즈와 왓슨의 통찰력있는 추리, 사건 해결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셜록홈즈에센셜에디션 #셜록홈즈130주년특별판 #아서코난도일 #마크게티스 #스티븐모팻 #코너스톤 #바른번역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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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파워 다이어트 - 비타민신지니의 하는 만큼 빠지는
신지은 지음 / 북스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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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타 파워 다이어트>

 

신지은 지음

북스고 출판

 

 다이어트는 이전에 몇번 해본 적이 있는데 식이로만 하거나 운동이 꾸준히 안 해서 그런가 요요가 오더라구요. 게다가 코로나 이후로 집에 계속 있다 보니 살이 더 쪄서 걱정이었죠 ㅜ.ㅜ

그런데 유튜브에서 무려 56만명이 넘게 구독 중인 비타민신지니님의 다이어트 꿀팁과 운동법을 전수받을 기회가 되었어요!

 

 

 

 이 책의 저자는 제목에 나와있는대로 ‘비타민신지니’로 유명하고 요가&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시는 신지은 작가님입니다. 어릴 적에 무용을 하셨고 요가와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 강사로 활동하면서 필라테스, 다이어트 체형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로움바디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SNS와 유튜브에서 비타민신지니 채널을 운영하면서 많은 운동 노하우를 그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튜브에 가보니 56.4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람들이 비타민신지니 채널을 구독 중이더라구요. 게다가 인기 업로드 영상은 기본 100만 뷰는 물론이고 600만이 넘게 본 영상이 있는 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짜잔..! 표지를 넘기니 보이는 작가님의 친필 싸인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답니다ㅎㅎ

[프롤로그] 내가 하는 운동과 식습관은 다이어트가 아니다

다이어트는 힘들고 지친다. 식단 조절도 해야 하고, 무엇보다 다이어트 성공에는 ‘운동’이 따라붙는다. (중략) 다이어트가 자꾸만 밀린 과제처럼 피곤하게 느껴진다.

프롤로그 중에서

 

 

제가 요즘 들어 느낀 생각 그대로가 프롤로그에 나오더라구요. 무릎을 탁 칠만큼 공감이 갔어요.

코로나 이후로 집콕을 실천하다보니 아무래도 집 안에서 지내면서 덜 움직이게 되는데 먹는 건 더 먹게 되니까 살이 찌게 되었죠. 그래서 마음먹고 다이어트를 하긴 하는 중이지만... 알게모르게 다이어트에 있어서 힘들었던 부분을 이 책에서 딱 짚어줬죠.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기 전,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볼께요.

 

  

크게 보면 총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PART 1]에서는 ‘당신의 운동은 잘못되었다’라는 주제로 다이어트에 관한 지식들과 다이어트 시 운동이 왜 필요한지, 건강한 다이어트 습관 등에 대해서 이론적인 설명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 다음 [CHECK]에서는 ‘운동 전 짚고 넘어가기’를 주제로 운동 효과가 높아지는 호흡법, 운동 전후에 필수인 여러 가지 스트레칭, ‘비타민신지니에게 물어봐’라는 Q&A 코너 등이 나옵니다.

 

 

본격적인 운동이 시작되는 ​[PART 2]에서는 ‘한 달 동안 완벽하게 빼는 지방 타파 운동’이 주제인데요. 팔뚝, 등, 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부분으로 나누어 부위별 운동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어서 [PART 3] ‘3일 만에 태우는 집중 타격 운동’이라는 주제로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신체 부위에 따른 여러 가지의 운동을 단계별로 알 수 있죠. 또한 ‘비타민신지니에게 물어봐’의 Q&A 코너도 중간 중간에 나옵니다.

 

 

 

 

 책 분량 상으로 보면 위 사진과 같아요.

 

[PART 1]이 연한 노랑색, [CHECK] 부분이 그 다음 진한 노랑색, ​[PART 2]이 초록색, ​[PART 3]이 주황색이랍니다.

                          

 목차에 이어 '이 책을 보는 법'이라는 페이지가 나와요. 마치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이드를 해주는 느낌이죠. 미리 이 책의 파트별 주제와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목차와 더불어 가이드같은 책 이용 방법까지, 센스만점이네요bb

 

 

[PART 1] 당신의 운동은 잘못되었다

이 파트에서는 작가님의 다이어트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다이어트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줘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습관과 호흡법 등 여러 다이어트 정보들도 알 수 있죠.

1. 8시 이후로 저녁을 먹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잠을 잔다

2. 손닿는 곳에 군것질거리가 많다

3. 술과 탄산음료를 좋아한다

4. 움직이는 양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더 길다

 

 

 

p18 '​운동을 하는 데도 살은 빠지지 않는다' 중에서

 

 

위와 같은 네 가지 항목 중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당연히 살이 빠질 수가 없겠죠. 이걸 보면서 양심에 찔렸던 사람.. 바로 저입니다.

