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제주는 당신의 도시보다 아름답다
김윤정.김현주 지음 / 북웨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달콤한 제주도 여행 에세이집 [나의 제주는 당신의 도시보다 아름답다]

초콜릿을 만드는 초코언니와

향기로운 꽃과 함께하는 플로리스트 꽃동생

두 자매가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소소한 이야기들과 경험,

사진과 시와 함께하는 아름답고 이쁜 책이다.

 



 

크게 제주 산책/제주 카페/제주 푸드 편으로 나뉘어져 소개하고 있는데

제주 여행가기전에 읽고 간다면 유용한 정보 가이드북일수도 있으나

굳이 제주여행을 계획하지 않는다 해도

감성을 일깨워 주는 멋진 친구이자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고있는 듯...

 

늘 그렇듯 여행기를 읽을떄 마다, 상상으로 나만의 코스를 짜본다.

꽃동생이 제일 좋아한다는 드라이브 코스인 [5.16 도로와 제주마 방복지]를 거쳐

점심식사로 예쁜 그림이 가득한 [카페 바람]에서 오므라이스를 맛보고

전통찻집 [예: 향]에서 대추차로 감성을 맛보고 싶다.

저녁식사는 당연히 갈치구이 맛이 일품이라는 꽃동생의 단골식당 [유리네]에서...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업되는걸?

 



 

여행에 앞서 두 자매가 한  '절대로 실례가 되는 행동은 하지말자'는 다짐은 읽는 이로 하여금

닮고 싶단 생각을 하게 하였고,

두멩이 골목편에서 소개한 골목탐방 풍경에서 

예전에는 그물 손질 아르바이트를 해보았다는 초코언니의 고백이 마음까지 흐믓하게 해주었다.

 

결정적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끔 한 대목이 있었으니

바로 [우도]편에서 돌고래 무리를 목격했다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우도는 몇년전 제주여행에서도 다녀온 곳이긴 했으나

사진에서 보는 우도는 매혹적이기 그지 없네~




 

이중섭 미술관 또한 그렇다.

기대보다는 작은수의 작품들이 있다는 충고가 있긴 하지만

이중섭 작가가 일본인 아내 남덕과 주고받은 편지중 한 대목을 읽자니

가슴이 뭉클해 온다.

 

나의 상냥한 사람이여

한가위 달을

혼자 쳐다보며

당신들을 가슴 하나 가득

품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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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 지구상에서 가장 무모한 남자의 9가지 기발한 인생 실험
A. J. 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살림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 아이들은 항상 물음표를 입에 달고 산다.
자신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궁금해 하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나 역시 어릴적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것저것 궁금해 하고 시시콜콜 물어보았을 터.
하지만 사람은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주변을 의식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기 어려워지며, 세상과 타협하고,
발밑의 작은 풀잎이 그저 그런 일상화의 길로 돌아설 때 갖게 되는 질병이 생긴다.
이른바 어른병~!

 

궁금하면 물어보고,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직접 부딪쳐보는 모험은 어디로 숨어버린 것일까?
물론 나 자신만은 다르다고,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적도 있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 까지는...




 

제목만 보고서도 진짜 궁금해지는 책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는
기상천외한 인생 실험의 대가 'A. J. 제이콥스'의 '전혀 다른 삶 살아 보기'실험 보고서이다.

궁금해 하는 표정의 그림이 책등에 인쇄된 재미난 표지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책읽기에 돌입하면 유쾌하고, 즐거운 실험들이 펼쳐진다.
각각의 실험들을 시작하게된 계기가 하나같이 타당한데,  
제이콥스씨가 실험을 통해 배운 많은 교훈들을 깨닿게 된다.



 

책의 저자는 무모하지만 나름 의미 있는 인생 실험에 돌입했다.
온라인에서 아름다운 여상인 척도 해보고,
모든 것을 아웃소싱 해보고, 스타로도 살아보고, 아내로도 살아보고,
누드모델도 되어 보고...
특히 뇌와 입사이의 필터를 제거해서 생각나는대로 말하는
이른바 '획기적인 정직 실천하기' 프로젝트는
제이콥스씨로 하여금 평생 가장 끔찍한 시간이 펼쳐지는 대목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비로소 인간을 이해하게 된다.



