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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마음을 불러올 때 - 마음으로 엮은 그림책 이야기 꽃다발 열린어린이 책 마을 12
이숙현 지음 / 열린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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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아도 그림책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해요.
그림책 이야기 꽃다발 한아름 받아들 생각에, 한껏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어요.
소곤소곤 들려올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 볼게요.
그림책 좋아하는 벗들과 함께 나누고픈 책이에요!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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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 - 전설의 검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
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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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이에요.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

뽑은 바로 그 이야기죠. 처음에 건방이를 만났을 때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래도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선택한 이야기니 어느 정도 믿음이 갔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4학년인 우리 아들과 함께 읽어 보았답니다. 아, 그런데 정말 책장이 순식간에

막~~넘어가더라고요. 무협동화라는 것도 새롭고 건방이와 오방도사를 비롯한

등장인물들도 개성이 넘치고 너무 흥미로웠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도 재미있다며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읽어버리더라고요..그러고는 말했죠..2권은 언제나오냐고

말이에요..

 

얼마의 기간이 지난 뒤 드디어 기다리던 2권이 나왔어요..그리고 바로 또 읽게

되었죠. 1권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그렇게 2권을 다 읽고 아이가 말하더군요.

3권도 나올 것 같다고...

 

이렇게 1권, 2권을 만나고 3권을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그 3번 째 이야기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건방이를 찾아 읽었지요.

 

3번 째 이야기는 어땠냐고요?

네~~재밌었어요. 역시 건방이네라는 생각이 들만큼요..그리고 또 생각했죠.

4권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이에요..

 

음..이번 건방이의 이야기는 조금 더 풍성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기존에 나왔던

등장 인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거든요..그것도 꽤 비중있게 말이에요.

특히 타타 대장간의 우리나라 최고의 조검 장인 타타와 저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저공은 또 누굴까요? 원숭이인데요.. 그냥 원숭이는 아니에요.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권법도 뛰어난 굉장한 원숭이라는 사실~~ 이런 등장인물들 덕분에 좀더 긴장감

있고 긴박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했어요. 그래서 정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무술 수련 여행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요소가 되었고요.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재밌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천효정 작가님의 팬이 되었지요. 물론 톡톡 튀는

매력을 선사해주신 강경수 그림 작가님도 너무 좋아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또

한 권의 재미난 책과 만나고 다음 편을 고대하며 기다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두 작가님의 작품 소식이 들리면 바로 달려가야만 하는,,달려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준 건방이에게 한 마디 하고 싶네요..

"건방이, 넌 역시 특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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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자야 - 제1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첫 읽기책 1
임선영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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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 고운 나뭇잎이 소복이 내려앉은 숲길에서 귀여운 토끼 친구를 만났어요.

 초록색 모자를 쓰고 있는 토끼는 기분이 무척 좋아보였어요. 바지처럼 생긴 초록

모자를 쓰고 기뻐하며 숲 속 친구들에게 자랑하고픈 마음에 한껏 들떠 있었지요. 

토끼는 처음으로 올빼미를 찾아갔어요. 하지만 올빼미는 피곤한 지 잠을 자고 있었죠.

 그 때 마침 지나가는 쇠똥구리를 보았어요. 하지만 쇠똥구리에게도 토끼가 바라던 말을

듣진 못했지요. 시무룩해진 토끼는 다른 동물 친구들을 만나 보았지만 역시 마찬가지

였어요. 누구도 토끼의 멋진 모자를 알아봐주지 않았거든요. 그날 오후 호랑이가 토끼네

집에 놀러 왔어요. 놀러 가자는 호랑이의 말에 토끼는 아침에 길을 가다 모자를 발견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금껏 있었던 일을 모두 얘기해 주었어요. 호랑이마저 자신의 모자

를 보고 뭐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하던 토끼에게 호랑이가 말했어요.

 

"정말 멋진 모자구나! 네 작은 머리와 긴 귀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겠는걸.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어."

