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회전목마 팝업북 360도 회전목마 팝업북
루이스 캐럴 글, 존 테니얼 그림 / 사파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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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회전목마 팝업북
우아한 올 컬러 오리지널 일러스트

제가 어릴 때 보고 지금까지 좋아하는 도서 중에 하나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로 통해서 거기서 일어나는 일도 앨리스가 입은 의상도 어릴 때는 이뻐 보였어요
그래서 대학 때 비슷하게 만들어보기도 하고 했는데 말이죠!
여하튼 베베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베베가 좋아하는 팝업북으로 나와서 이걸 선택했어요

 

 책은 그냥 팝업북이 아니고 회전목마 팝업북이라고 했지요?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했더니 이렇게 펼치면 회전목마의 느낌이 나요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보는 책이에요

보통 팝업 북하면 탁 튀어나는 게 일반적인데 이건 왠지 색다른 느낌이에요 :)
그래서인지 베베가 오자마자 신기해하면서 본인이 리본을 묶어서 한참을 보더라고요

 

 

위에서 보면 마치 눈꽃송이 같기도 하고 별 모양 같기도 하죠 ?!

 

이렇게 빨간 리본을 묶어주면 회전목마 팝업북으로 변신.
안에 일러스트도 우아하고 차분한 느낌이면서 겹겹이 되어있어서 더 입체적인 느낌이에요

 

 

아래의 각각 내용에 맞게 일러스트가 그려져있어요.
회전목마 팝업북이라는 글에 맞게 돌릴 때마다 겹겹이 나타나는 일러스트 덕분에 더 생동감이 느껴지는 도서 같아요

글을 읽어주면서 보니 베베는 글에 맞는 등장인물 찾기 놀이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팝업북의 특징상 전체적인 내용을 담을 순 없기 때문에
원작 내용에 충실하게 요약된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달까요 ?!
다만 앨리스를 아는 어른들이 보면 너무 요약이 되어서 연결이 조금 안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요 ;ㅅ;

 

다음 날 베베가 또 읽고 싶다면서 책을 펼쳤어요
이번에는 본인이 끈을 묶어보고 싶다면서 말이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기 전엔 이렇게 끈으로 묶어주는 작업을 해주면
짠하고 팝업북으로 변신 :)

 

 

 아이코, 너무 늦겠는걸!
하얀 토끼가 중얼거리며 굴로 쏙 들어갔어요
앨리스도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갔지요
앨리스와 함께 이상한 나라로 모험을 떠나요
이상한 나라에는 마법 같은 일들이 가득하답니다

제가 어릴 때는 이게 왜 이리 신기하던지요
앨리스가 커졌다 작아졌다 말이죠. 그때는 글로만 읽었는데 베베는 이렇게
일러스트와 팝업이 함께니 더욱 실감이 나겠죠?!
그래서인지 읽어주는데 집중을 더 잘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겹겹으로 되어있다 보니 읽으면서 일러스트를 볼 때 안에까지 자세히 보더라고요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여기도 앨리스가 있다며 재미있어 하고
내용에 맞는 일러스트는 어디인지 찾아보기 했어요 :)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보는 재미도 있고 펼치면서 우와 하기도 하고
소장가치도 충분한 도서 같아요
덤으로 베베들은 신기방기해 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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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놀이가 답이다 -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초등교사의 영어 교육법
이규도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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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등학교 교사의 영어 교육법 - 엄마표 영어, 놀이가 답이다

나는 어릴 때 영어가 무서웠다랄까? 어려웠다. 도저히 해도 머릿속에 안 들어오는 제2외국어
그래서 흥미도 잘 못 느끼고 영어를 무서워하는 아이가 되어가고 그렇게 커버렸다.
아직도 영어를 보면 울렁증과 더불어서 머릿속에 멍해진다.
어릴 때도 그렇지만 현시대에서는 더욱이 영어의 중요성이랄지 영어를 하면 더 다양한 기회가 있는 건 확실한 거 같다.
내가 잘 못해서인지 내 아이만은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는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렇다고 사교육의 힘을 밀리자니 금액도 만만치 않고 아직은 뛰어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어린 나이에 사교육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집에서도 충분히 엄마표로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려면 내가 부지런해야겠지? 나도 영어를 잘 못하는데
내 영어 발음을 아이가 배우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런 불안감을 없애준 도서.