살이 찌는 이유를 이미 알고 있는데도 외면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안되겠죠. 이 네 가지의 안 좋은 습관만 고쳐도 충분히 다이어트를 잘 할 수 있다고 해요.

 

                       

 

평생 닭가슴살과 채소만 먹고 살 수 있는가?

다이어트는 평생 습관이니 나를 채찍질하며 먹고 싶은 음식을 참지 말고,

운동으로 몸매를 관리하자.

 

p24 '누구도 알려주지 않지만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중에서

 

 

제가 그동안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해왔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네요.

다이어트를 시작함과 동시에 우선 닭가슴살을 여러 팩 주문하고, 갑자기 채소와 방울토마토를 사서 냉장고에 넣는거죠. 그리고 늘 먹던 식단과 완전히 뒤바껴 먹는 음식과 양이 줄어들어요.

게다가 운동은 처음엔 열심히 해보지만 점점 건너뛰게 되고.. 다이어트 음식은 질린다며 그동안 참았던 과자와 간식들을 먹게 되고... 그러다 요요가 오곤 했죠.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스트레스’라고 해요. 제가 그간 지내오던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려고 하거나 극단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했기 때문에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고 말았다는 반성이 들더라구요.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점점 쇠약해진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지만 면역력을 강화시켜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p30 ‘운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 중에서

 

 

흔히들 다이어트에 있어서 식이가 80, 운동이 20이라고 하는데요. 운동이 별로 큰 비중이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은 운동은 다이어트에 있어서 필수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요가, 필라테스, 러닝,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추천하고 있어요. 저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드네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살이 찌는’ 체질이다. (중략) 다이어트 실패를 경험해본 적 있는 나로서는 그 실패들을 발판삼아 이제는 어떻게 하면 예쁜 몸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당당하고 확실하게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의 중요성을 여러분에게 강조하고 싶다.

 

p38 '운동으로 빠지는 살, 식단으로 빠지는 살' 중에서

 

 

 

왠지 작가님은 언제나 날씬하셨을 것 같고 관리의 신같이 보였는데 그게 아니였다니 놀라웠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이나 조언들이 오히려 더 와닿았다고 할까요. 경험을 토대로 쌓인 다이어트 비법이라 더 믿고 따라할 수 있겠네요.

그 외에도 작가님이 평소에 실천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습관’들과 코어 근육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이 나오는데 이 책을 직접 보신다면 더 잘 이해되실 거예요.

 

 

[CHECK] 운동 전 짚고 넘어가기

여기서는 운동 시 따라하면 좋은 호흡법과 운동 전후로 해야할 열 가지의 필수 스트레칭 동작을 배울 수 있어요.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켜 부상을 방지해주기 때문에 잘 배워두면 좋을 것 같아요.

 

                          

 위 사진처럼 목 스트레칭, 인어 스트레칭. 나비 자세, 척추 비틀기, 고양이 자세, 이상근 스트레칭 등 여러 스트레칭이 나와있어요. 단계별로 사진과 설명을 확인하면서 따라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PART 2] 한 달 동안 완벽하게 빼는 지방 타파 운동

이 파트부터 작가님이 그림 설명과 함께 자세히 알려주는 본 운동이 나오는데요. 팔뚝 부분에서부터 종아리 부분까지 부위별로 다양한 동작들을 배워볼 수 있어요. 이 코너에서 추천하는 부위별 동작을 따라해본다면 몸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운동의 재미를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부위별로 따라하면 좋은 동작의 이름과 그에 대한 설명이 나오구요. 오른쪽 편에는 운동 횟수와 운동 세트가 제시되어 있죠.

작가님이 단계별로 동작을 나누어 사진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눈에 쏙쏙 들어와요.

 

 

 

                   

또한 TIP이라는 네모칸으로 책 중간 중간에 작가님이 추천하는 팁들이 나와요. 더 자세히 설명해주는 부분이니까 동작을 따라할 때 참고하면 좋죠.

 

 

 

 

 

 이렇게 책 곳곳에 큐알 코드가 나오는데요.

사진과 같이 큐알 코드를 폰으로 찍어보면 바로 ‘비타민신지니’ 유튜브 채널의 해당 동작으로 연결이 되요.

하나하나 영상을 찾아보지 않아도 손쉽게 알고 싶은 부위별 동작 영상을 찾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PART 3] 3일 만에 태우는 집중 타격 운동

이 파트 역시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작가님의 상세한 동작 설명과 함께 팔뚝, 등, 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 부위별 본 운동이 나오는데요. 제가 따라해보니까 [PART 2]보다 심화된 동작들이 많더라구요.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단 3일 만에 다이나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맞춤 동작들이기 떄문에 급하게 살을 빼야하거나 난이도 높은 동작이 필요할 때 좋다고 합니다.

 

 

 기본 동작과 거기에서 응용된 동작이 나와서 맞춤형으로 따라해 볼 수도 있구요.

