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달콤한 제주도 여행 에세이집 [나의 제주는 당신의 도시보다 아름답다] 초콜릿을 만드는 초코언니와 향기로운 꽃과 함께하는 플로리스트 꽃동생 두 자매가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소소한 이야기들과 경험, 사진과 시와 함께하는 아름답고 이쁜 책이다. 크게 제주 산책/제주 카페/제주 푸드 편으로 나뉘어져 소개하고 있는데 제주 여행가기전에 읽고 간다면 유용한 정보 가이드북일수도 있으나 굳이 제주여행을 계획하지 않는다 해도 감성을 일깨워 주는 멋진 친구이자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고있는 듯... 늘 그렇듯 여행기를 읽을떄 마다, 상상으로 나만의 코스를 짜본다. 꽃동생이 제일 좋아한다는 드라이브 코스인 [5.16 도로와 제주마 방복지]를 거쳐 점심식사로 예쁜 그림이 가득한 [카페 바람]에서 오므라이스를 맛보고 전통찻집 [예: 향]에서 대추차로 감성을 맛보고 싶다. 저녁식사는 당연히 갈치구이 맛이 일품이라는 꽃동생의 단골식당 [유리네]에서...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업되는걸? 여행에 앞서 두 자매가 한 '절대로 실례가 되는 행동은 하지말자'는 다짐은 읽는 이로 하여금 닮고 싶단 생각을 하게 하였고, 두멩이 골목편에서 소개한 골목탐방 풍경에서 예전에는 그물 손질 아르바이트를 해보았다는 초코언니의 고백이 마음까지 흐믓하게 해주었다. 결정적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끔 한 대목이 있었으니 바로 [우도]편에서 돌고래 무리를 목격했다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우도는 몇년전 제주여행에서도 다녀온 곳이긴 했으나 사진에서 보는 우도는 매혹적이기 그지 없네~ 이중섭 미술관 또한 그렇다. 기대보다는 작은수의 작품들이 있다는 충고가 있긴 하지만 이중섭 작가가 일본인 아내 남덕과 주고받은 편지중 한 대목을 읽자니 가슴이 뭉클해 온다. 나의 상냥한 사람이여 한가위 달을 혼자 쳐다보며 당신들을 가슴 하나 가득 품고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