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앙골라 나의 첫 다문화 수업 13
김성민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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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해 과연 제대로 알고 있을까. tv에선 아프리카를 발전되지 않은 빈곤국가로 나오는데 사실 아프리카는 깊고 찬란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초록비책공방의 '있는 그대로 앙골라'는 우리가 몰랐던 앙골라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프리카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대륙으로 앙고라 역시 천연자원과 젊은 인력이 풍부한 나라이다. 그동안의 내전과 부정부패, 정경유착으로 발전을 저해했지만, 이젠 교육과 경제 개혁을 통해 다시금 성장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근대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들이 꽤 많다.


오랜 포르투칼 식민지에서 해방하자 정당들의 정치적 다툼과 강대국들의 냉전이익관계가 얽혀 내전이 이어져왔고 독재에 부정부패등의 문제들이 있어왔다. 다른점은 어떻게든 교육으로 이 상황을 이겨내고자 해왔던 우리나라에 비해, 앙골라는 아직 교육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도 말했듯, 앙골라의 발전은 자원이 아닌 교육에 있다고 말한다.


위대한 영웅 은징가 여왕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어보았다. 넷플릭스에 은징가에 관한 시리즈가 있던데 찾아봐야겠다.



역사외에도 그들의 예술, 문화, 잠재력등을 세세하게 설명해주어 다 읽고나니 앙골라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꼭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고 싶었는데 이 책은 여행의 시작점이 될 것같다.


유럽이나 미국외에도 사실 많이들 무관심하는데 <나의 첫 다문화 수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혔으면 좋겠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이 봐도 좋을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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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언젠가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1
어맨다 고먼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지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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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한 시인인 어맨다 고먼 Amanda S. C. Gorman이 쓴 그림책
[무엇이든, 언젠가는] 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무엇이든 언젠가는]은 쓰레기로 방치되고 소외된 유휴 공간에 한 소년이 관심을 가지고 돌보기 시작하자, 안된다고 하던 동네 사람들도 하나 둘 도와 함께 아름답고 생명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꾼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 저자인 아만다 고먼의 작품이 억압, 페미니즘, 인종, 소외,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문제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알면, 이 동화책이 단순히 공간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그저 지나친 사회의 작은 문제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세상은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할 거라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그림도 아름답고 정확하게 글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나만 피해입지 않으면 된다는 개인주의로 채워지는 세상에 이런 그림책은 단비와 같다고 생각했다. 어린이들에게도 성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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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 - 나쁜 습관이 중독이 되기까지, 십 대를 붙잡는 중독 이야기 알고십대 5
김관욱 지음, 김예지(김가지)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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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 는 10대 청소년 중독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얇고 글씨도 크고 챕터 넘어갈때마다 그림도 있지만, 중독에 종류, 증상, 해결법등에 대해 핵심적인 부분을 잘 다루고 있어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현재 청소년들에게 물질 / 비물질 중독의 종류가 훨씬 다양하고 심화되었다. 즉, 더 심각해졌다는 이야기다. 우리때는 흡연, 알코올 정도가 유해 물질이었다면 지금은 수많은 마약, 다이어트 약, 공부 잘하게 하는 약, 알콜등의 물질적 중독과 도박, 게임, 스마트폰 중독등 비물질 중독으로 아직 사회에 나오지도 않은 아이들을 달콤하게 고통으로 죽이고 있다 실제 국내 마약에 취해 쓰러져 죽은 청소년의 발견이라는 기사는 나를 경악하게 만들며 마약 청정국이란 말도 다 옛날이다란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국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모든 유해물질에 접근법이 쉽다는 것도 문제이다. 이걸 읽다보니 결국 중독의 악의 근원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시발점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사행성 도박도, 마약을 거래하는 방법도 게임에 중독되는 것도, SNS 에 집중해 그들과 같이 되겠다며 부작용이 큰 다이어트 약을 섭취하는 여자 아이들도, 오픈채팅으로 미성년자들이 그루밍 성착취 범죄에 노출된 것도, 접근 마찰력이 0인 스마트폰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초등학생인 나의 아이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다고 나에게 말하지만, 사실 나는 최대한 늦게 접했으면 좋겠다. 실리콘 밸리의 개발자나 ceo 들은 자기의 자식들은 스마트폰을 아예 못 쓰게 하면서 남의 자식들은 스마트폰으로 망치며 돈을 벌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중간 중간 중독과 습관에 대한 기존 저서나 영화 컨텐츠도 참고 문헌으로 사용했는데 내가 넷플릭스에서 시청한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 에선 소셜미디어를 개발하거나 관련 기업에서 일했던 관련자들이 나와 고발하는 내용이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이것이이다.