설명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각도나 동작이 진행되는 방향을 잘 따라하신다면 이 심화된 동작들도 따라하는데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저녁 운동, 주말 운동 등 쭉 따라하기 좋은 운동 코스 추천도 있어요.

동작별로 연습해보고 익숙해진 다음에 이 코스들을 따라 운동하면 효과가 더 크겠네요.

 

 

 

 

 그리고 책 곳곳마다 독자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질문들을 ‘비타민신지니에게 물어봐’라는 코너로 알려주고 있어요. ‘자주하는 질문’이나 Q&A를 보는 것처럼 작가님이 그동안 강의나 유튜브를 진행하시면서 질문 받았을 만한 내용들이 함축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답니다.

 

 

 

 대부분 다이어트에 대해 몰라서 못 하는게 아니잖아요. 하다보면 지치고 스트레스도 받으니까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 책은 그러한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 관념을 바꾸어 줍니다. 더이상 다이어트가 힘든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라고 말이죠.

​독자들도 어쩌면 '다이어트'라는 (짧을 수도 있지만) 길고 긴 여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책을 보면서 그 경로를 올바르게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통해 앞으로 한결 편안하게, 즐기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즐겁게 할 수 있으면서 효과적인 운동법을 배워보니 앞으로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네요.

그리고 책에 나오는 내내 밝은 미소로 다이어트와 운동 동작에 관해 가르쳐주시는 작가님 덕분에 독자인 그 긍정적인 에너지와 기운을 받는 것 같았어요. '비타민신지니'라는 닉네임에 매우 공감이 갔답니다. ^_^

 

 

다이어트 운동에 관해 동작별, 부위별로 자세히 알고 싶은 분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

다이어트 운동에 관해 동작별, 부위별로 자세히 알고 싶은 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운동의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우고 싶은 분

 

 

 

 

 

이 책은 위와 같은 내용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이러한 분들께 특히 많은 도움이 되어줄 비타민신지니님의 <비타 파워 다이어트>였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비타파워다이어트 #비타민신지니 #신지은 #북스고 #다이어트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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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발효 베이킹 - 실전 활용도 100퍼센트
홍상기 지음 / 비앤씨월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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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발효 베이킹]

 

(BAKING LEVAIN BREAD)

홍상기 지음

비앤씨월드 출판

 

 

 

 

 

 

‘천연’과 ‘발효’의 만남이라니!

뭔가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나지 않나요.

천연발효빵이 그 기법과 과정이 몸에도 좋고 맛과 풍미가 뛰어나다고 들었는데요. 제가 아직 베이킹 초보라 빵집에서 바게트나 베이글, 치아바타 등 천연발효빵을 사서 먹어만 봤지 만들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르뱅, 풀리시 이런 용어도 언뜻 들어는 봤는데 독학으로 베이킹을 하다보니 천연발효빵에 관심이 있어도 시도를 못 해봤었죠.

그런데 이 책이 유명하신 홍상기 셰프님이 출간하는 천연발효 베이킹 이론과 레시피를 담은 책이라 정말 배워보고 싶더라구요. 초보자들도 최대한 쉽고 잘 따라갈 수 있게 만드셨다니 저에게 한줄기 빛같은 책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그러던 찰나에 운이 좋게도 이벤트를 통해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쓸 수 있게 되었답니다.^_^

 

이 책의 저자는 제빵 업계에서 실용적이고 실전에 강한 베이커리 제품 개발로 유명하신 홍상기 셰프님입니다. 33년간 쌓아오신 내공과 실력을 바탕으로 카페 드 하이몬드의 기술상무직을 거쳐 베이커리 경영, 제품 컨설턴드로도 활동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빵 관련 세미나와 블로그, 인스타 등 sns를 통해 국내외 기술인, 일반 독자와의 활발한 교류도 해오셨구요. '마스터 베이킹', '냉동반죽 베이킹'의 주요 저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총 여섯 파트로 나뉘어 천연발효 베이킹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우선 첫 번째[천연발효빵의 기초]를 주제로 천연발효빵을 만들기 전 꼭 필요한 천연발효종에 관한 내용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요.

그 후 본격적인 천연발효빵 레시피들이 많이 소개되는데요.

두 번째[오토리즈 제법을 사용한 빵]의 종류가 나옵니다.

세 번째로는 [풀리시 제법을 사용한 빵] 레시피들이 있구요.

네 번째 [통밀 르뱅을 사용한 빵]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다섯 번째로는 [호밀 르뱅을 사용한 빵]에 대한 종류가 있구요.

마지막으로는 [100% 르뱅을 사용한 빵]의 여러 레시피가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각기 다르면서도 특색있는 빵들을 만들 수 있다니..!

빵 하나하나마다 어떻게 만드는지 너무 기대가 되더라구요.

 

 

처음에 나오는 [천연발효빵의 기초] 부분은 특히나 저같은 초보 베이커들에게 정말 강같은 정보일 것 같아요.