요즘은 정보화시대랄까 인터넷을 켜면 어마어마하게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그래서 블로그를 보더라도 엄마표를 멋지게 수행을 해내는 부모님들이 많다.
그렇게 보면서 영어를 가리키는 교사 분들의 자제들은 영어를 잘할까 싶었는데 그분들은 어떻게 아이를 교육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도서의 저자도 그런 글을 보고 책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내려서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도서는 엄마표 영어의 밑그림부터 영어가 어려운 엄마를 위한 조언 그리고 0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를 위한
영어공부 방법, 놀이 등의 노하우가 수록되어 있다.

많은 분야에서 조기교육을 하지만 영어 등 제2 외국어는 조기교육을 확실히 더 많이 하는 거 같다,
내가 조기교육보다 적기교육을 더 좋게 보는 편인데 그것은 아이가 준비가 안되었는데 엄마의 욕심으로 인해
조기교육을 시키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일 수도 ...

조기 교육의 문제는 아이의 속도에 맞추지 않은 과잉 교육에 있다. 그런데 아이의 속도가 어떤지 찬찬히 살펴보지도 않고 무조건 일찍 시작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 조기 교육은 안 좋으니 천천히 해야지'하는 것은 안타까운 선택이다

 

 

 

과잉만 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교육인들 좋지 아니할까?

내 아이에 대해 아는 것만큼은 엄마가 전문가다.
아무리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야 평균 수준이나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뿐 내 아이 상황에 맞지 않으면 다 소용없다, 따라서 외국어 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란 정해진 것이 없다. 시도해봐서 아이가 관심의 기미를 보이면 그때가 적기이다

sns를 하다 보면 양날의 검 같기도 한 게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비교를 하게 되는 거 같다.
저 아이는 나이가 어린데 잘 하네? 우리 아이만 늦은 거 아니야? 하는 하지만 내 아이에 대해 잘 아는 것만큼은 확실히 부모가 전문가
그러니 다른 거에 현혹되지 말고 내 아이의 수준에 맞게 하는 게 좋은 거 같다.
외국어 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란 정해진 게 없으니 말이다. 나 또한 제2 외국어를 늦게 시작했으니까!

 

 

 

또 하나, 엄마표를 하면서 제일 걱정인 건 원어민의 발음이 아닌 나
그로 인해 아이가 전염이 되면 어떻게 하지? 란 생각을 가졌는데 책에서는 이렇게 답을 해주었다

엄마의 된장 발음은 독감이 아니다. 아이에게 전염되지 않으니 걱정 말자.
많은 엄마표 도서들이 이렇게 말을 하는 거 보면 그리고 영어선생님이 이렇게 말하는 거 보면 맞는가 보다
영어에서는 나보다 저자가 전문가니까 말이다!
물론 이렇게 하고 dvd 혹은 cd로 원어민의 발음을 들려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

책에서 한 예로 엄마의 전형적인 한국인 영어 발음을 듣고 공부를 하다가 카세트에서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서는
두 차이점을 알게 되어서 엄마에게 "카세트에서 나오는 원어민의 발음을 들어보면 그건 그렇게 읽는 게 아닌 거 같은데요 ?"
라고 말을 하자 어머니는 "그래? 그럼 네가 한번 읽어 보렴"하며 자연스레 주도권이 아이에게 넘어갔다
아이는 단순히 카세트 쇠와 발음을 같게 하려고 흉내를 내가 그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니
나의 발음이 이상하다고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는 거 같다
오히려 엄마가 영어를 못하면 아이의 시점에서 아이랑 공부하는 개념으로 더 잘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니 말이다.

 

 

이렇게 엄마에게 자신감을 준 다음에는 각 나이별로 그리고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다
오전 / 오후 / 저녁 아이에게 간단한 영어를 말을 한다던지 cd와 그림책을 이용해서 아이에게 읽어준다던지
충분히 집에서도 내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좋았다.
더불어서 난 왜 베베가 어릴 때 이렇게 해줄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자책은 부록으로 딸려왔지만 말이다.

