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꾸는 꿈 - 씨앗이 숲으로 자라기까지, 초등 자연 2-1 교과서 수록 도서
황율 지음 / 파란의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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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책 교과서에 나오는거다' 이 책을 보자마자 신기해하는 아이의 환호성.
[흙이 꾸는 꿈]이라니. 책 제목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흙은 도대체 어떤 꿈을 꾸길래. 어떤 색을 가지고 있길래. 그 꿈을 어떻게 실현시키는걸까.
흙은 숲이 되려는 꿈을 꾼다. 풀을 키우고 덤불을 키우고 작은 나무와 큰 나무를 키운다.
흙에 꽃씨를 잔뜩 넣어 만든 작은 공을 흙에 던져 꽃을 키운다는 발상. 그냥 심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유쾌하게 싹을 튀운다는 것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족이 심은 사과나무가 잘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그 사과를 따서 쨈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걸 보며 흙은 기분이 좋아진다.
버섯균이 흙 속 인터넷처럼 서로 정보를 나누고 튼튼하게 만들어준다는 것도 유익한 정보다. 자연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우리도 그러하길 바란다. 씨의 생명이 흙 속에서 꿈을 펼치는 것처럼 우리 아이의 꿈도 마음껏 펼쳐지기를.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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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시장 북멘토 그림책 21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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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에는 맛있는 음식도 있고 예쁜 옷들도 가득하다. 별이네 세 남매도 기대에 가득차 시장으로 향한다.
평화시장의 아래 책표지에는 시장에 다녀오는 이들의 즐거움이 가득한데 위에는 총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가 있다. 평화시장이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일까?
별이 삼남매는 시장에 가서 맛있는 빵도 사고 곧 태어날 동생을 위한 신발도 산다. 그러다가 평화를 파는 아저씨를 만난다. 평화가 오면 전쟁에 나간 아빠가 돌아올 수 있다는데 평화를 파는 아저씨는 자기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평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을 주고 평화를 사서 돌아가는 길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 평화는 자기가 원하는 평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평화를 샀던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평화를 돌려주려고 가는 별이의 모자가 벗어지니 토끼인 별이의 귀가 없다. 처음엔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맨 첫 장을 넘기기 전에 그림을 보면 전쟁으로 도망가다가 별이의 귀가 상처를 입었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더 빨리 알아차렸을 지도 모른다.
전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가져온 총이나 솔방울 폭탄 역시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줄 평화는 아니다. 평화는 모두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켜내야 하는 것이니까.
이 책은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힘을 가졌다. 마냥 어둡고 무겁게 전쟁의 상흔으로 아파만 하는 것이 아닌 밝고 따뜻한 시선으로 평화가 오길 기다리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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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자격증 상상 고래 23
키키유 지음, 이윤우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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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아동학대와 관련이 있는 책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책 중반에 들어서야 머리를 치게 되는 반전이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한달에도 몇 번씩 전학가는 아이들이 많은 시모네 학교. 시모와 채민이, 그리고 찬이는 가장 친한 친구로 학교생활을 지내는데 갑자기 채민이의 전학으로 둘은 이상한 생각이 든다. 채민이 집으로 찾아간 시모와 찬이는 울고 있는 채민이 엄마를 보지만 아이들에게 화를 내며 쫓아내버린다. 나중에 시모를 찾아온 채민이 엄마는 편지를 전해달라고 하지만 시모의 엄마가 편지를 빼앗아버린다. 시모는 찬이를 만나고 찬이가 한 이상한 말들 때문에 놀라게 된다. 자기들은 테스터 로봇이고 엄마 아빠가 아기를 갖기 전에 엄마 아빠가 자격을 갖출 수 있는지 시험하는 거라고. 이 말을 들은 시모는 충격에 빠지고 할머니 집에서 만났던 유리에게서도 같은 이야기를 듣게 들으며 현실을 깨닫는다. 과연 시모와 찬이는 어떻게 되는걸까? 전학갔다며 로봇공장에 되돌아간 채민이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길가에 핀 작은 풀 꽃, 흔들리는 꽃잎들만 봐도 아름답다. 꼬리를 살랑대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또 얼마나 귀여운지. 이러한 생명들도 귀한데 하물며 우리의 아이들은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지. 하지만 이런 아이들을 학대하거나 고통 속에 머물게 하는 일들도 있다는 것을 기사로 접하기도 하기에 얼마나 가슴아픈지 모르겠다. 정말 부모 자격이 되는 사람만 아이를 키우는게 맞을지도. 그렇지 않은 모습들이 너무나도 많은 이 시대에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 근본이 된다면 미래에도 더 건강한 부모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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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신곡 - 인간의 손으로 만든 동물의 지옥
채희경 지음 / 동그람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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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였던 고딩시절, 단테의 신곡을 접하며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지옥을 여행하는 과정의 장편대서사시가 잊혀지지 않았다. 지옥의 마지막 9원까지 지나는 동안 인간의 탐욕이 가져오는 결과들이 얼마나 참혹한지 느껴졌다. 동그람이에서 만나본 [동물신곡]의 인간의 손으로 만든 동물의 지옥이라니 인간이 저지른 잘못들 때문에 가게 된 동물들의 지옥을 읽어보며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다.
사람이 낯설어도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싫어하는 동물들은 없었다. 인간이 과연 동물들의 고통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동물신곡에서는 동물들의 고통과 아픔이 주인공인 나에게 피부로 전달된다.
자신이 사랑했던 고양이 반도의 장례식장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 고양이 행성으로 건너간 나는 자신의 어울림 세계인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동물들의 지옥을 거쳐야 한다. 1옥부터 6옥까지 건너는 동안 반도였던 고양이 메테와 함께 그 과정을 겪는다.
6개의 고통으로 된 지옥에는 인간들이 저지른 32개의 각각의 다른 고통들을 겪는 동물들의 사연들을 들을 수 있다. 동물들이 겪는 이 끔찍한 고통을 나도 겪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며 인간인 내가 그 동물들을 이해할 수 있을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게 동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 입게 했더라도 그 상황은 이 동물신곡에서 그대로 겪게 되는 것 같이 생생하다.
각각의 고통들을 만나가며 메테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런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는 동물들의 사정과 원인을 직설적으로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준다.
동물들의 소리를 듣고 동물들의 입장으로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입장에서만 동물들을 대하면 안된다. 동물들의 지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슴 아프고 괴로운 곳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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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 - 우리 아이 사회성 솔루션
이다랑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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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우리 아이가 조금 더 어릴 때 나왔더라면 아이에 대한 기질과 그에 따른 성향을 알아 좀 더 지혜롭게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 가르쳐줄 수 있었을 것 같다.
아이의 기질과 성격 발달에 따라 사회성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책 [싸우지 말라고 하지 마세요]는 사회성의 본질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아이의 사회성을 잘 길러줄 수 있는 부모가 아이의 미래의 삶도 행복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사회성은 사람들과 친화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다. 내가 원하는 것과 친구가 원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다를 경우에는 어떻게 서로 양보하고 거절하고 선택해야 하는 것까지 조율하는 것도 사회성이 필요한 이유이다.
아이의 사회성은 기질과 성향도 다르고 평생 커가는 순간 만들어져 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의 발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회성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기 보다는 아이의 불안이나 긴장감에 대한 수용이 필요하고 공감하며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아이의 다양한 기질을 조명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과 단계들을 설명해주는 책이어서 매우 유익했다. 또한 아이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세상과 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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