천연발효빵과 베이킹에 대해 1도 모르던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에 대한 지식들을 쌓을 수 있었죠.

 

     

효모, 즉 이스트는 예전부터 술이나 빵 등의 발효에 이용되는 미생물의 한 종류이다. 이 효모가 밀가루 반죽 속에서 당이나 단백질을 분해하여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발생시키는데 (중략) 빵의 맛과 풍미를 결정한다.”

 

 

p 8 중에서 

 

 

 효모의 종류는 크게 천연효모(천연발효종)와 상업적 이스트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전에 베이킹을 하면서 사용해 본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만 알고 있었는데 그외에도 여러 종류의 효모가 있었네요.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중요한건 바로 천연발효종이죠.

 

 

천연발효종이 말로만 듣던 바로 그 르뱅이라는 것이었다니.. 초보 베이커는 오늘도 이렇게 하나 더 배우게 되었죠. 이 책을 공부해보니 요 천연발효종을 잘 키우는게 ☆뽀인트☆이더라구요.

이렇게나 다양한 천연발효종들을 사진과 함께 한꺼번에 보니 좋으네요. 르뱅마다 조금씩 색깔이 다 다르고 발효되는 양이나 질감도 달라보여서 신기합니다. 꼭 무슨 과학 시간에 실험한 결과를 보는 느낌도 드네요ㅎㅎ

 

그 후에 화이트 르뱅에서부터 통밀 르뱅, 호밀 르뱅, 삼곡 르뱅, 건포도 르뱅, 르뱅 뒤르, 르뱅 리키드까지 르뱅 종류 별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법이 과정에 따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또한 한 가지 르뱅을 가지고 여러 가지 르뱅으로 바꿔보는 방법이나 냉장 보관 타이밍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죠.

그런데 오로지 천연발효종만으로 빵을 만드는 건 발효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큰 단점이 될 수 있죠. 그래서 이 책은 천연발효 베이킹 책이긴 하지만 대부분 천연발효종과 소량의 이스트를 함께 사용해서 발효 시간을 단축시킨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어요. 빵의 맛과 풍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베이킹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는게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예요.

 

천연발효빵 레시피로 빵을 만들기 위한 필수 재료들에 대해서도 하나 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빵 만들기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주재료가 되는 밀가루이죠. 이 책에 사용된 다양한 가루들의 입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친절한 사진샷이네요bb

 

 [오토리즈 제법을 사용한 빵]

오토리즈는 본반죽 전에 먼저 밀가루와 수분 전량을 섞어 수화시키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 종류로는 프랑스 전통 바게트, 타바티에르, 플레인 치아바타, 타이거 치즈 바게트, 팽 콩플레 등이 나와요.

 

 

                                                                    

이 책에 나오는 레시피들은 처음에 빵 사진과 함께 반죽에 필요한 각 재료에 대한 설명과 베이킹 주요 공정이 정리되어 있어요. 그 다음 장에는 본격적인 레시피의 과정이 번호를 매겨 자세하게 나오죠.

순서마다 사진과 설명이 잘 되어있어 초보자도 차근차근 잘 따라갈 수 있을 듯 해요. 그리고 레시피 중간 중간에 참고하라고 tip으로 표시된 부분도 있죠. 홍상기 셰프님만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풀리시 제법을 사용한 빵]

풀리시는 전체 배합의 20~40% 분량의 밀가루에 같은 양의 수분, 소량의 이스트를 혼합해 사전발효시킨 다음에 본반죽과 섞어 사용하는 제법이예요. 이 파트에선 풀리시 바게트, 피타 브레드, 올리브 치즈 바게트, 호밀 통밀 무화과 캉파뉴 등을 배울 수 있어요.

[통밀 르뱅을 사용한 빵]

이 파트는 수분 100%의 통밀 르뱅과 70%의 통밀 르뱅 2가지를 사용해 만드는 레시피예요. 그 종류로는 통밀 100% 바게트, 통밀 검정깨 베이글, 통밀 올리브 푸가스, 통밀 건포도 캉파뉴 등이 소개되어 있죠.

 

[호밀 르뱅을 사용한 빵]

호밀 르뱅은 영양분이 풍부해 발효력이 안정적이고 강한 편이라고 해요. 그 레시피로는 곡물 시드 캉파뉴, 말차 팥 세이글, 허니 고르곤졸라 호밀빵, 호밀 80% 펌퍼니클 등이 나옵니다.

 

[100% 르뱅을 사용한 빵]

100% 르뱅의 파트에서는 이스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발효종으로만 빵을 만드는 레시피가 나와요. 화이트 프레첼, 세몰리나 살구 브레드, 밤 피칸 호밀빵, 오트밀 통밀빵 등의 레시피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전 통밀 100% 프루츠 식빵을 제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통밀 르뱅을 키우기 시작했답니다.