동요도 그냥 동요 듣기가 아니라 그 동요로 아이가 놀 수 있는 방법 등이 나와있어서
예비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외국어 노출을 어떻게 시켜줄까 고민한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더불어서 저자가 아이에게 읽어 준 뒤 여러모로 효과가 있었던 책들의 목록이 수록되어있어서
내 아이를 위한 도서 목록을 만드는데 도움도 될 수가 있다.

보통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실은 일반교실과 다르다고 한다.
여러 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처럼 꾸며져 있달까? 아이 유치원에 참여수업을 하러 갈 때면
영어선생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참여시키고 과장된 말투와 과장된 표정을 짓곤 한다
이처럼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건 놀이 같은 시간이기 때문이 아닐까?
교육이라는 생각이 안 들기 때문에 지루함 없이 잘 따라 하는 아이들을 보면 역시 놀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는데 제일인 거 같다
앞으로 지겹도록 해야 할 것이 공부니까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여러 영어놀이도 나와있고 엄마를 위한 팁도 있어서 꽤나 유용하다
그 팁이 내 몸에 익으면 나중에 내가 변형해서 사용을 해도 될듯하니 말이다.

굳이 무언가를 만들어서 교구가 필요한 건 아니구나 란 생각을 들게 해준 도서이다.

그리고 이걸 꾸준히 할 수 있게 필요한 기록이랄지 그런 부분도 함께 알려주어서
기록을 어떻게 남겨야 할지 고민 중인 부분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거 같다

 

 

부록으로는 칭찬 스티커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와 판이 함께 수록이 되어있다
이걸 초반에 활용하다 보면 아이도 조금은 덜 지루하게 영어를 접하고 나처럼 무서워 하진 않겠지?
확실히 엄마표는 내가 얼마만큼 아이의 수준에 맞게 아이가 안 지루하게 잘 놀아주면서 같이 함께 공부하느냐가
중요 포인트인 거 같다 :)

초등 교실에는 엎드려 자는 아이가 없다 놀이로 배우기 때문이다
선생님도 하는데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잘 봐오고 무얼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게 부모이지 않을까?
선생님도 하는 걸 부모인 나도 해보자 이 책의 도움을 받고 말이다.
엄마표 영어놀이의 스타트부터 입학전까지 단계별로 정리와 함께 노하우가 있어서 아이에게
맞게 잘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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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
하노 벡.우르반 바허.마르코 헤으만 지음, 강영옥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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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

이 도서는 제목에서와 같이 부의 탄생, 부의 현재, 부의 미래를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사실 자주 보는 분야의 책은 아니어서 읽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었다.
경제분야에 관심이 있지만 도서를 찾아볼 정도도 아니었고 숫자에는 약하기 때문에 기피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이 책은 읽는데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지루함이 많지는 않았다

저자는 한 명이 아닌 하노 베그 우르반 바허 , 마르코 헤르만 3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구분은 1부에서 4부로 나누어져 있다
인플레이션의 시작 그리고 누가 이용을 하는지, 무엇이 자본주의의 판도를 움직이는지 더불어서 인플레이션의 흐름에 올라탈 것인지까지 처음과 그리고 앞으로까지의 제시가 함께 나와있다고 생각을 하면 될 거 같다.

 

 

인플레이션의 어원은 라틴어 '인플라레'로 크게 부풀어 오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지폐의 탄생과 함께 인플레이션의 역사는 시작이 되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실상 돈이 발명되기 전에는 물물교환으로 황소, 조개, 보석, 소금 등을 사용했다. 다만 물물교환의 단점은 번거롭고 비 실용적이라는 점
인류는 금속을 가공하는 법을 배우며 동전을 주조하기 시작 최초의 돈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고 한다.

