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단어 - 변화를 이끄는 긍정적인 사람의 한 마디
존 고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미국 최고의 긍정 에너지 전문가 존 고든이 부정적인 인물이 겪는 역경에 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긍정적인 리더란 조직에서의 우두머리로 한정된 것이 아닌, 누구든 주도적으로 조직과 자신의 삶을 끌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통틀어 지칭한다.

책에서는 긍정적인 리더가 어떤 목적과 방식으로 변화를 불러오는지 설명하고, 세상을 바꾸고 있는 긍정적인 리더들의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긍정적인 리더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추진한다.

가장 중요한 일은 조직문화를 직접 추진하는 것이다.

긍정문화는 구성원들에게 결속력과 격려를 제공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원동력이 된다.

긍정 리더는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긍정 리더십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북극성과 같이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고 이끌어야 한다.

리더의 역할은 비전을 공유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태도로 나아가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긍정 리더가 할 일은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믿음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다.

긍정 리더십은 긍정적인 생각을 전파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는 것도 포함한다.

긍정적인 리더가 되어야 최고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고 타인에게서도 그런 성과를 끌어낼 수 있다.


리더의 능력에 따라 위대한 팀과 평범한 팀으로 갈라지는데 사랑은 가장 훌륭한 리더십의 원칙이다.

조직 내에 부정적인 에너지가 전염되지 않으려면 리더는 구성원과 자주 소통해 부정적인 생각이 파고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성원들을 믿고 교감해 그들에게 신뢰를 얻고 유대를 형성하면 구성원들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게 된다.

구성원들과의 목표 공유도 중요하다.


팀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서 투지가 비롯된다.

긍정적인 태도와 투지를 불태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목표가 가진 힘이다.

이 책을 통해 긍정 리더가 되는 방법을 얻고 세상을 바꿀 수 있길 희망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구경 - 독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유진 지음 / 포럼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는 저자의 '책 사랑'이 잘 나타난 책이다.

여러 종류의 구경 중 책구경이 가장 재밌다는 저자의 말이 공감되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책과 세상을 하나로 생각하고 책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본받고 싶어지기도 하고, 저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저자는 책을 구경하는 행위를 '책 구경'이라 명명했다.

책에선 책 구경 기술 33가지를 친절히 알려준다.

'책 읽기'를 통한 세상 읽기의 기록답게 세상 이야기와 함께 보면 좋을 책을 소개한다.

사회적 이슈를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토론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독서록'이라 표현했지만 그 표현에는 겸손한 마음이 담겨있다.

저자의 지난 1년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사회현상과 책을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주목한 저자의 관점이 놀랍다.

저자가 책을 선택한 이유를 들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책을 구경하는 과정을 공유해 함께 나누고픈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저자의 나이가 열아홉 살 청소년이라는 프로필이 놀라울 정도로 책의 구성이 탄탄하다.

저자는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서 책을 읽는데 편식(편독)을 엄격히 금하는 독서를 행하고 있다고 한다.

편독은 좋은 독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 수긍이 간다.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 100권을 찾아가는 프로젝트인 '100권 프로젝트'에 도전 중인 저자를 따라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책을 읽으며 가까운 도서관으로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키퍼스 와이프
다이앤 애커먼 지음, 강혜정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주키퍼스 와이프>의 원작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영화로 먼저 만났는데 영화에는 표현되지 않은 더욱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원작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책은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안토니나 자빈스키의 일기와 메모에 기초한 회고록을 기초하여 여러 박물관에 전시된 문서와 자료를 토대로 썼다고 한다.

책이 쓰이기까지 참고한 자료의 양만해도 다양하고 방대함을 알 수 있다.


얀 자빈스키와 안토니나 자빈스키 부부는 폴란드인으로 기독교도이며, 동물들을 보살피는 동물원 사육사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유대인에 대한 학살이 심한 상황에서 자빈스키 부부의 영웅적 행동은 존경할 수밖에 없다.


부부의 외모 묘사로 시작되는 이 책은 평화로운 동물원의 일상을 따뜻하게 전하면서 포문을 연다.

하지만 곧, 나치 폭격기로 인해 동물원이 파괴된다.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상황이 영화로 봤던 장면과 맞물려 눈앞에 생생히 그려졌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안토니나와 사육사들은 동물원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다친 동물들을 구조하는데 여념이 없다.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하는 안토니나의 모습에서 유대인들을 동물원에 숨겨주었던 자비로운 마음이 오버랩되었다.


