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놀다 잘래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1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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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무늬 가득한 이불 위에 짧은 다리를 펴고, 팔짱을 낀 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귀여운 하마의 모습이 보인다.

더 놀다 자고 싶은 꼬마가 바로 이 하마? 하늘색 테두리 안에 노란 빛의 꽃무늬 가득한 면지가 눈에 들어온다. 

 

“더 놀다 잘래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아니 매일같이 듣고 있는 말인지도 모른다.

 하루가 거의 끝나갈 무렵 아빠가 닐스를 부른다. 늦었으니 얼른 저녁 먹고 자자고. 하지만 닐스는 밥 먹고 싶지 않다.

그 보다 자고 싶은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다. 

 



 이런 닐스는 밥을 앞에 두고도 먹기는커녕 뒤적거리고 장난만 친다.

턱을 괸 채 음식을 바라보는 닐스, 그리고 이런저런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장난기 가득한 닐스는 어느새 우리 아이의 얼굴이 떠오르게 한다. 

그렇게 밥을 먹고 이젠 이 닦고 세수할 시간! 그런데 여기 또 우리 아이의 모습이 있다.

 



 세면대에서 여기 저기 물을 튀기며, 바닥에 떨어진 물쯤은 아랑곳없이 열심히 세수하는 닐스가 반갑게 느껴진다.

 
이야기 속 닐스는 아빠랑 잡기 놀이 하는 것을 가장 재미있어한다.신나게 도망가는 닐스와 뒤따라가는 아빠의 얼굴이 너무도 닮았다.

 누가 봐도 아빠와 자식 간이라는 둘의 관계를 한 눈에 알 수 있을 듯하다. 

  



 "아빠, 이제 우리 숨바꼭질해요." 닐스가 열까지 세고 그사이에 아빠가 숨는다.이 장면에서 닐스의 깜찍한 행동에 주목하게 된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닐스. 술래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려는 순간, 두 눈을 가린 통통한 손가락이 보인다.

그리고 한 쪽 손가락 사이로 슬쩍 눈을 뜨고 있는 닐스의 모습을 보며 큰 소리로 한참을 웃었다.

함께 보고 있던 아이 역시 깔깔거리며 웃는다."엄마, 닐스가 손가락을 왜 이렇게 했는지 나는 아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아빠와 숨바꼭질할 때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닐스는 한 쪽 눈으로만 살짝 보았다.

하지만 우리 집 개구쟁이는 아빠가 숨을 곳까지 정해주고 난 후 열을 세니, 숨바꼭질에서는 우리 아이가 한 수 위인 듯싶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놀이 역시 닐스는 좋아한다. 

빨간 소파에 꽉 차게 누워있는 아빠의 모습과 닐스의 해맑은 미소가 너무도 사랑스럽다. 이처럼 다정한 아빠와 아이의 모습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리고 다정한 아빠는 닐스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고, 또 읽고, 세 번이나 읽어 준다.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말이다.

함께 책을 든 다정한 모습을 보며 아빠와 아이의 마음까지 이어진 듯 보여 참 즐겁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도 하다. 친구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책을 읽어 주는 아빠, 그림책과 만나며 행복한 소통을 꿈꾸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그리고 다시금 떠올려 본다.

 

우리 집의 모습은 어떠한가.매일 밤 한아름 책을 안고 와서, 다 읽고 잘 거라며 한 권 한 권 내밀던 아이가 떠오른다.

그때마다 피곤하다며, 잠이 온다며, 때론 목이 아프다는 핑계로 얼굴을 찌푸리진 않았는가?

어서 재우고픈 마음으로 빨리 자라고 재촉하면, 그 때마다 아이는 말한다. 한 권만 더 읽어 달라고. 딱 한 권만 더......


 

닐스와 아빠가 행복하게 책을 읽는 얼굴을 보며 우리 아이에게 미안해진다.

이제부터라도 사랑이 담긴 달콤한 목소리로 그림책과 만나보리라 다짐해본다.

"그만 이불 덮고 자자." 아빠가 말했어요."아빠, 목말라요.""그렇게 놀았으니 목이 마른 게 당연하지."아빠는 한숨을 폭 쉬고

닐스에게 물을 떠다 주었어요."아빠, 쉬 마려워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원하는 것도 많은 닐스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바로 마르쿠스 피스터라는 작가의 관찰력이다. 어쩜 이렇게 닐스의 행동 하나 하나를 자세히 표현할 수 있었을까?