 

 

지폐가 탄생하는 순간 인플레이션이 시작이 되었다는 명시가 되어있어서 일까 이 책에서는 화폐가 만들어진 시기 그리고
유럽에서의 통화 화폐, 위조지폐가 만들어진 시점, 스위스 지폐 실험 등 역사의 한 부분도 다루고 있다.
과거의 역사만 나와있느냐 그렇지 않다 최근까지의 일 또한 나와있다.
21세기형 사회주의를 주장하며 복지 정책을 대혹 확대한 가운데 유가 폭락으로 경제를 위기로 몰고 온 우고 차베스와 그의 정치적 동지 인자 후임 대통령 니콜라마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의 극심한 초인플레이션 상태에 대해서도 나온다
그냥 인플레이션율 상승은 초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화폐 가치는 밑도 끝도 없이 추락.
초인플레이션이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매달 50퍼센트 이상 상승하는 경우를 초인플레이션이라고 정의한다고 한다,

어쩌면 초인플레이션은 예고가 되어있었다고 한다.
국가가 나서서 인플레이션을 만들기도 하고 그걸 역이용하기도 한다.
국가는 적당히 빚을 지고 인플레이션을 조장. 인플레이션은 소리 없이 일어난다. 인플레이션만큼 아무도 모르는 새 부채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실상 인플레이션이 되면 최대 피해자는 결국 빈곤 계층이라는 점 인플레이션은 부당하고 불공정한 세금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고 한다
식료품비, 주유비, 임대료 등 생활 물가 지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민들에게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파급효과는 심각하다는 점

이렇듯 앞부분에서는 역사와 현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다면 뒷부분에서는 어떻게 흐름을 탈 것인지 해결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분명한 해결책이라기보단 이러한 것들이 있다고 알려주는 게 아닐까 싶다.
투자 / 금 / 채권 / 창업 등에 대해서 나와있기 때문에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충분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또 한, 지폐는 사람들의 신뢰를 먹고 사는데 지폐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화폐의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할 정치인들이 통화 정책으로 무모한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읽다 보면 정치인들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하고 지폐의 암시장의 일부분에 대해서도 알게 되기도 한다.
지폐가 생김에 따라 위조지폐가 생기기도 하고 그로 인해 지폐의 가치가 하락하기도 한다.

 지폐의 가치가 하락을 하였을 때 1920년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에서는 사람들이 지폐를 아이들의 장난감 또는 땔감으로 사용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상 최초의 화폐 가치 하락은 2세기 로마제국에서 발생했다는 점.







책을 보다 보면 지폐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화폐가치 하락도 알지만 화폐개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했다는 점
유럽이 보통은 많이 나오지만 1024년 중국이 인류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해 발달해온 지폐는 화폐의 가치를 보장해주지 않을뿐더러 지긋지긋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장본인이라고 한다.
이렇듯 돈의 역사가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라는 책의 글과 맞는 부분인 거 같다

책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렵게 다가간 게 아니라 역사와 더불어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보다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경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경제가 돌아가는 사정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싶다거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도서인 거 같다,

다만 처음 책을 읽을 때 이 책은 최소 3번은 정독을 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나도 그 말에는 동의한다 읽을 때마다 새롭게 보이고 3번은 읽어야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한 번에 쭉 읽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중간중간 뚝뚝 끊겨서 읽었더니 흐름이 쭉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다.

16세기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장 보댕
그는 양팔 저울로 인플레이션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설명했다.
"저울의 한쪽 접시에는 돈을, 다른 한쪽 접시에는 사람들이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을 올려놓는다. 돈이 있는 저울에 돈을 더 올려놓으면 다른 한쪽 접시는 위로 올라간다. 즉 물가가 상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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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혀 - 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권정현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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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 나라 한. 중. 일 나라에서 한 명씩 주인공이 나온다
체구가 작고 깡마른 중국인, 천재 요리사이자 비밀 자경원단 첸
위안부 생활을 하다가 풀려나 첸의 아내가 된 조선 여인 길순
전쟁을 싫어하고 질서를 따르는 것도 아닌 관동군 사령관 일본인 모리
1945년 일제 패망 직전의 만주를 배경으로 요리와 역사가 뒤엉킨 소설이다


처음에는 세 나라가 요리로 맞서다 라기에 요리가 주가 되는 소설인 줄 알았으나
실상 읽어보니 그러하지는 않았다 물론 요리가 나오긴 하나 메인은 아닌 느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요리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점은 재미있는 거 같다