 

그는 여러 사람이 되어봄으로 무엇을 말하고자한 것일까?
타인에 대한 배려? 상대방 이해하기? 약자를 돕자는 생각?
물론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 하지만
저자는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한번 부딪쳐봐! 세상이 NO라고 할 때 당당하게 YES를 외쳐봐!”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생각의 자유를 표현할 때,
낡은 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5살의 또 다른 나는 미소 짓고 있겠지!
해봐...궁금해 미치겠으면~ 해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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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스팡 수난기 -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한 남자의 이야기
장 퇼레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빨간표지의 컬러가 눈을 잡아끄는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한 남자의 이야기 -  [몽테스팡 수난기]는

역사적으로도 기록되어있는 유명한 일화였던

몽테스팡 후작의 일화를 담은 이야기라고한다.

 

생각 外로 화끈거리는 장면들과 야한 묘사들이

읽는 내내 누가볼까 전전긍긍하며 읽었다는...ㅋ~

그래도 이런소설이 재밌게 읽혀지기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몽테스팡후작과 아름다운 그의 부인 프랑수와즈는

누가봐도 사이좋고 아름다운 부부이지만

그들의 운명의 장난은 가난과 낭비로부터 시작된다.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전쟁도 마다하지 않지만

몽테스팡후작은 끝내 빚만 산더니 처럼 짊어지게 되고

그런 심정은 당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아픔과 시련일 터.

그럼에도 아내를 위해 마레지구의 살롱에 대려가 카드게임을 권하게 된다.

 

유난히 아름다운 미모와 재치를 겸비한

몽테스팡후작의 부인 프랑수와즈는 몽토지에 공작부인과 공작의 꾀임에 넘어가

왕비의 규방 시녀 신분으로 베르사이유로 입성하게 되고...

 



 

화려한 의상과 음식이 함께하는 파티로 일상을 보내는 귀족들의 생활을 기대했던 프랑수와즈는

베르사이유가 끔찍한 곳이며, 거기엔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고,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궁정생활을 하다보면 다들 변하고 마는건가보다고 남편에게 호소한다.

그것이 마지막 경고였을까?

이때 후로는 결국아내를 찾을 수 없게되고 만다. 


그들이 펼치는 대화와 우스꽝스러운 행동들,

그리고 그들의 추악한 면면을 드러낸 심리, 등 은 보는이로 하여금

동시대를 사는 사람인 양 착각하게 할 정도로 섬세한 묘사로 거침없이 표현되는데,

우리의 주인공 몽테스팡이 루이 14세를 상대로 펼치는 복수와 정면도전은

안쓰럽기 그지없다.

 

몽테스팡이 마지막 그의 아내를 보게되는 장면은

충격적이고 끔찍하기까지 하며,

세월이 흘러 몽테스팡이 죽고

프랑수와즈가 생을 마치는 장면 또한 잔인하기까지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 드는 생각은

부와 명예 따위는 아무 가치가 없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교훈이다.

 



 

저자 장 퇼레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텔레비전 방송 분야에 종사하기 이전 만화를 그리기도

하고, 작가와 영화배우로도 활약하는, 등 다양한 면모를 갖추었다고 한다.

 

띠지에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중에 있는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궁정문화] 전시 입장권 2천원 할인 쿠폰도 첨부되어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고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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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요 네스뵈 지음, 구세희 옮김 / 살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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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어 사전에 찾아보니
'고급 인력을 전문적으로 스카우트 하는 사람 또는 회사'라고 나와 있었다.
책에서 말하는 사람사냥꾼이라는 표현은 아주 적절하게 느껴졌다.

