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을 처음부터 읽었었더라면 왜 이 책이 비하인드 컬렉션인지 이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기 때문에 원래의 시리즈에서 빠졌던 사건들이나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명쾌한 에피소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본 시리즈를 읽지 않았다고 해서 이 책을 읽기에 답답한 것은 아니다. 등장하는 다섯 고양이 종족들의 이름과 지형을 통해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종족인지만 알면 어떤 고양이에 대한 이야긴지 알 수 있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에서는 천둥족의 홀리리프에 대한 이야기, 강족의 부지도자인 미스티풋이 미스티스타가 된 이야기 그리고 하늘족의 클라우드스타가 자신의 영역이 파괴되며 어쩔 수 없이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자신의 엄마가 치료사인 리브풀이라는 것과 아빠는 천둥족이 아닌 강족의 크로페더라는 것을 알게 된 홀리리프는 충격에 빠진다. 홀리리프는 땅굴 굴길속에 빠져 상처를 입는데 폴른리브스라는 고양이가 정성껏 보살피며 낫게 되고 서로 우정을 나누게 된다. 홀리리프는 낫게 되고 다시 종족 가운데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폴른리브스를 잊지 않는다. 처음에 미스티스타의 이름이 보이지 않아 헷갈렸는데 강족의 레퍼드스타가 죽자 부지도자인 미스티풋이 지도자가 되면서 지도자 뒤에 붙어 미스티스타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고양이는 별족을 믿고 9개의 영혼을 받아들이는데 치료사인 모스윙은 별족을 믿지 않는다. 그것을 알게 된 미스티스타는 충격을 받가 모스윙을 치료사의 역할을 맡기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제자 윌로샤인을 강족의 치료사로 세우려고까지 한다. 그러다 나방 한 마리를 보고 함부로 평가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하늘족의 클라우드스타는 숲에서 가장 위대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짝인 버드플라이트의 출산도 앞두고 있다. 자꾸만 사냥감들이 적어지고 있는 와중에 새끼들과 훈련하다 베이는 나무에 떨어져 상처를 입게 되고 불길한 징조를 보게 된다. 두발쟁이들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며 나무를 베고 집을 파괴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스타는 천둥족의 영역을 차지하고자 전투를 벌이지만 패배하고 출산한 짝과 아기 고양이들을 천둥족에 맡기고 결국 자신의 영역을 떠나게 된다. 다섯 종족의 이름은 사는 영역에 따라 달라진다. 강족은 물고기가 많은 장소, 바람족은 바람이 부는 황무지, 천둥족은 낙엽이 많은 장소 등과 같이 달라지기에 각자 먹을 것도 달라지고 생활하는 환경과 습성도 다를 것이다. 종족으로 살기에 지도자의 규칙을 따르며 그들 안에서 전사들은 훈련을 받고 아기 고양이들을 양육하며 종족간의 휴전을 하고 회의도 진행한다. 꼭 사람 같은 느낌이지만 사람보다 더한 애틋함과 진한 우정 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은 이 책을 쓴 에린헌터의 글솜씨와 고양이의 매력이 아닐까?처음엔 두발쟁이가 누굴까 궁금했는데 고양이들의 눈에서 본 두발 걸음은 인간 뿐이니 인간의 약탈은 고양이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고약하다. 고양이들에 눈엔 두발쟁이들이 얼마나 큰 악이었을까? 그야말로 욕심으로 가득한 괴물들 같이 느껴졌겠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전사들]이야기가 끊어지지 않고 쭉 이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시간 날 때 본시리즈들도 한 권씩 섭렵해봐야겠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garamchildbook#전사들 #비하인드컬렉션 #전하지못한이야기 #가람어린이 #어린이소설 #에린헌터 #가람어린이출판사
이 책을 처음 1권부터 봤었으면 고양이 탐정의 미스터리한 정체와 제주도의 다양한 지명들에 대한 전설에 대해서 더 알 수 있었을 것 같다. 반짝거리는 표지 제목과 귀여운 고양이가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 속에 나오는 고양이 아비시니안종인 것을 책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다. 커버 안쪽의 지도를 보면 고양이 탐정과 주인공인 산이가 다녀온 지명의 위치가 어디있는지 보인다. 제주도의 전설을 따라 고양이들이 사라지고 그 안에 만장굴에 얽힌 모험까지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산이를 쫓아 탐험하는 느낌이다. 고양이 탐정 전설의는 할아버지 때부터 물려받은 고양이 탐정일을 하고 의뢰받은 일들을 산이와 함께 해결중이다. 어느 날 고양이 청동상을 가지고 온 의뢰인은 70년 전 만장굴을 탐사한 꼬마동굴탐험대의 일원이다. 