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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 - 나쁜 습관이 중독이 되기까지, 십 대를 붙잡는 중독 이야기 ㅣ 알고십대 5
김관욱 지음, 김예지(김가지) 그림 / 풀빛 / 2024년 1월
평점 :
< 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 는 10대 청소년 중독에 대해 다루고 있다.
얇고 글씨도 크고 챕터 넘어갈때마다 그림도 있지만, 중독에 종류, 증상, 해결법등에 대해 핵심적인 부분을 잘 다루고 있어 미성년자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현재 청소년들에게 물질 / 비물질 중독의 종류가 훨씬 다양하고 심화되었다. 즉, 더 심각해졌다는 이야기다. 우리때는 흡연, 알코올 정도가 유해 물질이었다면 지금은 수많은 마약, 다이어트 약, 공부 잘하게 하는 약, 알콜등의 물질적 중독과 도박, 게임, 스마트폰 중독등 비물질 중독으로 아직 사회에 나오지도 않은 아이들을 달콤하게 고통으로 죽이고 있다 실제 국내 마약에 취해 쓰러져 죽은 청소년의 발견이라는 기사는 나를 경악하게 만들며 마약 청정국이란 말도 다 옛날이다란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국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모든 유해물질에 접근법이 쉽다는 것도 문제이다. 이걸 읽다보니 결국 중독의 악의 근원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시발점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사행성 도박도, 마약을 거래하는 방법도 게임에 중독되는 것도, SNS 에 집중해 그들과 같이 되겠다며 부작용이 큰 다이어트 약을 섭취하는 여자 아이들도, 오픈채팅으로 미성년자들이 그루밍 성착취 범죄에 노출된 것도, 접근 마찰력이 0인 스마트폰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초등학생인 나의 아이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다고 나에게 말하지만, 사실 나는 최대한 늦게 접했으면 좋겠다. 실리콘 밸리의 개발자나 ceo 들은 자기의 자식들은 스마트폰을 아예 못 쓰게 하면서 남의 자식들은 스마트폰으로 망치며 돈을 벌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중간 중간 중독과 습관에 대한 기존 저서나 영화 컨텐츠도 참고 문헌으로 사용했는데 내가 넷플릭스에서 시청한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 에선 소셜미디어를 개발하거나 관련 기업에서 일했던 관련자들이 나와 고발하는 내용이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이것이이다.
' 당신이 사용하는 것에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지금 팔리고 있는 건 당신이다'.
우리가 어떻게든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게 관련 어플은 계속해서 당신의 흥미를 돋을만한 알람을 보낸다.
페이스북이 생긴 이후 미국 여자 미성년자들이 외모등의 좌절로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만 봐도 sns는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기 위해 등장한 앱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으며 타인과의 비교와 자격지심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로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중독에 대한 예방법도 확실히 알려주었는데 '의지력' 에 기대면 안되고 '습관' 에 기대란 말이다. 좋은 습관을 들여 그걸 하게 만들어야지 '나는 할 수 있어'라는 의지력, 결심으론 수 많은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말한다. 또한 중독에서도 자기 중심을 잘 잡아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주위 환경도 중요하다고 한다. 부모, 친구와의 사이는 물론 영향을 미친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운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쥐로 6주동안 실험한 결과 쳇바퀴를 도는 쥐가 중독에서 더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공부와 가까워질수록 운동과는 멀어지는 삶을 살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은 꼭 필요하다.
이 이야기들은 비롯 청소년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다.
모든 인간들에게 해당하는 내용이라 뜨끔했다.
나 역시 내가 '나쁜 습관'이라고 이름을 붙이며 행하는 일상 속 중독을 멈추기 위해 좋은 습관을 키우고 운동을 다시 해야겠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