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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상 베틀북 저학년 문고
조성자 지음, 한아름 그림 / 베틀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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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세상은 아이들의 참새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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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질문하는 사회
승지홍 지음 / 블랙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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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사태 속 아이들에게 묻는다,
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최근의 내란 사태는 정치가 얼마나 쉽게 사회를 뒤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다.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시도, 선동과 조작, 그리고 이를 방관하거나 조장하는 일부 정치세력의 행태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결코 완성된 제도가 아님을 일깨운다. 이 혼란의 시기에, 승지홍 작가의 『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는 아이들에게 정치를 제대로 알려줘야 할 어른들의 책임을 묵직하게 상기시켜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정치가 권력 투쟁이나 정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사는 방법을 고민하는 제도라는 점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왜 선거를 해?”, “정치는 왜 싸우는 거야?”, “왜 거짓말을 해도 당선돼?” 같은 질문을 피해 가지 않고, 실제 사례와 간명한 설명을 통해 정치의 역할과 원리를 하나하나 짚어간다. 복잡하고 어려운 말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내란 사태처럼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려움에 잠기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배우고 다시 세우는 일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출발점이 되어준다. '정치란 갈등을 폭력이 아닌 제도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모든 시민은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 '민주주의는 질문하고 감시하는 시민을 필요로 한다'는 핵심 메시지는, 오늘날 아이들이 반드시 이해하고 자라야 할 가치다.

특히 이 책은 정치를 ‘누군가가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로 정의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투표, 표현의 자유, 토론, 시위 같은 시민의 행위들이 어떻게 세상을 조금씩 바꿔왔는지를 배운다. 권력은 감시받을 때 건강해지며, 침묵은 언제나 불의의 편이라는 진실도 배운다.

『정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는 오늘 같은 위기 속에서 아이들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설명서다. 정치 혐오가 아니라 정치 이해로, 냉소가 아니라 참여로 나아가게 하는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날 씨앗을 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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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엔 마라탕 5 - 꿔바로우를 부르는 마라탕 생일엔 마라탕 5
류미정 지음, 손수정 그림 / 밝은미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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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향을 따라 웃음이 피어나는 책 생일엔 마라탕꿔바로우를 부르는 마라탕을 읽어보쟈

『생일엔 마라탕』은 제목만으로도 혀끝이 간질거리는 동화다. 특히 다섯 번째 이야기 「꿔바로우를 부르는 마라탕」 편은 입안에서 향과 감정이 함께 춤추는 듯한 에피소드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따끈한 위로를 전해준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친구들과 생일을 맞아 마라탕 집에 간다. 고소한 마장소스와 붉게 끓는 육수, 그 안에 하나둘 빠져드는 당면, 어묵, 청경채, 팽이버섯, 푸주… 그 모든 재료가 저마다의 삶처럼 어우러진다. 마라탕은 혀를 찌르듯 얼얼하지만 곧이어 감칠맛이 입안을 휘감아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작가는 그 특유의 맛을 “처음엔 낯설지만, 곧 친구가 되는 맛”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우정과 용기의 맛으로 비유한다.

하지만 진짜 마법은 꿔바로우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외로웠던 아이의 생일상에 친구가 꿔바로우 한 접시를 올려놓는 장면은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마음을 전하는 언어임을 보여준다. 바삭한 튀김옷과 새콤달콤한 소스가 입에서 ‘찰칵’하고 어울리는 그 순간, 독자는 단단했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마라탕의 얼얼함과 꿔바로우의 달콤함은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난다. 마치 우리 삶이 때로는 눈물 짓게 하고 때로는 웃게 하는 것처럼, 이 두 음식의 조화는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작가는 그런 맛의 조합을 통해 친구 사이의 이해, 다름을 인정하는 따뜻함을 그려낸다.

『생일엔 마라탕』은 단순한 음식 동화를 넘어, 관계의 깊이와 마음의 온도를 다시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이다. 꿔바로우를 부르듯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러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마라 향이 입안에 남고, 마음에는 따뜻한 국물이 고이게 된다. 어린 독자들에겐 새로운 감정의 맛을 알려주고, 어른들에겐 잠시 잊고 있던 마음의 식탁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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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존재한다 (스프링) - 읽고 쓰는 생각 노트
나나용 지음 / 나나용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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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존재한다』는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38편의 짧은 에세이와 132개의 질문,
그리고 직접 써내려갈 수 있는 노트칸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존재'에 대해 조용히 묻는다.
이 책은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증명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의 아주 작은 순간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선물한다.

“지금 이 감정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나는 나의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채우고 있는가?”
질문은 사색이 되고, 사색은 곧 나에게 다가가는 길이 된다.

특히 좋았던 점은, ‘읽는 책’이 아니라
‘함께 쓰는 책’이라는 점이다.
책 속의 노트칸은 백지가 아니다.

그건 내 마음의 표면이고,
내가 살아 있음을 손끝으로 증명하는 작은 공간이다.
사소한 감정도, 말이 되지 않는 상념도
이 책 안에서는 모두 유효한 ‘존재의 조각’이 된다.

자기 삶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다시 불러일으켜주는, 조용하고 따뜻한 회복의 책이다.

『고로 존재한다』는 거창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나라는 사람을 거창하게 꾸미지 않아도 괜찮다고,
작은 질문 하나에도 충분히 의미가 깃든다고 말해주었다.
그 덕분에 나는 오늘도 사소한 하루 속에서 나의 존재를 조금 더 다정하게 안아보게 되었다.

특히 스프링 제본화 되어있어서 글쓰기가 더욱
편하다.가볍게 툭 들고 다니기 좋아

@nanayong_daily 역시 쎈쓰쟁이,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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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
리처드 바크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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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의 오래된 격납고, 나이든 소설가와 한 대의 수상비행기가 처음 만났을 때, 그곳은 이미 소설이 되기에 충분한 풍경이었다. 『나는 자유』는 조용한 인생의 오후에 찾아온, 한 편의 모험이자 삶을 다시 나는 법을 배우는 비행 이야기다.

비틀비틀 이륙하고, 우당탕탕 착륙하는 순간들 사이로, 우리는 인간의 두려움과 꿈, 용기와 슬픔을 함께 싣고 떠나는 여정을 맞이한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속 리빙스턴이 그러했듯, 이 책의 주인공 또한 ‘하늘’이라는 자유의 무대 위에서 진짜 ‘나’로 존재하기 위해 다시 날갯짓을 시작한다.

낡은 비행기와 함께 날아오르는 바다 위의 장면들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서 우리 내면의 광활한 하늘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삶이란 때로는 고장 난 엔진처럼 갑작스레 멈추고, 낯선 대륙처럼 두렵게 펼쳐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유”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존재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 자유가 완벽하거나 대단하지 않다는 데 있다. 용기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낯선 공항에서 다시 지도 한 장을 펼치는 작은 의지이고, 위로란 멀리 있는 구름이 아니라, 바로 옆 좌석의 바람결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는 자유』는 단순한 여행기나 에세이가 아니다.
그건 나이든 소설가가 삶의 남은 페이지에 남긴 마지막 문장 같은 것이며, 한 번도 날아보지 못한 사람에게 건네는 리빙스턴의 낮고 단단한 속삭임이다.
“조금은 비틀거려도 괜찮다. 날 수 있다면, 이미 충분하다.”

@moonhaksoochup 좋은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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