그것도 마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닐스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그 속에 내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아빠는 닐스의 뺨에 뽀뽀를 쪽! 해 주었어요.그러고 나서 잠이 들었지요. 닐스가 아니라, 바로 아빠가요!"

하하, 책을 읽다 말고 또다시 웃음보가 터진다. 당연히 닐스가 잠들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다, 잠든 건 바로 아빠다.

화 낼 줄 모르는 자상한 아빠는 미소 띤 얼굴로 자고 있고, 그 곁에 바싹 붙어있는 닐스의 모습에서 가족이란 이름이 떠오른다.

그리고 닐스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아빠의 모습을 보았다.

 
오늘은 우리들이 닐스와 아빠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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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1 - 환경 용사, 지구를 살려라! 떴다! 지식 탐험대 1
김수경 지음, 강희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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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들리는 환경이야기는 반갑지 않은 것들이 많았죠. 사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답니다.

 

'지구온난화'라는 말 역시 매스컴을 통해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그림책으로도 만날 수 있는 소재가 되었답니다.

 

이제는 정말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 바로 환경 문제인 듯 싶습니다.

환경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생활 습관 하나하나를 바꾸어 본다면, 여기 저기에서 반가운 소식들이 전해지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 바로 <떴다! 지식 탐험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 이야기 중 '밥상 위에 숨어 있는 건강한 내일'이란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왔습니다.

매일 매일 만나게 되는 밥상..그리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한 밥상..그럼 어떤 이야기인지 보실래요?

 

일요일 저녁 식사시간..아빠, 엄마, 초록이, 낙타 할배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

초록이 아빠는 식탁이 푸른 풀밭이라며 아쉬운 듯 말을 꺼낸다. 하지만 엄마는 광우병과 돼지 인플루엔자 얘기를 하며 나물 그릇을 아빠에게

밀어 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초록이의 말..사람들이 돼지를 한곳에 몰아넣고 공장에서 물건 찍어 내듯이 키운다는, 돼지를 동물로는 전혀 보지 않고 사람이 먹을 고기로만 본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다.

낙타 할배 역시 초록이 말에 공감한다. 신종 바이러스는 바로 자연이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라면서 말이다.

아미르 역시 할 말이 많은가보다. 광우병만 생각하면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며, 초식 동물인 소에게 같은 소의 뼈와 살을 사료로 만들어 먹이는 끔찍한 상황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채소는 안전한 것일까요?

두부조림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들..유전자 조작과 환경 호르몬 이야기..

유전자 조작의 안전성과 환경 호르몬에 관한 설명은 이야기 뒤에 이어지는 '아미르도 알고 있다 환경 지킴이, 이건 꼭!'에 잘 나와있습니다.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바라면서...

그리고 한 가지 더 '낙타 할배가 귀띔하는 지구 살리기 비법' 또한 읽어 봐야 할 듯 합니다. 우리 모두 환경 용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많은 사실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환경문제는 정말 먼 산 불 보듯 그렇게 구경만 하고 있어서는 절대, 절대 안 되는 문제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더 늦기 전에 바로 알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 유치원에서 밥 먹을 때마다 부른다는 '밥상 노래'가 떠오릅니다.

 

백창우 시 - 백창우 곡

----------------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때부터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때부터

밥상을 오르내리며 나를 키워준 것들

아주 어릴땐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알 것 같아

어머니의 손맛이 배인

그 소중한 밥상을

쌀밥 보리밥 조밥

콩밥 팥밥 오곡밥

된장국 배춧국 호박국

무국 시금치국 시래기국

배추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갓김치 동치미 깍뚜기

가지나물 호박나물 콩나물

고춧잎 무말랭이 짱아찌

 

이 노래에 나오는 엄마의 손맛이 배인 소중한 밥상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환경 문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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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잡아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8
박정섭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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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표지에 까만 제목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얼굴에 검은 띠를 두르고 진땀을 흘리고 있는, 이마에 3개의 주름이 있는 대머리 아저씨..

아! 이 사람이 아마도 도둑이겠죠?

 

<도둑을 잡아라!>에는 우리가 찾고자하는 도둑에 대한 힌트가 여러가지 제시돼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한가지라도 놓칠세라 책의 구석구석까지 살피기에 바빴답니다.

 

 



도둑에 대한 궁금함을 안고 면지와 만난 그 순간, 알록달록 예쁜 그림에 마음이 들떴어요.

