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절 할머니께서 우리 8남매를 앉혀 놓고 이야기 들려주시는걸 좋아하셨다... 그때 우리 할머니께서는 옛이야기 보다는 할머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셨다... 가끔은 반복되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고 집중해서 듣곤 했었는데 지금 우리 아이들은 그런 추억이 없다.. 할머니를 자주 뵐수 없으니 옛이야기를 듣는 다는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점은 정말 아쉽다. <호랑이를 탄 할머니>에서 백살이 넘은 노할머니께서 고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할머니께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다소 엉뚱하지만 정말 아이들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에 갑자기 버스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읽던 나는 웃음이 나왔다... 역시 아이도 그부분이 웃긴지 웃는다... 그리고 노할머니는 호랑이와 대화도 나눈다...ㅋㅋ 하긴 전래동화에서는 많은 부분에 엉뚱함이 묻어 있으니 노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너무 엉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도 스스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 아이들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할때가 있는데 그때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짜집기해서 들려주기도 한다... 그럼 아이들은 그걸 재미있다고 듣는걸 보면 옛이야기는 좀 엉뚱한게 재미있기는 한듯 하다. 우리아이들도 커서 또 자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겠지?... <호랑이를 탄 할머니> 책을 읽으며 어린시절 할머니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어 즐거웠다.
그림엔 영 소질이 없는 나... 그래서 아이들 키우며 늘 고민되는게 아이가 무언가 그려달라고 하면 힘겹게 그려주곤 했는데 그땐 아이가 그나마 어리니 엄마의 못 그린 그림에도 좋아라 하고 잘 그렸다고 했지만 이젠 아이가 크다보니 한계가 느껴지곤 했다. 그런데 정말 엄마 닮지 말고 그림 좀 잘 그렸으면 했는데 역시 피는 못 속인다고 어린이집 시절엔 그림을 곤잘 그린다고 했는데 학교에 가도 그림이 더이상 발전을 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어서 얼마전에 아이가 속상해 한다... 그때 아이에게 미술학원에 한번 다녀볼까 이야기를 했었는데 학원엔 가고 싶지 않다고 하고 집에서 그림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보물창고에선 나온 < 난 동물을 잘 그려요> 책을 보니 집에서 아이랑 함께 그려보면 정말 좋을 듯 하다... 그림 그리는 순서가 나와 있어서 그걸 그대로 따라하면 멋진 그림이 된다... 이렇게 간단하게 그리는데 어쩜 이렇게 멋진 돌고래가 되는건지 보면서도 놀라울 뿐이다... 아이들이 흔히 그려달라고 하는 동물들이 나와 있어서 엄마가 그려주는데도 어렵지 않겠지만 아이에게 천천히 따라 그려 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2권으로 < 난 사람을 잘 그려요 > 가 출간 된다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된다... 우리 큰아이 사람 그리는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늘 똑같은 모습에 발전이 없어서 힘들어 하는데 이책이 나오면 얼른 아이에게 보여줘야 할듯 하다... 이젠 그림에도 자신감이 생길듯 해서 마음이 가벼워 진다.