책은 첸, 길순, 모리의 관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기에 읽다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아서 앞장을 다시 보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래도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가벼운 내용은 아니었다
그리고 대부분 역사가 껴있는 소설은 전쟁을 많이 묘사를 하는 거 같았는데
전쟁 중에 이렇게 음식으로 비유를 하고 이럴 수도 있구나 싶으면서
그 시점에서 풀어내려 갈 수도 있구나 하는 점은 신기했다
.
.
오빠의 그늘 아래 자기의 생각대로 움직이기보단
타인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거 같은 길순
위안부 생활을 하다가 풀려나 첸을 만나 목숨을 건지며 그의 아내가 된다
읽다 보면서 그녀가 안쓰럽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본인의 주체로 움직이지는 않는 걸까 싶기도 하다
반은 포기한 삶을 사는 거 같은 길순
.
.
천재 요리사로 요리로 목숨을 건지다가 요리로 죽어가는 거 같은 첸
모리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주변을 서성이다 목숨을 담보로 불가능한 요리 시험을 하게 되고
운이 좋게 살아남아 궁정 주방에서 요리를 하지만
추후 독으로 암살하려는 일이 실패로 돌아가 혀의 일부분을 읽게 된다
요리사에게 혀는 중요한 부분일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로 모리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부분이 느껴져서
묘한 심리를 자극하는 거 같다
.
.
군인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싫어하고 질서 따르는 걸 좋아하는 거 같지 않은 모리
음식을 좋아하고 미륵보살을 가지고 절을 지을 생각을 하는 ...
어렸을 때 먹었던 고베규의 맛을 잊지 못해서 첸에게서 그 맛을 찾아내려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어쩌면 엄마의 사랑이 그리웠던 거 아닐까 싶기도 하다
.
.

소설에는 각자의 칼로 서로 싸운 달랄까
일제강점기 시대이기 때문에 부분부분 묘사된 부분에서는 그 시절의 서민들의 삶이 보이기도 하고
묘사가 잘 되어있는 부분에서는 내가 다 쓰라린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음식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요리명을 중국어 원어 발음으로 표기해서 인지 살짝 어렵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자세하게 표현이 되어서 읽으면서 이 음식의 맛이 궁금하다 싶어지기도
.
.
읽다 보면서 칼과 혀가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어쩌면 이중적 의미를 숨기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생각보다 혀는 많은 일을 하고 있고 칼은 날카롭다
.
.

개인적으로 무슨 수상작이랄지 어디에 올랐다는 작품은 나와는 맞지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독서 편식이 있는 나로서 잘 보지 않는 분야이거니와
장편소설이라 읽기 전부터 지레 겁을 먹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읽으면서 흐름에 나도 모르게 같이 흘려들어갔고 집중해서 보게 된 도서
그렇기에 나눠서 읽기보다는 시간이 나는 날 앉은 자리에서
흐름이 끊기지 않게 읽는 게 더 좋은 도서인 거 같다.
그래서 처음에 걱정과는 달리 재미있게 집중하며 보게 된 도서이다
.
.
첸과 길순은 작가의 상상 속 인물이지만 또 다른 주인공 모리는 실존 인물이라고 한다
마지막 관동군 사령관으로 역사에 기록된 그는 전쟁을 좋아하지 않는 겁쟁이였다고
이런 실화가 작가에게 소설적 영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
.
나는 때때로 오토조가 되어 생각했다. 나에게 백만의 관동군이 있다. 본토엔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황제가 항복했다. 150만 이상의 소련군이 국격을 넘어오고 그 모든 장면은 꿈처럼 아침마다 의식을 뒤흔든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아주 천천히, 부관이 가져온 아침식사를 들며 다음 할 일을 생각해보지 않을까?

이게 모토가 되어 적혀진 소설일까?
무거운 주제와 무거운 시기의 배경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한쪽으로 치우져진 소설은 아니기에
술술 읽어갔던 건 아닐까 싶다
물론 작가의 문체와 표현도 한몫을 한거 같다.

이젠 추후 이 작가의 다음 소설도 기대가 된다
.
.