‘초보 베이커의 르뱅 도전기’의 여정을 가보는 듯한 느낌에.. 두근두근~

 

 

 

 

 1회차에 통밀 르뱅을 만들고나서 2회차에 통밀 르뱅을 만들기 전에 1회차 결과물을 오픈해봤어요.

 

랲을 딱 벗기고 꺼내는데 냄새가 꼬릿꼬릿~ㅎㅎ 그 특유의 발효된 냄새가 나더라구요. 냄새는 좀 이상해도 다행히 발효가 잘 진행된 것 같아 신기했어요.

 

 

 

 

 

 2회차 통밀 르뱅을 만들 때는 1회차 통밀 르뱅의 100g만을 꺼내 물에 풀고 다시 통밀가루 100g를 섞어 다시 발효하는 과정을 거치더라구요.

비슷한 과정으로 1회차부터 4회차까지 거치면 수분 70%인 통밀 르뱅이 완성된다고 하는데요. 제가 만들어보고픈 통밀 100% 프루츠 식빵을 만들려면 수분 100%의 통밀 르뱅이 필요하기 때문에 5회차 과정까지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사실 르뱅이 뭔지도 잘 몰랐는데 이렇게 책을 보면서 르뱅 만들기 도전 중이라니!! 그 과정이 신기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천연발효종을 잘 키우는 것이 참 중요하죠.

천연발효 베이킹을 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요 녀석!!! 꼭 잘 키워서(?) 베이킹에 성공하고 싶어요.​ 르뱅을 만들어 보는 걸 무사히 완수하고 베이킹까지 하게 되면 2차 리뷰를 써볼 생각이예요.

하루 만에 후딱 빵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러한 여러 과정을 거쳐 천연발효빵을 완성하고 나면 제 자신이 너무 뿌듯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새삼 그동안 사서 먹었던 치아바타, 바게트, 호밀빵 등등 천연발효빵에 감사해지는 순간입니다ㅜㅜ

 

 

 

 

 

 

 이 책은 천연발효 베이킹에 관한 이론과 기초가 탄탄한 책이예요. 책이 묵직하고 두꺼운 편인만큼 그 내용 또한 알차서 좋았습니다. 또한 레시피 내용이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순서대로 잘 따라가면 될 것 같아요.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초보 베이커에 불과했던 제가 천연발효빵에 대한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통밀 르뱅, 호밀 르뱅 등 여러 천연발효종과 오토리즈 제법, 풀리시 제법 등 다양한 천연발효빵을 만드는 방법을 학원이나 클래스를 수강하지않고도 집에서 배울 수 있다니요!

간편하고 빨리 해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과 달리 김치나 장은 숙성시키고 발효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그 효능이 크죠. 마찬가지로 김치나 장류만큼은 아니지만 천연발효종을 만드는데도 시간이 며칠은 걸려요. 그래도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값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여기에 천연발효빵과 천연발효 베이킹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천연발효빵이 뭔지 궁금하신 분

식사대용 빵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

홍상기 셰프님의 레시피 비법을 알고 싶으신 분

집콕하는 동안 천연발효종을 키워 빵을 만들어 보고 싶으신 분

 

 

 

이러한 분들께 이 실전 활용도 100퍼센트인 <천연발효 베이킹>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천연발효빵의 이론부터 실전까지 차근차근 익히며 배워볼 수 있답니다.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평균적으로 10년 이상을 노력해야한다는 ‘일만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어요. 근데 그보다 훨씬 많은 33년이란 시간을 빵에 쏟아오신 이 책의 저자, 홍상기 셰프님만의 천연발효빵 비법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오븐엔조이 까페를 통해 비앤씨월드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천연발효베이킹

#홍상기

#비앤씨월드

#오븐엔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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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 - 차생활자가 전하는 열두 달의 차 레시피
여인선 지음, 이현재 사진 / 길벗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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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도서명 : 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

◎ 소비자가격 : 13,500원

◎ 출판사명 : 길벗

◎ 지은이 : 여인선 글, 이현재 사진

 

 

 

 

 

 

 전 평소에 까페에서 라떼나 커피 종류를 마시곤 합니다. 가끔가다 차를 마시고 싶은 경우엔 녹차나 캐모마일 차 등을 시키곤 해왔죠. 그래서 차에 대해선 솔직히 무지한 상태였는데 운좋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라는 제목부터 뭔가 느낌이 있더라구요. 목차에 소개된 달마다 다양한 차 종류들을 보는데 참 신기했죠. 차에 대해선 녹차, 홍차, 보이차 정도만 아는 초보였는데 이렇게 많은 차들이 있다니 놀라웠달까요.

 

 

코로나 이후로 왠만하면 집콕을 실천하는지라 자연스레 예전에 자주 가곤하던 까페도 못 간지가 꽤 되었거든요. 이러한 시기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차에 대한 책을 읽게 되어 반가웠어요.