면지 속엔 빨간 안경과 노란 동그라미가 있고, 치아교정기, 연두색 옷, 그리고 하늘색 신발도 있었죠.

처음엔 그저 예쁜 그림이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생각 없이 지나쳤는데, 책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보며 ’아!~~~’하고 절로 감탄하게 되었죠.

어떤 이유인지 궁금하시죠.

 

어떤 책이든 표지와 면지도 꼭 읽어 보세요. 그림책을 읽는 새로운 재미가 생긴답니다.^^

 

 



자, 이제부터 도둑을 잡기 위한 힌트들을 살펴 볼까요?

우선 검은 발자국을 따라가 보세요. 그리고 신발을 잘 기억해 두세요.

도둑을 찾기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될테니까요.

 

 

빨간 지붕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우리의 경찰관들..

범인은 뚱뚱한 남자라네요. 얼른 잡아 주세요~

 

범인을 쫓던 두 명의 경찰관은 한 소년은 만나게 되고, 그 소년으로부터 범인이 촌스러운 빨간 안경을 끼고 봉 치과 쪽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범인의 모습을 찾기 위해 요리조리 살피다보면, 다른 재미난 요소들이 눈에 띄어요.

우리 아이와 함께 도둑을 쫓는 경찰들도 찾아 보았어요.

많은 사람들 속에 진짜 도둑과 경찰들을 찾기 위해 책이 뚫어져라 보고 또 보았어요.

 

 



범인의 모습을 본 꼬마가 또 한 명 있었네요.

범인은 번쩍번쩍한 치아 교정기를 끼고 미래 이용원 쪽으로 뛰어가는 걸 봤다는군요.

여기에서도 역시 경찰관들과 범인의 모습 찾으셨나요?

 

 





파리도 미끄러질 만큼 번들번들한 대머리 아저씨가 명주네 양복점 쪽으로 가는 걸 봤다는 꼬마의 말에

다시 또 그 뒤를 쫓아요.

명주네 양복점 앞에 서 있는 범인의 모습 보이시죠?

 

 



이번엔 분홍색 모자를 쓴 여자아이의 제보가 있네요.

연두색 양복에 하얀 단추가 3개 달려 있었다고 하네요.

 

범인도 범인이지만 두 명의 경찰관의 모습이 어쩜 저리도 재미난지요.

처음 책을 읽을 땐 범인을 찾느라 정신 없었는데, 여러 번 읽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오더라고요.

그래서 찾게 된 것이 바로 경찰관이랍니다.

 

 





자, 그럼 과연 누가 범인일까요?

지금까지 나왔던 범인의 인상착의를 잘 떠올려 보세요.

강력 힌트 몇 가지~

표지에서 봤던 이마에 3개의 주름, 하늘색 신발, 강아지....

이쯤하면 누구라는게 딱 떠오르죠?

 

 

 



혹시라도 범인을 놓친 분들이 계실까봐 한 번 더 확인 들어갑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강아지 한 마리 보이시죠?

네, 맞아요. 바로 이 사람이 범인이에요.

범인을 알고 책을 보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인답니다.

 

<도둑을 잡아라!>는  읽으면 읽을 수록 새로운 재미가 솔솔~생겨나는 신기한 책이에요~~^^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독후활동도 해 보았어요.



범인의 특징을 그림으로 그려 보아요.

역시 빨간 안경이 제일 인상적이었나봐요.

 

 



면지에 있던 그림들을 살~짝 ^^

범인의 특징 찾기에요.

붕어빵과 솜사탕, 모자, 그리고 분홍색 운동화는 범인으로 오해 받았던 사람들의 것이죠.

얼마나 집중해서 책을 보았는지 한 번에 모두 찾아냈어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범인의 모습을 확인하는 아이의 모습이에요.

책 속에 퐁당 빠질 듯한 눈빛으로~~^^

 

 



이젠 범인의 것이 아닌 사물을 찾아 표시하고 있네요.

 

 



간단한 활동이지만, 아이에겐 참 흥미로운 놀이란 생각이 드네요.

 

 

<도둑을 잡아라!>는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탐정이라도 된 듯 여러 각도로 생각하게  하고, 또 찾아보게 하는 신선한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일방적으로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기쁨까지 안겨 주는 멋진 책이에요.