 

이 말은 들은 토끼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그토록 자신이 바라던 말을 누군가 해 주었을

때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어떤 큰일을 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내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 주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행복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토끼의 마음 뿐 아니라 내 마음, 그리고 내 아이의 마음도 그렇겠죠.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참 든든할 듯 싶어요.

 

이 책의 그림을 그린 김효은 작가님을  참 좋아해요. 그림이 예쁘기도 하지만 따뜻함이랄

까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내 모자야> 역시 그랬어

요. 초록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웃음짓게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이야기 소속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들, 그 친구들이 참 반가웠어요. 함께 책을 읽던 아이도 

동물친구들의 등장에 더 즐거워했고요. 특히 소리내어 읽으니 더 생생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동화구연을 하듯 동물 친구들의 목소리를 내며 읽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그래서 이

책은 꼭 소리내어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이와 함께 따뜻한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멋진 모자를 쓴 토끼도 만날 수 있을거예요. 그럼 토끼에게 꼭 속삭여 주세요!

"토끼야, 초록 모자가 정말 멋있구나!" 라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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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폭탄 슛! 난 책읽기가 좋아
김해등 지음, 김선배 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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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폭탄 슛!>은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시리즈 59번 째 이야기입니다. 재미난 이야기와 그에 잘 어울리는 그림으로 책읽기의 흥미를 높여주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한신이는 같은 반 친구인 마대로 때문에 무척 속이 상합니다. 마대로가 자기 마음대로 불러대는 '한심이'라는 별명 때문이지요. 마대로는 한신이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름대신 마음대로 붙인 별명을 불러댑니다. 한신이에게는 '한심이'라는 별명폭탄이, 나명보에겐  '나먹보', 도벼리에게는 '떠버리', 그리고 이진진에게는 '징징이'란 별명을 적은 종이 별명폭탄이 날아옵니다. 신이는 기분이 상한 채로 학교를 나섭니다. 그리고 아침까지만해도 '뽀로로 문구점'이었던 문구점 이름이 '고릴라 문구점'으로 바뀐 것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안으로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검은 털로 뒤덮인 고릴라가 떡하니 서 있는게 아니겠어요.

바로 고릴라 문구점의 주인이었죠.

 

 

 

더 놀라운 사실은 문구점에는 여느 문구점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다는거예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마법 방울을 비롯해 악어 눈물 캡슐, 카멜레온 비늘, 앵무새 혓바닥,

냉동 아마존 물거품...그리고 문구점 주인인 고릴라 아저씨는 자신을 고법사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고법사는 고릴라 마법사의 준말이라고 하면서요.

 

자, 그럼 이제부터 신이는 어떠한 마법을 부리게 될까요?

그리고 그 마법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만약 여러분에게도 마법의 능력이 생긴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생각만해도 잔뜩 기대가 되네요. 그렇다면 이야기 속 신이는 어떤 마법을 쓰게될까요?

궁금증 팍팍! 남겨드리고 내용이야기는 여기서 줄일게요~^^ 


 

 

<별명폭탄 슛!>은 자꾸만 불러대는 듣기 싫은 별명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신이의 모습과

그러한 갈등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고 풀어내는지 보여주는 판타지 동화예요.

아침에는 멀쩡하던 뽀로로 문구점이 고릴라 문구점으로 바뀐다는 설정부터 참 흥미로운 이야기죠. 아마도 그동안 힘들었던 신이의 바람이 그렇게 표현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았어요. 내가 쉽게 하는 말도 다른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리고 내 기분이나 내 생각말고 다른 이들의 마음도 읽을 줄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우리에게 혹은 우리 아이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문제상황을

유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 같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그려냈다는 사실이 참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작은 마음 속에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었을 고민들도 살며시 꺼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우리앞에도 고릴라 문구점이 나타난 걸까요?

