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샘터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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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생각 하기 : << 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 + << 네가 되는 꿈 >>

[ 샘터 ]
제목 : 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지은이 : 그림책사랑교사모임

+

[ 브와포레 ]
제목 : 네가 되는 꿈
글. 그림 : 서유진

표지를 한참 바라보았다.
서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궁금해진다.

이 두 그림을 보면 책이 주는 메시지가 확실하게 나타난다.

우리와 동물들의 입장이 바뀐다면.....?




전에 일을 할 때 아이들을 위한 동물 체험 시간이 일주일에 한 번 있었는데 매주 동물이 바뀌어오고 아이들이 만져보거나 안아봤다.

평소에 만날 수 없는 동물들이 많았는데 가끔은 궁금했다.
그 동물들은 어떻게 데려왔고, 관리가 잘 되고 있을까?
동물들은 우리가 만지는 것을 좋아하나?

아이들이야 자주 만나지 않던 동물들이 익숙지 않아 무서워하기도 하고 울기도 했는데 동물들은 그런 감정이 들지 않을까? 무섭지 않을까?
우는 아이들을 보며 너희는 어떤 생각을 할까?

체험을 위해 아이들이 동물에게 좋아하는 먹이를 주기도 했는데 동물은 좋아서 다 먹는 건가? 카메라로 찍는 소리에 놀라진 않았을까 가끔씩 생각이 많아졌다.

사람을 좋아하는 동물은 만지는 것을 좋아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몇 번쯤은 좋아해도 계속 이렇게 자신을 만지는 사람이 바뀌면 좋아하는 건가?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본다.
자신이 살아왔던 곳을 떠나 익숙지 않은 곳에서 억지로 만들어진 공간에 갇혀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보러 온다는 스트레스와 피로함이 쌓인다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나?

아이를 위해 동물원이나 동물 체험을 가면 무기력하게 잠을 자거나 사람이 보이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동물들이 있다.

어디가 아픈가? 사람을 싫어하나?
그렇게 생각하다가 동물이 지내는 곳을 살펴보는데 공간이 많이 좁다.
저 좁은 곳에서 동물들은 사람이 자신들을 관리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건가?

너희는 어디에서 왔을까?
너희는 여기 있기를 원할까?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낸다면 너희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가끔 기사를 통해 자신에게 잘해주던 사육사를 공격하는 동물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
결국에 그 동물들은 낯선 곳에서 공격성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다.

아무리 사람들이 잘해준다 해도 좁은 공간에서 오래 있으라고 하면 답답해서 뛰쳐나가고 싶을 텐데 너희의 야생성이 감춰지지 않았겠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하는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이 앞서 인형도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인 너희를 데려다가 고생만 시키는 느낌이 든다.

가까이에서 너희를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미안해...



46개월인 아이와 동물의 정형행동이나 색을 바꾸어 표현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긴 어렵겠다 싶어서 < 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에 있는 < 네가 되는 꿈 > 챕터의 질문들을 쉽게 바꿔보기로 했다.

갇혀있는 동물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 안에 갇힌다면 움직일 수 있어, 없어?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 : 없어.
👩 : 그렇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 : 안 좋겠지.

우리가 갇혀있는 입장이 된다고 생각하고 동물의 눈빛을 보니 소름이 돋는다.
말도 할 수 있고 감정 표현도 가능하지만 아무리 외쳐도 너는 우리의 구경거리 그 이상의 존재가 되지 않는다고 눈으로 말하는 것만 같다.

서유진 작가님 인스타그램을 살피다가 엽서를 똑같이 만들어 보면 조금 더 이야기하기 쉽겠다 싶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기린을 스케치북에 표현해 보았다.
밤이 되어도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동물은 행복하리라 생각하면서.

아이도 두 가지의 그림을 표현하고 나서 확실히 비교가 됐는지 답을 빠르게 했다.
동물들이 갇혀있으면 불편하고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기린은 편하겠다고...

아이도 아는 걸 우리가 모를 리가 없는데.

동물원에 동물들을 두려면 좋아할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
동물들이 원래 살아야 할 환경과 비슷하도록 만든다던가...
꼭 만지거나 먹이 체험이 있지 않아도 되니 자유로이 움직이며 행복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기를.

언젠가는 서로가 눈빛으로 행복하다고 말을 할 수 있길 바란다.

- 이 글은 샘터 출판사와 브와포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초등공부가쉬워지는그림책수업#샘터출판사#네가되는꿈#브와포레#책추천#유아그림책추천#그림책추천#책육아#동물의행복#동물들을사랑하자#초등학생책추천#초등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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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되는 꿈 그림책 숲 32
서유진 지음 / 브와포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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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서유진

표지를 한참 바라보았다.
서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궁금해진다.

이 두 그림을 보면 책이 주는 메시지가 확실하게 나타난다.

우리와 동물들의 입장이 바뀐다면.....?