"나는 여전히 말하고 싶다. 이제 우리의 내기는 끝이 났다고, 나는 무엇도 요리하지 않았고 당신은 무엇도 먹지 않았다. 우리는 다만 외로웠을 뿐이라고. 나는 요리를 했고 당신은 접시를 비웠다. 불과 싸우던 나의 시간도, 맵거나 짜거나 달콤하거나 시었을 온갖 요리의 맛들도, 우리를 아프게 했던 시대가 만들어낸 순간의 고통일 뿐이라고, 한 접시의 요리가 깨끗이 비워지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증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p.318)

-

"재미있는 얘기해줄까? 시사만화집에서 본 건데 거위는 매우 불행한 사랑을 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어. 이 세상에서 가장 부부관계가 돈독한 짐승이 바로 거위라고 해. 거위는 일단 서로 사랑하게 되면 어떤 멋있는 상대가 나타나도 바람을 안 피우는 것으로 유명해. 한쪽이 사라져버릴 때까지 목숨처럼 사랑을 지키는 거야, 어느 한쪽이 사람에게 잡아먹혀버리거나 병을 얻어 죽게 되면 남은 거위는 거의 미쳐버려서 정신이 반쯤 나간 채 몇 달을 헤맨다고 해. 그러다가 무리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고 혼자 외톨이가 되어서 서서히 죽어가는 거야. 확실히 인간들보단 나아"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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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놀라운 상식 : 세계 도시의 모든 것
클라이브 기포드 글, 브렌단 키어니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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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에서 출간되는 100가지 놀라운 상식 : 세계 도시의 모든 것
우리가 몰랐던 세계 도시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아이와 저와 이 책이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최근 아이가 세계 여러 곳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찰나 이 책을 보여주면 딱 이겠더라구요

 

 

 

안에는 다양한 파트로 나뉘어서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고 있어요
더불어서 플랩이 가득 있어서 읽으면서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어요
베베들의 경우 이렇게 플랩북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우리 집 베베들도 플랩북을 참 선호한다지요 ;ㅅ;

 

각각 그림 옆에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어요
일본의 강철 드래곤 2000은 세계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며 레일 길이가 2,479미터 최대 속도는 시속 153킬로미터
일본에 이렇게 긴 롤러코스터가 있는지 몰랐네요 ;ㅅ;
아이뿐 아니라 저 또한 상식을 하나 얻어 가네요!

 

 

플랩과 더불어서 이렇게 책을 보다 보면 숨바꼭질처럼 찾는 놀이가 있어요
회사원 펭귄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보는 내내 아이들이 책도 보면서 이렇게 캐릭터 찾기에 열중을 했어요

 

 

 

다짱의 경우 책을 고르라고 하면 플랩북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펼쳐보는 게 신나는가 봐요 :)
역시나 책 표지를 한번 봐주고 책을 펼치자마자 플랩을 열고서는 안에 있는 글을 읽어달라고 하더라고요

 

 

다 읽고서는 숨바꼭질로 캐릭터 찾기도 하였답니다 :)
아이가 신나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어쩌면 책의 상식을 알아가는것 보다 더 재미있어 하는 부분이었어요
아이들의 경우 책을 읽는데 집중하는 시간이 길지 않는데 이렇게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더 집중하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보다 보면서 한국에 대해서 나오니까
"어? 한국이다 한국"이라면서 반가워하기도 했어요

 

 책을 보면서 직접 소리 내어 읽기도 했답니다 '-')/
아마 이 부분이 마음에 들거나 본인이 궁금했던 모양이에요
소리 내어 읽으니 더욱 기억에 남겠죠

 

 

책을 다 본 후 동생과 함께 그림을 한번 더 보면서 숨바꼭질 중인 캐릭터를 찾고 놀았어요
캐릭터나 색감도 귀여워서 제 마음에도 쏙 들었어요

아무래도 여러 나라의 상식이 있다 보니까 읽으면서 아이가 궁금한 게 많았는지 질문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엄마 이건 왜 이렇게 길어? 혹은 이때 처음 생겼데 왜 이때 생겼을까?라든지
지하에 있는 호텔이 나올 때는 여긴 수영장이 어디 있을까? 등등

여러 상식을 알게 되는 동시에 아이의 질문도 많아져서 아이가 생각을 하면서 보기도 하고
플랩과 숨바꼭질로 인해 지루할 틈 없이 보게 되는 100가지 놀라운 상식
저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놀라운 부분을 처음 보게 된 것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네요
동생도 크면 보여주어서 상식을 차곡차곡 쌓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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