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굽는 시간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나를 위해 정성을 들이는 쉼표 같은 시간이다. 오븐 안에서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속 행복 지수도 함께 부풀어 오르는 기분이 든다.
베이킹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책 한 권이면 오늘부터 누구나 집에서 향긋한 우리 집 빵집을 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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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컨시어지
쓰무라 기쿠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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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보다 다정한 거짓말의 설계사
아쿠타가와상, 가와바타 야스나리상, 다자이 오사무상을 수상한 쓰무라 키쿠코는 언제나 ‘평범한 이들의 비범한 분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이다. 이번 작품 『거짓말 컨시어지』는 타인의 곤란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완벽한 거짓말’을 기획하고 실행해주는 이색적인 직업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한 이면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비춰내는 소설이다.
주요 에피소드와 메시지
관계의 안전핀이 되는 거짓말: 소설 속 컨시어지는 단순히 사람을 속이는 존재가 아니다. 친척의 결혼식에 가기 싫은 사람에게는 그럴듯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고, 곤란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대신 방어막을 세워준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진실만이 늘 정답은 아니며, 때로는 ‘적당한 거리’를 지키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 삶을 얼마나 부드럽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일상의 디테일과 ‘일하는 마음’: 쓰무라 키쿠코의 장기인 ‘직업적 전문성’은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거짓말 하나를 성립시키기 위해 영수증을 맞추고 동선을 조정하는 치밀한 과정은, 역설적으로 타인을 돕기 위한 지독한 성실함을 상징하는 장치가 된다.
죄책감 너머의 위로: 주인공은 의뢰인의 거짓말을 돕는 과정에서, 그들이 왜 진실을 말할 수 없었는지 그 고독의 뿌리를 들여다보게 된다. 컨시어지의 역할은 누군가를 속이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숨통을 틔워주는 일로 확장된다. 이는 팍팍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건넬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가 무엇인지 되묻게 한다.
총평
이 책은 거짓말을 권장하는 소설이 아니다. 오히려 진실이라는 흉기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작은 방패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 특유의 덤덤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은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에게 조용히 묻는다. 오늘 나 또한 누군가를 위해 다정한 거짓말 한 조각을 준비한 적이 있었는지이를테면 설날, 아들이 세뱃돈을 받아 들고 신나서 “엄마 이거 다 저축할게!”라고 말할 때,
“그래그래, 엄마가 잘 넣어둘게” 하고 웃으며 받아드는 그 순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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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 삶과 죽음을 고뇌한 어느 철학자 황제의 가장 사적인 기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그레고리 헤이스 해제, 정미화 옮김 / 오아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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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너를 기다려

책 읽는 즐거움
제주 공항 특유의 설레는 공기 속에서
비행기 ✈️ 연착 소식이 들려온다.

응~~오히려좋아 🤣🤣🤣
내 손에 들린 『명상록』덕분이다

2주 동안 슬럼프 아닌 슬럼프 속에서
2,000년 전 로마 황제가 전쟁터 한복판에서
자기 자신에게 적어 내려간 문장들이
나에게 위로가 된다,

“괜찮아, 흔들려도 돼” 이 책이 좋은 건, 거창한 철학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황제였지만
화려한 삶을 살았을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죽음, 상실, 인간의 본성 같은 것들 앞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고민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반복해서 말하는 건 단순하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마음을 다 쓰지 말 것.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휘둘리지 말 것.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태도만 붙잡을 것.
요즘처럼 마음이 조급해질 때
이 문장들은 정신을 바르게 세워주는 차가운 물처럼
2주간 물먹은 솜덩이 같은 내정신줄을 잡아줬다

세상은 늘 시끄럽고 내 삶은 늘 급한데
그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는 법을 옛 선인들에게 배운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다.
세상이 아니라 내 마음이 나를 만든다.

@cassiopeia_book 좋은책 감사합니다.