신기한 고법사와 마법도 좋긴하지만 그냥 쭉~뽀로로 문구점이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오늘은 속상한 별명폭탄 말고, 기분 좋아지는 활짝 핀 웃음폭탄 한 방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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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써요, 뭘 쓰라고요? - 김용택 선생님의 글쓰기 학교
김용택 지음, 엄정원 그림 / 한솔수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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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의 글쓰기 학교 뭘 써요, 뭘 쓰라고요?를 읽었습니다. 하얀 표지위에 파란색으로 수놓은 표지가

참으로 예쁘면서도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계신 김용택 선생님인 듯한 그림 역시 참 좋았지요.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제게 이 책은 정말 두근두근하는 설렘이었어요. 아홉 살 아이와 함께 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에서부터 책 읽기가 시작되었답니다. 여느 또래 아이들은 논술학원이며 학습지며 참 부지런히 글쓰기를 배우러  

다니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는 지금껏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저 자연에서 뛰놀고 그림책 보는 게 전부였지요.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그렇게 놀아보겠냐는 생각에서였지만 가끔씩 불안하기도 하고 이렇게 계속 놀기만 해도

되는 건지 살~짝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지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아주 잘~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했어요. 어떻게하면 글쓰기가 쉬울까? 어떻게 가르쳐줘야 할까? 말이죠.  그래서 아이보다 

제가 먼저 보았어요. 줄까지 그어가며 정말 열심히 보았지요. 그리고 알게 되었답니다. 글쓰기는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마음의 문을 열고,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표현하면 된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글을 쓰려면 우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두어야 한다고,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을 때 마음이 편해지고 세상은 환해진다고,

늘 처음같이 마음이 환해야 글이 쓰여진다는 구절이 제 마음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어렵지 않았다는 거예요.

일부러 어렵게 꾸며놓은 글들도 참 많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어요.

글쓰기에 대해 조곤조곤 알려주시며 아이들의 고운 시까지도 들려주셨어요. 그리고 그 시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전해주셨답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엔 제가 한 번 끝까지 읽었어요.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나오는 아이들의 시를 소리내어 읽었주었죠.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고픈 마음에서요.

이것저것 꺼내놓고 혼자 놀고 있던 아이는 어느새 제 옆에 딱 붙어서는 함께 책을 보고 있었어요.

책 속에 나오는 동시를 읽어주며 제목을 맞춰보기도 하고, 그 동시를 왜 쓰게 됐는지도 이야기하게 되었죠.

그리고 마지막에 맺는 글을 대신하는 '시인과 나무'라는 글을 함께 보았어요.

 

"나는 늘 이 나무처럼 시를 쓰고 싶었습니다. 이 나무는 나에게 시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입니다."

 

시인은 늘 새로 잎 피는

나무 같은 시를 쓰고 싶었습니다.

나무처럼 해를 머리에 이고 시를 쓰고

달빛을 받아 시를 쓰고

흘러가는 강물을 불러 시를 쓰고

내리는 눈송이를 받아 들고

나무 아래 아이들을 세워 두고

새로운 시를 쓰고 싶었습니다.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그렇게 밤 못 든

시인의 집 불빛을 사랑했습니다.

시인의 불빛을 지켰습니다.           - (본문 중에서)

 

 

이야기 자체가 바로 시였어요.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고요.

마지막에 나오는 '시인과 나무'라는 글은 꼭!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그냥 눈으로만 읽을 때와는 또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진답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 이야기를 몇 번이나 읽어 달라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 소개할게요.

새로운 것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감동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동은 바람처럼 햇살처럼 손에 쥐어지지 않고

느끼고 스며듭니다. 그리하여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게 합니다.

생각과 행동이 바뀌면

내가 바뀌고

세상이 바뀝니다.            - (본문 중에서)

 

바람처럼 햇살처럼 내 마음에 스며들어온 책이 바로 뭘 써요, 뭘 쓰라고요?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글쓰는 방법을 알아내야겠다는 욕심도, 반드시 글을 잘 써야겠다는 마음도, 아름답고 편안한 이야기로

녹여버린 책, 그래서 더 감동이 되어버린 바로 그 책이 뭘 써요, 뭘 쓰라고요? 라는 책이에요.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참 고마운 책을 만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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