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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래층에 반달곰이 산다
마리메 지음, 임지인 옮김 / 라곰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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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빌라, 특별한 이웃을 만나다"
이 소설은 삭막한 도시 생활 속에서 잊고 지냈던
'이웃의 정'과 '공존'을 다루고 있다.
준공된 지 35년 된, 동물 입주가능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정겨운 빌라에 급하게 이사온 유리코는
아래층에 새로 이사 온 이웃을 당황하며 마주하게 된다.그 이웃이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진짜 반달곰이기 때문이다. 두둥~~무려 반달곰이라니!!! 꺄악
처음에는 당혹스럽고 무서웠지만,
앞치마를 두르고 화초를 가꾸며 정성껏 요리를 하는
반달곰의 일상을 보며 주인공은 점차 마음을 열게되고
층간 소음 대신 맛있는 음식 냄새가 계단을 타고 흐르고,
두 주인공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특별한 친구가 되어간다
'반달곰'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외로움을 치유하며, "진정한 이웃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따뜻한 질문을 하게 되는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발소리는 묵직했지만, 그가 건넨 차(Tea)의 향기는 깃털보다 가벼웠다." 덩치 큰 반달곰의 외양을 발소리로 하지만 그의 섬세한 내면을 대비시킨 문장들, 뭔가 귀엽다ㅋㅋㅋㅋ덩치큰 곰손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
그는 가볍게 '소드 바스크' 를 뛰는 발레리노 처럼
가벼이 그는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35년 된 빌라의 갈라진 벽 틈 사이로,
미움 대신 벚꽃 잎과 된장찌개 냄새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곰이 사람의 말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정한 침묵은 때로 백 마디 말보다 시끄러운 위로가 된다."
그의 조용한 침묵속에 펼쳐지는 요리들의 묘사가 또 압도적으로 독자들이 상상하게 만든다. '음식'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과정을 보여주는 일종의 '힐링 푸드 소설'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정도로 다양한 요리를
보는 재미가 있다 (가독력 미친 어휘력)
그중 내가 꼽은 최고의 간식은 꿀을 곁들인 구운 가래떡이다. 반달곰이 주인공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전하며 건넨 간식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떡처럼, 경계심이 허물어지는 순간을 상징하는 요리인데 이 부분에서 나역시
조용히 현미 가래떡을 꺼내 구운 건 안 비밀 이다 ㅋㅋ
벚꽃이 피는 계절, 옥상에서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봄나물 비빔밥 요리도 상징성을 더한다. 각기 다른 나물들이 고추장 안에서 어우러지듯,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섞여 사는 삶을 보여주는 단편이었다.
이 밖에도 추운 겨울날, 아래층과 위층의 온기를 이어주는 따뜻한 유자차 역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기댈 구석이 필요하다."
이 책은 자극적인 갈등 대신,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과 정성스러운 끼니를 통해 독자의 마음을 어루어 만진다.
아래층에 곰이 산다는 엉뚱한 설정은 어느새 "내 곁에도 이런 이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다정한 소망으로 바뀌게 된다.🌈나 대신 밥 좀 해주라 곰아🐻
2026년 새해,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lagom.book 좋은 책 📚 감사합니다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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