 

한 번 읽고 나면 또 한 번 읽고 싶어지고, 그렇게 여러 번 읽다보면 그냥 지나쳐 버렸던

숨어 있던 새로운 이야기들이 짜~잔하고 나타나는 재미난 그림책 <도둑을 잡아라!>

 

온 가족이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신나는 탐정 놀이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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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7
박정선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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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표지부터 재미난 그림책이에요.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흔들흔들 춤을 추는 나뭇잎들의 모습처럼 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노란 잎들의 물결 아래 노란 배를  노 저어 가는 모습, 물결이 이는 것처럼 자연스런 분위기가 느껴져요.

 

제목도 예쁜 무지개빛 알록달록한 말놀이 그림책.

색깔에 관심이 있는 아이, 그리고 우리말에 대한 호기심이 싹트는 아이에게 보여주면 더욱 더 좋을 법한 그림책.

느낌이 살아있는 그림책 한 권 소개할게요.^^

 

 

빨강 빨래를 빨자

빨강 빨랫감은 모두모두 가져와

빨리빨리 빨자 빨강 빨래를 빨자

빨강 빨래 통에 빨강 빨래를 넣고

빨리빨리 빨자 신 나게 빨자

빨랫비누 박박 칠하고

빨래판에 빡빡 문질러

빠득빠득 비벼 빨자

뽀득뽀득 깨끗이 빨자

                                        - 본문 중에서

 

다른 글자는 몰라도 '빨강' 그리고 '빨래'라는 말은 확실하게 익힐 수 있겠지요.

 

처음엔 그냥 단순한 반복쯤으로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책장을 넘기면 넘길 수록 말의 리듬이 느껴지더라고요.

빨강 하나에도 여러 가지 말이 있음을, 이 말 저 말 쉽게 가져와 쓴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빨강, 빨래, 빨자'처럼 '빨'이라는 음절의 반복도 있고, '박박, 빡빡'처럼 자음의 변화,

 그리고 '빠득빠득, 뽀득뽀득'과 같이 'ㅏ'를 'ㅗ'로 바꾸었을 때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 등 여러가지 모습의 우리말을 보고 읽고 또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니 더욱 재미나고 흥이 나는 말놀이일 수 밖에요.^^

 

예쁜 동시집 한 권 읽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여기에 알록달록한 그림까지 어우러져 있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참 좋은 그림책이란 생각을 했지요.

 

책에 나오는 말들을 이용해 끝말 잇기를 해 보아도 좋을 듯 해요.

여러가지 다양한 단어들이 팍팍 떠오르거든요.^^ 

 

이 책은 여느 그림책을 읽을 때처럼 평범하게  읽는데도 운율이 느껴지고 말맛이 살아나는 느낌이네요.

 

책을 읽고나니 자연스럽게 독후활동이 떠올랐어요.

무지개 색은 아이들 뿐 아니라 모두가 좋아하는 색깔이죠. 그래서 함께 해 보았어요.

무지개 색깔 나와라~~얍!! 바로 스크래치랍니다.

 

 



표지에 있는 색깔 찾기 놀이부터 간단하게 해 보았어요.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바로 노랑색이겠죠.

 

 



그리고 이번엔 크레파스 중에서 무지개색 골라내기!!

비슷한 색들이 몇 가지 있어 조금은 어려웠다는..

 

 



자, 그럼 이제 신나게 색칠해 볼까요?

빨주노초파남보..

울 준이 이제껏 '빨주모초파남보'라고 알고 있었나봐요. 이 날 확실하게 '빨주노초파남보'라 알게 되었다지요.^^

 

 



이젠 무지개색 위에 검정색 덧칠하기~~

검정색 크레파스를 이렇게 많이 써 보긴 또 처음이네요.

 

 



이젠 알록달록 무지개 색깔들을 찾아 주세요. 준인 샤프를 이용해 검정색 안에 숨어있는 색깔들을 찾아냈어요.

아무래도 크레파스가 묻어나겠죠.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아이 눈엔 모든 게 다 신기한가봐요.

 

이렇게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빛깔을 다 찾아주었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활동을 해 보았는데요.

다름 아닌 글자 놀이랍니다. 요즘 울 준이..글자에 부쩍 관심을 갖기에 생각해 낸 놀이지요.

 



향긋한 봄내음 가득 싣고 오는 듯한 표지 그림이죠.

표지의 노란 나뭇잎들을 그려 보았어요.

 

 



그리고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옷도 입혀 주었답니다.

 

 



이젠 이름을 붙여 줄 차례에요.

미리 적어 둔 빨강, 주홍, 노랑, 파랑......등의 이름을 나뭇잎 색깔에 맞춰 붙여 주고 있네요.

