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구경 - 독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유진 지음 / 포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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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는 저자의 '책 사랑'이 잘 나타난 책이다.

여러 종류의 구경 중 책구경이 가장 재밌다는 저자의 말이 공감되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책과 세상을 하나로 생각하고 책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저자의 모습이 본받고 싶어지기도 하고, 저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저자는 책을 구경하는 행위를 '책 구경'이라 명명했다.

책에선 책 구경 기술 33가지를 친절히 알려준다.

'책 읽기'를 통한 세상 읽기의 기록답게 세상 이야기와 함께 보면 좋을 책을 소개한다.

사회적 이슈를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토론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독서록'이라 표현했지만 그 표현에는 겸손한 마음이 담겨있다.

저자의 지난 1년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사회현상과 책을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주목한 저자의 관점이 놀랍다.

저자가 책을 선택한 이유를 들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책을 구경하는 과정을 공유해 함께 나누고픈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저자의 나이가 열아홉 살 청소년이라는 프로필이 놀라울 정도로 책의 구성이 탄탄하다.

저자는 나름대로 규칙을 정해서 책을 읽는데 편식(편독)을 엄격히 금하는 독서를 행하고 있다고 한다.

편독은 좋은 독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 수긍이 간다.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 100권을 찾아가는 프로젝트인 '100권 프로젝트'에 도전 중인 저자를 따라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책을 읽으며 가까운 도서관으로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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