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에는 맛있는 음식도 있고 예쁜 옷들도 가득하다. 별이네 세 남매도 기대에 가득차 시장으로 향한다.평화시장의 아래 책표지에는 시장에 다녀오는 이들의 즐거움이 가득한데 위에는 총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가 있다. 평화시장이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일까? 별이 삼남매는 시장에 가서 맛있는 빵도 사고 곧 태어날 동생을 위한 신발도 산다. 그러다가 평화를 파는 아저씨를 만난다. 평화가 오면 전쟁에 나간 아빠가 돌아올 수 있다는데 평화를 파는 아저씨는 자기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평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을 주고 평화를 사서 돌아가는 길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 평화는 자기가 원하는 평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평화를 샀던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평화를 돌려주려고 가는 별이의 모자가 벗어지니 토끼인 별이의 귀가 없다. 처음엔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맨 첫 장을 넘기기 전에 그림을 보면 전쟁으로 도망가다가 별이의 귀가 상처를 입었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더 빨리 알아차렸을 지도 모른다. 전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가져온 총이나 솔방울 폭탄 역시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줄 평화는 아니다. 평화는 모두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켜내야 하는 것이니까. 이 책은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힘을 가졌다. 마냥 어둡고 무겁게 전쟁의 상흔으로 아파만 하는 것이 아닌 밝고 따뜻한 시선으로 평화가 오길 기다리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평화시장 #김지연그림책 #북멘토 #진정한평화 #도치맘카페 #도치맘 #도치맘서평 #도치맘이벤트 #도치맘후기 #도치맘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