 

 



진지한 모습이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아하더라고요.

 

 



짜잔!! 완성된 모습이에요.

이젠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뿐 아니라 각각의 이름과도 친해졌어요.

 

리듬이 있는 그림책,

말맛이 느껴지는 그림책,

고운 색깔들과 마음껏 만날 수 있는 그림책,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이름..<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가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색깔이 있는 말놀이, 그리고 재미난 책놀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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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과학 2 : 지구과학 편 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2
슈가박스 지음, 나일영 그림, 진정일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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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중 하나인 <스펀지 초등과학2> 지구과학편.

여섯 살 아이 혼자 통독하기엔 아직 어려운 책이지요.

하지만 엄마와 함께  보물찾기 하듯 요리조리 찾아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사실, 학창시절 과학을 너무도 어려워했던 저에게 이 책과의 만남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이었지요.

 

재미난 표지에 이끌려, 그리고 스펀지라는 낯익은 이름에 안도하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겼어요.

본문을 읽기 전 슈가박스 작가 박수경님이 쓰신 머리말 부터 읽어 보았지요.

 작가는 오랜 시간 준비한 끝에 교과서 속 과학 원리를 탐험 이야기로 풀어가는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늘 스펀지와 함께 있다고 상상하세요.

 스펀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주변의 모든 것을 과학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길러 봐요.

그러면 과학이 참 재미있어질 거예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친구들이 과학이 어렵지 않고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들 속에 있다는기막힌 비밀을 알게 되길 간절히 바라요."

 

정말 그렇게 되길 바라며 스펀지와의 만남을 시작했답니다.

 

<스펀지 초등과학2>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그 중 과학 탐험대의 대장 스펀지와 과학반 반장인 망고, 그리고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남자아이인 영구가 등장해요.

과학반 삼총사의 막내인 진구, 웆에서 떠돌아다니며 사는 이상한 할아버지까지.

과학 지식을 단순하게 전달하기만 하는 다른 도서와는 차별화된 이야기란 생각이 드네요.

 

중요한 요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실험실은 정말 흥미로운 요소가 아닐 수 없네요.

 

여러 실험이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와 함께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부글부글 화산 폭발 실험을 해 보았어요.

 

자, 그럼 한 번 보실래요?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흐르는 모습을 만들어 보는 실험이에요.

요구르트병, 점토, 식초, 베이킹 파우더만 있으면 실험 준비 끝!!

 

정말 될까?라는 약간의 의심을 품고 실험에 돌입..

아~ 정말 되네요. 부글부글!! ^^

 

 

 

 



점토를 만지며 좋아하는 준이에요.

우선 요구르트 병에 점토를 붙여 화산처럼 만들어요.

요구르트 병이 없어서 대신 감기약이 들어있던 시럽통을 사용했어요.

 

 



이제 조금씩 붙여야 겠죠.

 

 



꾹꾹 눌러가며 정성껏 붙여주고 있어요.

점점 화산 모양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이젠 화산을 고정시켜야 겠죠.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식초를 붓기 직전..

놀라는 준이에요. 왜~?

 

식초를 부으면 화산이 폭발하는 것처럼 땅 속에 있던 마그마가 밖으로 튀어 나와 용암이 된다고.

얘기해 주었거든요.

 

 



드디어 식초를 부었어요.

와~ 정말 화산이 폭발하는 것 같아요.

신기해하는 표정 보이시나요? ^^

 

솔직히 저도 정말 신기했답니다.ㅎㅎ

 

 



정말 신기하죠?

 

좀 더 잘 보이라고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빨간색 물감을 살짝~

 

아!! 과학은 정말 재미난 거였구나.^^

 

 



마냥 즐거운 준이.

겁도 없이 화산에 손가락을 쏘~옥

 

준아, 진짜 화산은 뜨거워 만질 수 없다는 거 알지?

 

 



실험을 마치고, 다시 책을 꺼내드는 아이.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더니 여기 실험한 게 나온다며 손가락으로 짚어 보이네요.

 

아이보다 먼저 읽어 둬야 할 책,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책.

바로 <스펀지 초등과학2>가 아닐까 싶어요.

 

엄마도 아이도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실험,

과학이 이렇게 흥미로운 것이었다니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저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요즘, 스펀지가 들려주는 재미난 과학 이야기에 푹 빠져 보는 건 어떨까요?

어렵고 지루한 과학이 아닌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들 속의 과학과 반갑게 만나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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