함께 했던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청동상을 고양이 무덤에 묻어야 하는데 실수로 그 안의 아비니시아 고양이 미라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것을 찾아달라고 한다. 고양이 탐정은 그 일을 산이에게 맡기며 동굴지도를 가진 친구 창식이와 함께 만장 동굴을 탐험하다가 태양신 라 목걸이의 장식의 인도로 70년전 과거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꼬마동굴탐험대를 만나게 되고 이미 고양이 무덤에 갖혀 죽었던 은혜와 창식이 할아버지 등을 만난다. 그들은 만장굴 탐험에 함께 하며 잃어버린 고양이 미라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도 하고 고양이 무덤에 갔다가 고양이 여인들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아비시니안 미라 고양이를 찾기는 했는데 태양신 라 목걸이 장식을 없어져 다시 돌아갈 방법을 놓친 산이와 창식이는 다시 지금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과연 고양이 무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던 있던 것일까? 자꾸만 없어지는 고양이들의 실마리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마지막까지 읽어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양이 탐정이 왜 산이에게 이 일을 맡겼는지도 말이다.신비로운 섬 제주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전설이 고양이 탐정의 의뢰받은 일을 통해 해결한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그냥 전설만 쭉 나열해두기에는 독자들의 상상력과 관심을 증폭시키기에 어렵지만 이렇게 판타지 동화를 통해 작은 사건들과 흔적들을 추리해나가기에 내가 탐정이 된 느낌으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 5권으로 끝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지만 또 다른 지역의 전설들도 이렇게 판타지 동화를 만나보게 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bluebird_publisher#제주도에간전설의고양이탐정 #고양이탐정 #제주도 #김재성 #이새벽 #파랑새 #파랑새출판사 #고양이공동묘지
실제로 고양이손은 보송보송하고 귀여워 자꾸만 만지고 싶다. 그런 고양이 손을 빌려준다니, 더구나 고양이손은 부드럽기만 할 것 같은데 무적이란다. 도움이 될 수 있는걸까?[무적의 고양이 손]에서는 고양이 손을 빌려주는 비밀의 고양이 낮잠 가게가 있다. 이 곳에선 아무나 고양이 손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영업부 냥냥 야나기씨가 보낸 팩스가 있어야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암호는 고양이 혀과자!생각만 해도 귀여운 장소와 암호까지.. 이 곳에 찾아온 경찰 서장은 나쁜 은행 강도를 물리칠 방도를 찾기 위해 고양이 손을 빌리러 온다. 어떤 고양이 손을 빌리게 될까?경찰서장은 이 구역의 싸움짱인 구로의 고양이손을 빌리게 된다. 설마 정말 고양이 손을 떼어낸다고? 징그러울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다만 우스꽝스러울 뿐..떼어낸 고양이 손도 말을 할 줄 아니까 더 귀엽고 재미있다. 경찰서장은 고약한 은행 강도를 혼내주고 여자아이를 구출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관심을 갖고 끝까지 집중하기에 좋은 책이다. 귀여운 고양이라는 소재와 굵직한 글씨와 그림체가 있고 이야기 자체도 흡입력 있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책을 잘 읽는 우리 아이는 이야기가 너무 짧다고 느낄 정도여서 그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시리즈가 더 궁금해진다고 했다. 많은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무적의 고양이 손]을 읽고 행복한 독서를 즐겼으면 좋겠다. * 아이 한줄평 : 나도 고양이손이 있어서 고양이 손과 즐겁게 대화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무적의고양이손 #우치다린타로 #고양이 #고양이손 #키다리출판사