 

 

 

 

 

 

저자는 여인선 작가님으로 언론사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계신데 취미로 차를 즐기시다 푹 빠지셨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그냥 취미라기엔 벌써 차 고수의 향기가 나더라구요. 이렇게 차에 대한 책까지 출간하신 걸 보면 차에 대한 조예가 깊으신 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면 차에 대한 사랑이 글 너머 독자에게까지 전해지는 듯 합니다.

 

사진은 영화를 연출하시는 이현재 감독님이 담당하셨는데 이 분 역시 차를 소개하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등 차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책을 읽다보면 내용과 잘 맞는 차 사진과 배경 사진 등이 글과 잘 어우러져있어요.  

 

 

 

 

 

 

 

​ 이제 목차를 살펴볼께요.

프롤로그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 파트에서는 [차 한잔해요]라는 주제로 차와 관련된 저자의 경험, 차나무 이야기, 차의 분류와 차 다구, 차를 우리는 방법, 자사호 양호하는 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두 번째 파트[열두 달의 차]를 주제로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에 따라 어울리는 저자의 차추천과 그 설명, 차의 특징들을 알 수 있어요.

 

 

세 번째 파트에서는 [차 순례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차를 테마로 떠난 여행기가 펼쳐집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건네는 에필로그와 인용 및 참고 문헌으로 책이 마무리되네요.

 

 

 

 

 

 

당신에게도 이 취향을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찻물을 끓이고 찻잎이 우러나는 것을 보는 동안 세상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느려집니다. (중략) 천천히 천천히 알아가도 좋습니다.

 

p 17 중에서

 

 취향의 사전적 정의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이라고 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섬세하게 고르고 그 원하는 것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죠. 그러한 ‘취향을 가꾼다’는 저자의 표현이 저에게도 인상이 깊었어요.

 

뭔가 저에게 있어서 차에 대한 이미지는 ‘느림의 미학’이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요즘 사회의 ‘빨리빨리’ 문화처럼 서두를 필요 없이 차에 대한 취향을 가꿔보는 것도 차의 이미지와 같이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죠.

 

 

 

 

 

커피마시는 시간은 생각을 깨워주지만 차 마시는 시간은 생각을 정리하게 해줍니다. 차 한잔을 내려 마시며 휴식보다 깊은 힘을 얻었습니다. 오후에는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p 20 중에서 

 

 차의 매력은 차를 우려내고 그 후에 차를 호호 불어가며 천천히 마시는 동안 깊은 생각을 해준다는데 있는 것 같아요. 차의 맛과 향을 느껴가며 차분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 고요함 속에 생각에 빠지고 생각을 정리하게 되기도 하는 것이죠.

 

 

 

 

 

 

 

카멜리아 시넨시스의 잎으로 만든 음료를 ‘차’라고 부릅니다. 녹차와 홍차, 보이차 같은 것들입니다. 차나무 이외의 식물로 만든 음료는 ‘대용차’라고 부릅니다. 대추차, 루이보스와 카모마일 같은 허브차도 대용차입니다.

 

p 27 중에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제가 마시던 녹차나 홍차, 카모마일 차, 쟈스민 차 등등 이러한 차들이 다 같은 종류인 줄 알았어요. 제가 정말 차에 대한 지식이 없긴 했나봐요. 그런데 차나무의 학명이 바로 ‘카멜리아 시넨시스’이고 이 잎으로 만든 것이 ‘차’라는 것과 그 외의 차들은 ‘대용차’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되었답니다.

 

 

 

 

 

 

 ‘차상식 노트’라는 코너로 차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도 있더라구요.

가장 흔히 차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6가지 색깔에 따라 나눈다고 하는데요. 그 종류에는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가 있다고 합니다. 그 찻물 색이나 맛과 발효 정도까지 다 다르다니 신기하네요.

 

 

 

 

 

 

차를 마실 때 사용되는 도구, ‘다구’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어요. 티백을 뜯어 간단하게 차를 마실 때는 잘 몰랐던 것들인데, 좀 더 제대로 차를 마셔보려면 이 다구들을 참고해 즐겨보는 게 좋겠더라구요. 다구, 찻 주전자(=다관, 차호), 찻잔(=개완), 숙우(=공도배) 등 몰랐던 차에 대한 정보들을 접하면서 상식이 풍부해졌어요. 

 

 

 

 

 

 

 

 

대신 요즘은 누군가가 나를 궁금해할 때 향긋한 차를 한 잔 내어줄 수 있따는 것이 참 좋습니다. 천천히 다가오는 운치가 아름다운 암차처럼 은은하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p 112 중에서

 

 

 1월부터 12월까지 참 다양한 차들이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그 저자의 차 추천 중에서 저는 이 차가 참 눈에 들어왔어요. 바로 9월에 어울릴만한 ‘무이암차’입니다. 차의 종류는 청차이고 그 중에서도 중국 푸젠성 우이산에서 나는 차를 무이암차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저자가 이 차를 향수로 만들어서 뿌리고 싶다고 했다고 하니 그 향이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이 차의 향은 꽃향기, 바위향, 흙향, 숯불향이 그 특징이라고 하는데 뭔가 자연을 머금은 듯한 운치있는 향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나를 소개할 때 이 향긋한 차를 내어주고 싶다는 표현이 인상깊었어요.

