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절 할머니께서 우리 8남매를 앉혀 놓고 이야기 들려주시는걸 좋아하셨다... 그때 우리 할머니께서는 옛이야기 보다는 할머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셨다... 가끔은 반복되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할머니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고 집중해서 듣곤 했었는데 지금 우리 아이들은 그런 추억이 없다.. 할머니를 자주 뵐수 없으니 옛이야기를 듣는 다는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점은 정말 아쉽다. <호랑이를 탄 할머니>에서 백살이 넘은 노할머니께서 고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할머니께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다소 엉뚱하지만 정말 아이들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에 갑자기 버스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읽던 나는 웃음이 나왔다... 역시 아이도 그부분이 웃긴지 웃는다... 그리고 노할머니는 호랑이와 대화도 나눈다...ㅋㅋ 하긴 전래동화에서는 많은 부분에 엉뚱함이 묻어 있으니 노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너무 엉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도 스스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 아이들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할때가 있는데 그때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짜집기해서 들려주기도 한다... 그럼 아이들은 그걸 재미있다고 듣는걸 보면 옛이야기는 좀 엉뚱한게 재미있기는 한듯 하다. 우리아이들도 커서 또 자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곤 하겠지?... <호랑이를 탄 할머니> 책을 읽으며 어린시절 할머니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