고급인력을 스카우트하려면 그 대상자인 사람이 원하는 것과 그를 원하는 회사가 원하는것을 동시에 파악하여 그 둘을 연결해주고 서로 만족시켜줄수 있어야 하며 양자간에 만족스러워야만 그에 따르는 보수를 헤드헌터가 챙겨가는 것인데 고급인력 개인과 한사람이 아닌 회사가 만족하는 부분을 찾는것이란 평범한 사람들로서는 생각하기도 어려울듯... 
그렇지만 책의 저자 '요 네스뵈'는 왜 이런 힘든 직업을 가진 '로게르 브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것일까?
마지막 책장을 넘길때까지도 로게르브론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선한사람도 착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를 노리는 악당역활인 클라스 그레베에 비해 좀더 착한 악당이었다고 할까 ?
압축하자면 도둑과 강도의 목숨건 대결이라고 표현하는것이 적절하다고 느껴진다. 현현대의 스릴러의 대세를 보면 주인공 역활은  선한 사람 또는 착하기는 하지만 무지한 사람들이고
악당은 거대기업 또는 국가의 음모에 후반부까지 당하다가 일말의 재치로 역전에 성공하는 내용이 많은데 이는
일 대 다수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헤드헌터'는 특이하게도 1:1 대결을 그리고 있는데 두 헤드헌터간의 대결이다.
한 헤드헌터는 사전에 나오는 그대로의 헤드헌터이며 다른 한쪽의 헤드 헌터는 책에 등장인물에 한명이
자신을 소개할때 자신이 스스로에게 붙인 명칭이다.  두명의 대립이라 단순명료할줄 알았건만 복잡하게 꼬인 복선과
저자(著者)의 적절한 해설과 다양한 상황적 표현은 마치 눈앞 또는 내가 경험하는것처럼
사건에 몰입하며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마치 사냥꾼과 그에 쫒기는 사슴의 사건에 읽는 이가 사슴이 된것처럼 도망다니는 기분이 들정도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로게르는 시종일관 쫒기면서도 헤드헌팅 분야의 일인자의 관록을 느껴질수 있도록
냉철한 상황판단과 가장 적절한 행동으로 자신의 위기를 끊임없이 헤쳐나가며 마지막에는 반격을 기획한다.
그에 대비한 악당 그레베 역시 자신의 임무완수를 위한 거침없는 돌출행동으로 터미네이터처럼 주인공을 끝까지 괴롭힌다.

  두 주인공간의 대립과 상황판단은 모두 작가의 두뇌에서 나온것이지만
읽는 내내 두 주인공은 서로를 잡기위해 으르렁대고 있었고 각각의 사건들은 눈앞에서 실사를 보는듯 정확하고
깔끔하게 전개되어 보는 내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다만 옥이 티를 꼽자면 사간종료후 경찰의 브리핑에서 약 이틀간의 시차가 발생하는 두 사망자가
같은 시각에 싸우다 둘이 사망한것으로 정리하는것과 히트맨들의 철칙중에 하나가 자신들의 비기(祕器)는
절대적으로 숨기는 것이 상식적인데 차후 적이 될지도 모르는 주인공에게 너무도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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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느낌 - 삶의 쉼표를 찍고 싶을 때
최보원 글, 최용빈 사진 / 낭만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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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몇일전 태국에서 현지촬영한 모 프로그램을 보고
방콕의 전경과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택시‘뚝뚝이’
방콕의 강을 가로지르는 ‘수상 택시
다양한 거리음식들과 여러 민족들의 여행객이 붐비는 그곳~!

나에게 방콕은 신혼여행때 잠시 다녀온곳으로
그때는 아무래도 단체여행이었고,
오히려 푸켓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던 터라
정작 방콕의 매력에 대해서는 잘 느끼지 못했었다.




남다른 감각을 자랑하는 트랜드세터로 인정하는 최용빈, 최보원 부부의 이 책 [방콕느낌]은
그들만의 감각과 느낌, 추억들로 버무려져 다른 여행서와 차별성을 가진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행지는 나의 까다로운 변덕을 고스란히 받아 주는 곳. 그곳이 바로 ‘방콕’이다.” - 최보원
우리가 느낀 방콕의 여러 가지 재미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또 다른 방콕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최용빈 
그들의 말을 듣자니 정말 방콕만한 여행지가 따로 없는것 같다.


 
주로 호텔과 쇼핑몰, 맛집, 등 알짜배기 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며

적절한 일화와 그에 걸맞는 사진으로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특히 '올드 방콕 인'이라는 호텔을 소개하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왔다.
방콕에서 가장 태국적인 스타일의 호텔로서 방은 10개 밖에 없고, 구시가지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로비도 없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가정집 개조 호텔이지만

각기 다르게 생겼다는 방중 하나를 찍은 사진이 마치 영화에나 나올법한게
너무나 매력적인걸?


봉지 채 마신다는 연유커피도 참 새롭다.




엠포리움 백화점 8층에 위치한 TCDC는 방콕정부가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디자인학습센터라는데
그곳의 전시장과 도서관, 열람실이 너무너무 부러웠고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이런 시설이 생기길 간절히 바래보았다.
하루를 벌어 하루를 먹고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이
웃고 즐기며 축제처럼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 저자는
일종의 컬쳐쇼크레 빠졌다는 내용과
말로만 듣던 태국의 한류열풍이 정말 장난 아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대부분 이런 여행기는 대리만족으로 끝나게 마련인데
이 책 [방콕느낌]을 덮고나니 방콕으로의 여행을 계획하지 아니할 수 없게 만든다.
훗~ 기다려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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