 

 

 

 

 

 

 

사람이 사는 곳보다 좋은 자연에서만 훌륭하게 자라는 찻잎의 본성과, 성실하게 만들어야 맛있어지는 제다의 본질. 이 두가지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차인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p 191 중에서

 

 차가 만들어지는 그 과정과 차를 마시기 위해 거치는 과정들.. 그 모두에 쏟는 노력과 시간이 있기에 더 깊이있는 차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영혼을 담아 만드는 차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는 저자의 진솔한 마음이 독자인 저에게까지 와닿았습니다.

 

 

 

 

 

 

 

 집에 있는 차를 꺼내어 마시면서 가져 본 오랜만의 차분한 시간...

차를 마시는 동안의 여유와 이 고요함이 참 좋으네요. ^_^

 

 

 

 

 

 

 

 

 

 이 책을 통해 차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다양한 차의 종류와 그 특징에 대해 알게 되니 좀 더 깊이 공부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책을 읽어가면서 알게 된 여러 차의 맛과 향을 경험해보고 더불어 생각을 정리하고 휴식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지더라구요.

 

 

 '차'만이 가지고 있는 '여유롭고 차분한 매력'이 잘 드러나는 책 한 권을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제가 경험 해보고픈 차의 리스트들이 많아져서, 코로나 이후 집콕하는 이 시기가 지루하지 않을 것 같네요.^_^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거나 혹은 다른 이와 차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 차에 대한 더 깊이있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꿈녀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차라는취향을가꾸고있습니다 #여인선 #이현재

#차생활자 #차레시피 #에세이 #신간에세이 #신간도서

#꿈녀 #꿈녀까페 #꿈꾸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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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호한 행복 -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간결한 철학 연습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방진이 옮김 / 다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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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단호한 행복]

(A Field Guide to a Happy Life)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방진이 옮김

도서출판 다른

 

 

 

 

 

 

 최근에 '테스형'이라는 노래가 유명해졌죠. 테스형은 소크라테스를 형이라 지칭하는 제목이자 가삿말인데요. 가수 나훈아씨가 신곡으로 불러 널리 알려지면서 너도 나도 테스형을 부르곤 했죠.

 

 이 책은 그 '테스형'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토스형'의 가르침에 관한 책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철학자 '에픽테토스'인데요. 지금부터 조금은 생소할지도 모르나 우리 곁에 존재해왔던 그의 철학을 다루고 있는 책 <가장 단호한 행복>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목차를 보면 크게 총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의 부제는 [가장 확실한 행복을 위해] 입니다. 1부에서는 스토아주의와 에픽테토스의 개론에 대한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의 주가 되는 이론의 기초를 알 수 있죠.

 

 

다음 2부의 부제는 [나를 지키는 실전 철학 연습]이예요. 2부에서는 에픽테토스와 스토아주의에 관한 실전 지침이 나와있어요. 모두 53개의 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전과 거의 똑같은 절도 있긴 하지만 많은 부분이 저자가 21세기 이후 현대 사회의 관점에 맞게 수정을 거쳐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의 부제는 [그리고 새로운 스토아철학]입니다. 3부에서는 저자가 새롭게 수정한 스토아주의를 고전의 것과 비교 분석해보고 있어요. 현재 우리의 삶에 반영할 수 있는 '현대 스토아주의'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그 뒤에 각주에 대한 설명과 부록, 참고문헌으로 이 책은 마무리가 됩니다.

 

 

 

 

 

 ​스토아주의라는 용어는 학창시절 때 한번쯤 들어본 것 같기는 했지만 에픽테토스만큼이나 생소했어요. 저자도 그 전엔 잘 몰랐던 에픽테토스의 글 한 구절을 읽고서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쓰게 되었더라구요. 책을 보다보면 특히 어느 구절이 강렬하게 와닿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근데 그러한 깨달음에 그치지 않고, 그 글을 쓴 에픽테토스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며 그의 스토아주의와 엥케이리디오 원전에 대한 책까지 집필한 점이 상당히 인상깊었어요. 저자의 남다른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달까요.

 

 

 

 

 

인간으로서 좋은 삶이란, (중략) 이성을 통해 사회가 더 나은 곳이 되도록 기여하는 삶이다. (중략) 스토아주의자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4대 기본 덕목을 도덕적 나침반으로 삼는 것이다.