상식발전소 찌릿찌릿은 전에 경제편을 통해서 접해 보았는데 그때 우리아이가 참 잘 읽었던 책입니다. 그래서 이번 맞춤법에 대한 책도 아이가 좋아 할거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말 기대이상으로 좋아 합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맞춤법에 대해 부족한게 참 많은데 저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 될듯 합니다... 특히나 요즘 아이들 맞춤법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문자를 보내거나 하는데 아이들에겐 절실히 필요한 책이네요.. 왕세종, 나라라, 안소남 이렇게 세명이 나오는데 왕세종은 하늘나라에서 라라와 소남이를 보고 한글 사용을 제대로 하게 가르치기위해서 다시 태어났어요... 라라는 영어시험은 늘 만점이지만 받아쓰기는 20점... 영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랍니다. 소담이 역시 라라처럼 받아쓰기 시험점수가 비슷하다... 만화에서 늘 세종이에게 구박을 받지요... 왼쪽페이지엔 만화가 있고 오른쪽엔 왼쪽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 설명이 나와 있어요... 맞춤법이 엉망인 소남이의 일기를 보니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우리 둘째 생각이 나더라구요... 요즘 받아쓰기 어린이집에서 공부해서 집에서 연습을 하는데 그때마다 맞춤법이 틀립니다.. 소리나는 데로 적어서 걱정이 되는데 소남이의 일기를 보니 웃음이 나오네요... 우리아이와 재미있게 맞춤법 공부를 해봐야 할듯 해요... 우리가 흔히 잘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가르키다, 가르치다도 많이들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띄어쓰기도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데 이부분도 우리 둘째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이랍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가 모르고 잘못 사용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네요... 특히나 외래어 부분에서 많은 부분 잘못 알고 있었더라구요...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자주 꺼내 볼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젠 맞춤법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어요... 책을 읽은 내용을 토대로 문제를 내 보았습니다.... 모두 다 잘 풀어 냈답니다... 지금처럼 계속 맞춤법을 잘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게 읽으며 모르고 잘못 사용했던 부분을 제대로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아직 종교가 없는 나에게 5대 종교 이야기는 참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이들이 가끔 종교에 대해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해주지 못했는데 많은 걸 알게 해준 <5대 종교 이야기> 학교에서 숙제로 자기의 종교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 시간이 있어서 미리 연습을 하기로 한 카차와 친구들...... 카차의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으며 놀이터에서 자신들의 종교에 대해서 발표를 한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데 발표를 하는 동안 구슬치기도 하고 서로 장난을 치며 자유로운 분위기다... 아이들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게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자신의 종교에 대해서 많은걸 알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솔직히 놀라웠다... 그저 부모를 따라 다니는 종교가 아닌 이렇게 자신의 종교에 대해 많은걸 알고 다닌다면 그 믿음은 비교가 되지 않겠지... 어릴적 교회에 몇번 친구를 따라서 가본적이 있는데 그저 그곳에서 주는 간식이 좋았을 뿐 그외의 것에는 불편하기만 했다. 그런데 우리아이도 작년에 친구 따라서 교회에 몇번 다니고는 이젠 가질 않는다. 아마도 그건 그 종교에 대해서 잘 모르니 그곳에 가서도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일것 같다. 아직 특별하게 종교를 갖고 싶지도 신을 믿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엔 여러가지 종교가 있다는걸 이야기하고 각 종교들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점이 같은지 이야기 해볼 수 있는 멋진 책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는 웃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렇다 끝부분에 가서는 가슴 뭉클 울컥하는 기븐이 들게 한다... 책속의 등장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어느날 최기봉 선생님께 오래전 제자가 도장 선물을 보냈다... 선물을 보낸 제자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최기봉 선생님... 그부분을 읽으며 기억을 하지 못했던 제자라고 해도 편지를 읽다보면 떠오르지 않을까?... 했는데 무심한 선생님이였는지 기억하질 못한다. 제자에게 선물받은 도장을 분실하면서 공포의 두식이들과 공주리가 의심을 받고 그아이들에게 도장 특공대를 결성하여 도장 도둑을 잡게 하는데 그일을 통해서 그동안 무심했던 최기봉 선생님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어린시절 따뜻함을 느껴보지 못한 최기봉 선생님은 그 사건으로 자신의 어린시절까지 되돌아 보게 되고 자신에게 도장을 선물한 제자가 같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유보라 선생님이란걸 알게 된다.. 처음엔 웃으면서 재미있게 시작되던 이야기가 나중엔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책이다... "난, 따뜻한 정을 받아 본 적이 없다. 보라야, 남에게 정을 주는 법도 몰랐어. 난 너희가 나에게 다가오는 게 무서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무것도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사람이 되려고 했지. 있는 듯 없는 듯한 사람. 좋지도 싫지도 않은 사람, 아무 영향도 안 주는 사람, 기억에 남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리는 사람 말이야. 그렇게 사는 게 가장 편하고 좋았거든.” (p. 79) 이부분을 읽으며 그동안 최기봉이 선생님이 왜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지 않는 걸까? 생각했던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최기봉 선생님도 제자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 수 있을듯 싶어 마음이 따뜻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