옛날 도깨비들처럼 방망이를 흔들며 춤을 추고 도깨비불로 변해 산 속에 오는 사람들을 홀리는 재미도 있었다면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도깨비들은 어떨까? 요즘 사람들은 도깨비라는 존재를 믿기는 하는 걸까? 점점 현대화가 되어가고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책 속의 도깨비들은 자기들 나름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작은 도시의 떠나버린 사람들 물건인 낡은 돋보기 안경에서 태어난 아빠와 쓰레기 더미 속에 파묻혔던 낡은 구두에서 태어난 엄마 그리고 버려진 휴대폰에서 태어난 도목이. 사람들 틈에 살며 자신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도선비는 그들을 이용하여 도방그룹 회장이 숨겨둔 방망이를 찾아오려고 한다. 그 방망이는 산 속에 사는 도깨비 영감님의 것으로 도선비를 통해 가져오라고 한 것이다. 회장의 아끼는 손녀딸을 납치하여 교환할 생각이지만 사실 도선비의 계획은 따로 있다. 도방그룹 사장과의 또 다른 협상이다. 도목이와 아빠, 엄마의 납치 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손녀를 납치해 도깨비 우두머리인 영감님에게로 데려간다. 산 속에 사는 도깨미 무리들은 말 그대로 옛 도깨비들처럼 힘이 세고 흥이 많다. 힘 자랑을 하는데 밤을 샐 정도다. 영감님은 인간들 틈에서 태어난 도목이네를 맘에 들지 않아 빨리 산으로 들어오라고 하지만 도목이네는 그러고 싶지 않다. 도선비는 영감님에게 계획을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도목이에게 말피가 가득한 방에서 방망이를 가져오라고 한다. 도목이는 도시에서 태어나 말피에 대한 두려움이 적었기 때문이다.과연 도목이는 방망이를 꺼내와 영감님의 손에 방망이를 건네줄 수 있을까? 아니면 도선비의 계획대로 도사장에게 방망이를 주고 얻는 무언가가 있을까?도목이가 자신의 의지대로 어떤 삶을 살게 될 지 모르지만 도깨비로서 행복한 삶을 선택했으면 좋겠다. 도깨비 영감님이 산속에서 살며 자신을 지켜나가는 것처럼 그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든 아니든 말이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darimbooks_#도깨비들 #방망이쟁탈전 #김종렬 #다림출판사
유명한 성악가였던 카실도, 그는 한순간의 실수로 명성을 잃고 집세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로 바뀌었다. 그런 그에게 주어진 일자리는 바로 거북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일이었다. 그것도 태어나면서부터 음치인, 노래는 커녕 음조차 못잡는 거북이들이었다.거북이들이 얼마나 노래를 못 부르면 일자리에 대한 내용을 듣자마자 고용센터를 박차고 나왔을까? 아마 자신을 모욕한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밀린 집세를 독촉하는 집주인 때문에 현실에 직면한 카실도는 굴욕적인 마음을 가지고 거북이들을 가르치기로 한다.거북이들은 그런 카실도의 마음을 알리가 없다. 오로지 노래 경연 대화에서 1등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원더풀 합창단을 소개한다. 가장 나이 어린 아흔 여섯살부터 백 쉰 두살까지..레논 부인과 밤비, 빔바 쌍둥이 거북이들과 다윈 부인 등 모두 나이는 많지만 다정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카실도가 듣기엔 말도 안되는 노래로 연습을 하자는가 하면 거북이들의 노래는 귓가에 포크를 넣고 돌린듯이 괴롭다. 다정하고 마음 좋은 거북이들은 카실도가 자기들을 가르치러 온 것에 대한 마음을 감사로 표현한다. 긍정적이고 자신감에 가득찬 거북이들이 카실도는 부담스럽다. 습진이 난 자신의 발을 위해 연고를 가져온 레논 부인도, 자신의 생일 파티를 준비해준 그 시간도 카실도에겐 여전히 어려운 시간이다. 거북이들의 노래 대신 자신이 원하는 곡으로 바꿨지만 거북이들의 노래 소리는 듣기 어렵다. 핑계를 대고 독감에 걸려서 못 간다고 하니 원더풀의 거북이들이 병문안으로 와 친절을 베푼다. 모든 상황이 너무나 어렵고 힘든 카실도에게 원더풀 거북이들의 희망과 긍정적인 자세들은 신경쓰이고 버겁다. 그러다가 거북이들에게 화를 내버린 카실도는 또 후회스럽다. 자신의 실수로 망가져버린 명성이 또 거북이들과의 관계와도 망가질까 싶어 다가가기 어렵다. 먼저 다가온 레논 부인으로 인해 마음에 따뜻해짐을 느끼는 카실도는 점차 용기를 낸다. 과연 카실도는 원더풀 거북이들이 노래 대회에서 1등을 하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방법으로 카실도는 거북이들과 행복하게 지내게 될까?분명한 것은 카실도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 이제는 더 이상 한 번의 실패로 자신을 혼자 가둬두지는 않는다는 것. 자신도 '거북이 되기'로 작정했다는 것이다. 한번에 화려한 결과를 이루어 내기 보다는 과정을 즐기고 그 과정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긍정적 기쁨과 희망이 더해진다는 것, 그것을 배우는 것일테니. 카실도가 겪은 다양한 삶의 색채와 감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거북이의 여유와 통찰이 더해진 [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은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한다. 오래도록 잊지못할 선물을 더해준 것 같아 행복한 여운이 느껴지는 책이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booksground#자신만만한음치거북이들 #음치거북이들 #카실도 #아구스틴산체스아길라르 #이은경 #북스그라운드 #북스그라운드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