 

p26~27 중에서

 

 

 스토아주의에서 중요시되는 이 4대 기본 덕목은 ‘실천적 지혜, 용기, 정의, 절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법으로 일기 쓰기부터 명상, 그리고 단기 금욕 등을 제시했는데요. 꾸준히 이 4대 덕목들을 실천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인격을 수련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인간 사회에 기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생각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의견, 동기, 욕구, 반감 등 우리 자신이 하는 것들입니다.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은 몸, 재산, 평판, 직장 등 우리 자신이 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p 32 중에서

 

 

 저자는 이 스토아주의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에픽테토스의 철학에서 특히 두 가지에 주목했어요. 바로 ‘통제의 이분법’과 ‘스토아주의의 세 가지 실천 규율’이라는 것인데요. 우선 통제의 이분법에 관한 위와 같은 인용을 보니 공감이 많이 갔어요.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우리가 의도대로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자는 것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살다보면 우리 뜻대로 할 수 없는 것들에 애를 써봤자 힘만 들이고 결과는 바뀌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 우리의 삶에도 충분히 적용이 되는 이야기죠.

 

 

 

 

 

 

 

 2부로 넘어가면 본격적인 에픽테토스의 스토아주의에 관한 내용들이 나오는데요. 과연 복잡한 철학 내용이 아닐까, 이해가 잘 안되는건 아닐까 생각한 것은 기우였답니다. 저자가 대부분 우리 일상의 예를 들어가며 풀어 써놓은 부분이 많아서 읽고 있으면 철학의 그 어려운 이미지들이 전혀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그것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고, 제대로 완수하는 데 무엇이 꼭 필요한지 신중하게 검토하세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만 잔뜩 벌여놓고는 하나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기 십상입니다

 

 

p99 중에서

 

 

 이 책은 2부에 들어서면 53개나 되는 여러 절들이 파란 글씨로 제시되어 있어요. 눈이 편안해지는 파란색의 절과 그 글씨들.. 그 중에서도 전 이 29절의 내용이 인상이 깊더라구요. 제가 평소에 일을 벌려놓고 끝에 가서야 겨우 마무리하곤 하는 게 생각이 났죠. 어떠한 일을 제대로 하려면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검토를 하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하라는 말이 저에게도 적용 가능한 조언이라 와닿았어요.

 

 

 

 

 

 

 이 책의 저자는 기존의 스토아주의를 수정, 발전시켜 자신이 제안하는 새로운 철학을 ‘스토아주의 2.0’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 핵심은 다음과 같이 총 7가지의 주제로 나타납니다.

 

1. 세속적인 것을 경멸할 필요는 없다

2. 사람에게 냉정해질 필요는 없다

3.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4. 유사과학을 어떻게 바라볼까

5. 신을 바라보는 관점은 달라졌다

6. 관습과 상식은 끊임없이 바뀐다

7. 정의로운 철학자여야 한다

 

 

 

 

<엥케이리디온> 원전의 내용을 현대 언어로 고쳐 썼을 뿐 개념적으로 수정하거나 보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이 문화적 차이와 1,000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해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p194 중에서

 

 

 이 책은 '에픽테토스의 스토아주의'를 현대의 언어로, 요즘의 시각으로 '재탄생'시킨 책이예요.

철학에 관한 거라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정도만 알던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철학자와 그의 가르침에 눈을 뜨게 된 느낌이었죠.

 

 

 

 바꿔 말하면 이 책은 우리가 좀 더 손쉽게 철학에 다가가도록 도와줍니다. 왠지 철학, 철학자라고 하면 어렵고 복잡한 느낌이 들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선뜻 그에 대한 책을 읽거나 다른 분야처럼 쉽게 접하기가 꺼려질 수도 있죠. 그런데 책의 맨 뒤 부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소개하고자 하는 에픽테토스의 말들을 한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부록의 p205의 4번을 보면 [엥케이리디온] 원전의 말을 잘 이해하기 쉽게 다시 적어놓았는데요.

 

무엇을 하든지 우주의 조화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이런 문장을 보면 어떻게 하라는건지 좀 막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주의 조화를 어떻게 유지하라는건지..?' 뭔가 좋은 말 같기는 한데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죠.

 

그런데 이 책의 2부에는 다음과 같이 바꿔 말하고 있어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이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라.

 

기존의 문장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만한 문장으로 다가오지 않나요. 이런 부분이 이 책만이 가진 장점인 것 같아요.

 

 

 

 

 

 

 

 ‘온고지신’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하여 새것을 안다는 뜻이죠. 이 책이 이러한 사자성어를 잘 적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철학’이라함은 심오해보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오래 전부터 만들어 진 후 전해져 온 그 시대의 가르침이 아닐까 싶어요. 분명히 예전의 시대, 언어, 논리 등에서 생겨나서 다듬어지고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 사는 우리가 배우고 취할 것들이 있겠죠.

 

 

 

 스토아주의라는 철학을 꼭 모르더라도 괜찮아요. 우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철학에 관해 궁금하거나, 좀 더 쉽게 철학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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