' 당신이 사용하는 것에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지금 팔리고 있는 건 당신이다'.

우리가 어떻게든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게 관련 어플은 계속해서 당신의 흥미를 돋을만한 알람을 보낸다.
페이스북이 생긴 이후 미국 여자 미성년자들이 외모등의 좌절로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만 봐도 sns는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기 위해 등장한 앱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으며 타인과의 비교와 자격지심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중독에 대한 예방법도 확실히 알려주었는데 '의지력' 에 기대면 안되고 '습관' 에 기대란 말이다. 좋은 습관을 들여 그걸 하게 만들어야지 '나는 할 수 있어'라는 의지력, 결심으론 수 많은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말한다. 또한 중독에서도 자기 중심을 잘 잡아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주위 환경도 중요하다고 한다. 부모, 친구와의 사이는 물론 영향을 미친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쥐로 6주동안 실험한 결과 쳇바퀴를 도는 쥐가 중독에서 더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공부와 가까워질수록 운동과는 멀어지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은 꼭 필요하다.

이 이야기들은 비롯 청소년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다.
모든 인간들에게 해당하는 내용이라 뜨끔했다.
나 역시 내가 '나쁜 습관'이라고 이름을 붙이며 행하는 일상 속 중독을 멈추기 위해 좋은 습관을 키우고 운동을 다시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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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멋져! 우리는 멋져!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고바 요코 그림, 김보나 옮김 / 북뱅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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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처음 들어가는 아이들이 있는 집에 읽어 보라고 추천합니다. 타인의 다름을 존중하며 스스로의 자존감도 높일 수 있는 책입니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 멋져라는 메세지가 좋아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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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마음껏 그려 봐 국민서관 그림동화 277
스콧 매군 지음, 이혜원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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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마음껏 그려봐]

그림으로 무엇인가를 표현하기 시작한 아동들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읽었으면 하는 책을 찾았다.  


나는 우리집 꼬마의 그림을 정말 좋아하고 애정하지만, 아이는 자신이 못 그린다고 생각할때가 있는것 같았다. 초등학교 들어가 더 자신감 없음을 느끼던 차에 이 귀여운 책에서 라이너스와 어니를 만나게 된다.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표현해도 된다고! 정답은 없다고 알려주는 컬러풀하고 통통 튀는 그림책이다.






노란 꼬마 연필 라이너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미술도구 그림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신나게 작품을 그려내지만 라이너스 끝에 있는 지우개 친구 어니는 라이너스의 그림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멋대로 라이너스의 그림들을 마구 지우는데 점점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떨어진 라이너스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결심까지 하게 된다.






울적해진 이 노란 연필은 어느 동굴속에 머리를 넣고 거기서 연필 부스러기를 만나 멈추지 말고 계속 그리라는 격려를 받는다.






다시 힘을 얻은 라이너스는 이번엔 어니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

라이너스가 연필로 열심히 그리고 색을 칠하면 어니가 지우며 모양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어쩌면 어니도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잘못 된 걸 지우는 존재인게 불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어니는 라이너스와 함께 적극적으로 즐겁게 작품활동에 임하게고 작품을 출품한다. 그 결과는...두근두근 책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아이와 나는 재밌게 읽었다.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녀만의 그림이 아주 꽤 멋있다는 것을 알아챘길 바란다. 예술에 기준은 없다. 생각하는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다르다고 틀린 게 아닌데 가끔 어른들은 착각을 한다. 잘 정돈되고 명확한 게 잘 된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물론 기본기와 숙련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색깔을 넣어야 하지만 어린이 예술가들에겐 그런 것보단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게 격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류가 글을 알기 전부터 그림을 그렸듯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인간을 표현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수단이다. 그렇기에 잘한다, 잘 못 그리다가 아닌 표현 그 자체가 그 아이의 언어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사랑스럽게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높이 뛰던 벼룩을 잡아 유리 볼에 한동안 넣다가 밖으로 놓아주면 벼룩은 유리 볼 천장만큼의 높이까지만 뛸 수 있었던 실험이 있었다. 아이의 한계를 정하지 말고 일단 뛸 수 있을 만큼 뛰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책을 통해 새삼 느꼈다.

그리고 예술은 기존의 것에서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올 때 걸작들이 탄생하곤 한다. 색깔도 컬러풀하고 그림도 귀엽고 글씨도 커서 만 2세, 3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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