나치 수석 동물학자 루츠 헤크는 베를린 동물원 원장으로 자빈스키 부부와는 국제동물원장협회 연례 회의에서 만났다.

나치가 멸종 위기 동물과 서식지 보호, 멸종된 혈통 복원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은 여러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나치의 인종주의에 혐오를 느끼고, 동물원은 도망자들을 숨겨주기에 좋은 조건이 아니었음에도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유대인을 돕기로 한 부부.

독일군의 감시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유대인들을 숨겨준다.

나치에 항거하는 지하 운동 조직원과 유대인 도망자들을 숨겨 주었는데, 그들을 동물 이름으로 부르며 신분을 숨겼다.


여느 전쟁의 환경이 그러하듯 지치고 병들고 굶주린 사람들의 모습이 참담하게 그려지고, 그런 배경을 바탕으로 자빈스키 부부의 용기 있는 행동은 더욱 숭고하게 느껴진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실화를 책으로라도 만나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부부의 멋진 모습은 훗날 이렇게 책과 영화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의 반격 - 2017년 제5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받았으며, <아몬드>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던 손원평 작가의 작품이다.

이 빌어먹을 세상에 분노만 쌓이고, 그 분노의 대상에게 강력한 한 방을 날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기에 더 반가운 책이었다.
나 대신 펀치를 날려주는 사이다와 같은 통쾌함이 느껴져서...

88올림픽을 즈음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여자 아이들 중 가장 흔한 이름인 김지혜.
인간의 출발이 다 그러하듯 눈물겨운 투쟁의 출생과정을 거쳐 태어나 지금은 나이 서른에 말단 인턴으로 사무실에서 복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녀의 주변 인물들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상사들이다.
인공 호흡기 달린 시한부 인생 같은 김부장을 비롯해 새로 들어온 신입까지...
사회라는 거대한 구조 속, 여느 회사에서 겪는 일들이 일어난다.
너무나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글의 분위기에 섬뜩하기까지 하다.

'김지혜'에 투영된 30대 여성 인턴으로서의 반복되는 하루 속 고단한 삶은 대한민국의 여느 30대 여성들의 삶과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노동자의 삶은 닳고 닳은 인간이 되었건, 꿈이 없는 사람이 되었건 어쨌거나 다 똑같다는 것이다.
적당한 선을 지키며 현실에 타협하는 주변인의 삶을 사는 '김지혜'라는 인물을 통해 나를 투영하게 된다.
주인공의 나이가 나와 비슷한 연령대다 보니 추억담을 꺼내 놓을 땐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기분이 들어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대한민국에서도 큰 사건이었던 백화점 붕괴와 같은 소재의 사용으로 대한민국의 현실을 날카롭게 꿰뚫는 작가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
사회성과 통찰력있는 메시지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앞으로의 작품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설레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마주보는 시간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내 마음은 마음의 주인인 나조차 어떤지 모르기에, 타인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내 마음도 모르면서'라며 서운함을 표현한다.


등장인물인 '설토'라는 이름의 토끼가 들려주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설토의 이야기에 공감되어 완전히 동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의 마음조차 알 수 없고, 감당할 수 없었던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질 때마다 들었던 감정과 생각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스스로에게 신경쓰지 못한 자신에게 미안한 감정이 듦과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굳은 다짐과 결심을 하게 한다.

타인에게 받은 상처들로 지칠대로 지친 나의 마음에 위로를 주는 글들로 때론 용기를 갖기도, 때론 나와 같은 설토의 모습에 눈물 짓게도 된다.
마음에 생긴 흉터를 아물게 해주는 감성적인 글들은 정처없이 떠돌게 된 마음에 안식을 준다.
 

마치 국어사전처럼, 글의 말미에 글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단어와 그에 대한 설명이 함께 있다.

마음에 관련된 단어설명이니 마음사전이라고 칭해도 될 것 같다.


사랑에 빠졌을 때의 설렘 가득한 모습은 수줍었던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랑과 인생에 관한 설토의 이야기가 마치 현대인의 모습을 닮았기에 더욱 공감된다.

모두가 갖고 있지만 차마 밖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이라는 특성을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감성적인 글로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계절이 변하고 있다.

더위에 지쳤던 마음을 달래주고 곧 다가올 추위에 대비해 따뜻한 위로와 감성을 전하는 책 한 권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내 마음에 대해 조금씩 천천히 알아가보자.

타인에게만 집중되어있던 시선을 나의 마음에도...

잊고 있던 내면의 소리, 마음이 하는 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