#명상록 #카시오페아출판사 #숨비책방 #숨비공작소 #숨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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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삶은 없다 -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은 너에게
김신일 지음 / 메이드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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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평범하게만 살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평범이라는 기준이 세상에서 가장 도달하기
힘든 높은 문턱임을 깨닫는 순간, 삶은 공허한 투쟁이 된다. 김신일 작가의 에세이 『보통의 삶은 없다』는
그 지독한 평범함이라는 허상을 걷어내고,
우리 각자가 가진 고유한 결핍과 특별함에 주목한다.

작가는 말한다.​ 남들처럼만 살면 행복할 줄 알았다.
적당한 직장, 적당한 관계, 적당한 휴식.
하지만 그 '보통'의 궤도에 오르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나'를 잘라내야 했던가.

​인스타만 봐도 스투시 티셔츠 사는 게 아무것도 아니고
먹고 즐기는 사진들이 일상인 피드들, 행복의 기준이 비교가 된다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현실이다.
타인의 하일라이트의 한 장면을 일상으로 착각하고 비교하지 않기, 타인의 삶은 내 삶의 기준점이 아니다.

보통의 삶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평범하다고 믿었던 모든 순간은
사실 각자의 고통과 환희가 버무려진 단 하나뿐인 서사다.

창밖의 노을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 한 잔,
노트북 너머로 꿈꾸는 사소한 미래,
발끝에 걸린 낡은 슬리퍼까지.

그 모든 일상이 실은 가장 비범한 생존의 기록이다.
​평범해지지 못해 괴로워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당신은 보통의 존재가 아니라,
단 한 번도 반복된 적 없는 고유한 삶 그 자체다.

​남들만큼 사는 것이 목표가 된 시대에,
정작 '나만큼' 사는 법을 잊어버린 이들에게
지금 그대로의 삶도 충분히 하나의 완성된 우주라고 말이다.
잊지말자,우리가 그토록 거부하고 싶었던 불안과 외로움조차 사실은 나를 구성하는 아주 소중한 조각들이었다는 사실이다.

@kimshinil_writer 좋은책 감사합니다.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은 너에게, 사실 네가 지키고 있는
그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기적이고, 너에게는 가장 치열한 예술이다."

​#보통의삶은없다 #김신일 #에세이추천 #북스타그램 #문장수집 #책속의한줄 #좋은책 #이책어때 #숨비책방 #도서리뷰 #도서추천 #책스타그램 #숨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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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북
팀 에디테라 지음 / 임팩터(impacter)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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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북, 지난 나를 돌아보는 시간

제주 바다의 잔잔한 물결을 마주하며
차 안에서 이 책, 『메멘토 북』을 펼쳤다.
내 인생 일기를 쓰는 기분이다.

창밖으로 밀려오는 파도 소리가 마치
내 내면의 숨소리처럼 들려오는 이 순간,
나는 비로소 ‘나’라는 사람을 적어내려간다.

​이 책은 단순한 다이어리? 필사책이 아니다.
잊고 지냈던 내 감정의 주파수를 맞추게 하는
정교한 안내서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는 매일 퇴근 후 소파에 앉아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 엔도르핀이라는 네 가지 목소리의 싸움을 목격한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해”라는 도파민의 채찍질과
“이제는 쉬어야 해”라는 세로토닌의 속삭임 사이에서 방황하던 나에게, 이 책은 묻기도 하고, ‘어른’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도 한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어른이 아니라,
태도의 품격을 지키고 사회의 소외된 곳에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말의 온도’를 지닌 사람.

이 책을 통해 나는 내가 되고 싶었던 어른의 모습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매일 한장 나를 정리하는 것이 귀찮을 수 있지만, 그것이 모여 2026년이라는 시간의 지도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휘발되어 사라질 뻔한 찰나의 생각들을
파도소리만 들리는 바다에서 정리하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써 내려간 나의 기록들은 이제 단순한 낙서가 아닌, 나를 움직이게 하는 ‘긍정의 도파민’이 되어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채워주는 시간이었다.

​나를 알아가는 기쁨을 잊고 살았던 이들에게, 혹은 기억의 방식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오늘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기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짜 나의 하루를 시작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impacter.official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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