전에 일을 할 때 아이들을 위한 동물 체험 시간이 일주일에 한 번 있었는데 매주 동물이 바뀌어오고 아이들이 만져보거나 안아봤다.

평소에 만날 수 없는 동물들이 많았는데 가끔은 궁금했다.
그 동물들은 어떻게 데려왔고, 관리가 잘 되고 있을까?
동물들은 우리가 만지는 것을 좋아하나?

아이들이야 자주 만나지 않던 동물들이 익숙지 않아 무서워하기도 하고 울기도 했는데 동물들은 그런 감정이 들지 않을까? 무섭지 않을까?
우는 아이들을 보며 너희는 어떤 생각을 할까?

체험을 위해 아이들이 동물에게 좋아하는 먹이를 주기도 했는데 동물은 좋아서 다 먹는 건가? 카메라로 찍는 소리에 놀라진 않았을까 가끔씩 생각이 많아졌다.

사람을 좋아하는 동물은 만지는 것을 좋아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몇 번쯤은 좋아해도 계속 이렇게 자신을 만지는 사람이 바뀌면 좋아하는 건가?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본다.
자신이 살아왔던 곳을 떠나 익숙지 않은 곳에서 억지로 만들어진 공간에 갇혀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보러 온다는 스트레스와 피로함이 쌓인다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나?

아이를 위해 동물원이나 동물 체험을 가면 무기력하게 잠을 자거나 사람이 보이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동물들이 있다.

어디가 아픈가? 사람을 싫어하나?
그렇게 생각하다가 동물이 지내는 곳을 살펴보는데 공간이 많이 좁다.
저 좁은 곳에서 동물들은 사람이 자신들을 관리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건가?

너희는 어디에서 왔을까?
너희는 여기 있기를 원할까?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낸다면 너희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가끔 기사를 통해 자신에게 잘해주던 사육사를 공격하는 동물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
결국에 그 동물들은 낯선 곳에서 공격성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다.

아무리 사람들이 잘해준다 해도 좁은 공간에서 오래 있으라고 하면 답답해서 뛰쳐나가고 싶을 텐데 너희의 야생성이 감춰지지 않았겠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하는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이 앞서 인형도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인 너희를 데려다가 고생만 시키는 느낌이 든다.

가까이에서 너희를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고 미안해...



46개월인 아이와 동물의 정형행동이나 색을 바꾸어 표현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긴 어렵겠다 싶어서 < 초등 공부가 쉬워지는 그림책 수업 >에 있는 < 네가 되는 꿈 > 챕터의 질문들을 쉽게 바꿔보기로 했다.

갇혀있는 동물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 안에 갇힌다면 움직일 수 있어, 없어?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 : 없어.
👩 : 그렇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 : 안 좋겠지.

우리가 갇혀있는 입장이 된다고 생각하고 동물의 눈빛을 보니 소름이 돋는다.
말도 할 수 있고 감정 표현도 가능하지만 아무리 외쳐도 너는 우리의 구경거리 그 이상의 존재가 되지 않는다고 눈으로 말하는 것만 같다.

서유진 작가님 인스타그램을 살피다가 엽서를 똑같이 만들어 보면 조금 더 이야기하기 쉽겠다 싶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기린을 스케치북에 표현해 보았다.
밤이 되어도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동물은 행복하리라 생각하면서.

아이도 두 가지의 그림을 표현하고 나서 확실히 비교가 됐는지 답을 빠르게 했다.
동물들이 갇혀있으면 불편하고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기린은 편하겠다고...

아이도 아는 걸 우리가 모를 리가 없는데.

동물원에 동물들을 두려면 좋아할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
동물들이 원래 살아야 할 환경과 비슷하도록 만든다던가...
꼭 만지거나 먹이 체험이 있지 않아도 되니 자유로이 움직이며 행복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기를.

언젠가는 서로가 눈빛으로 행복하다고 말을 할 수 있길 바란다.

- 이 글은 샘터 출판사와 브와포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초등공부가쉬워지는그림책수업#샘터출판사#네가되는꿈#브와포레#책추천#유아그림책추천#그림책추천#책육아#동물의행복#동물들을사랑하자#초등학생책추천#초등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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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 하얀 우편함 푸른숲 그림책 36
아사이 유키 지음, 이와가미 아야코 그림,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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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마음은? : << 라라의 하얀 우편함 >>

제목 : 라라의 하얀 우편함
글 : 아사이 유키
그림 : 이와가미 아야코
옮긴이 : 양병헌
출판사 : 푸른숲주니어

다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까, 잘하는 일을 하며 살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마음을 감추는 라라가 불안해 보인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더 자신을 감추는 라라...

책을 읽으며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던 건 진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쓴다는 것.

책을 처음 읽었을 땐 사실 라라의 모습이 잘 이해되지 않고 답답한 마음만 들었다.

나도 어릴 땐 그랬는데....

나는 라라처럼 편지를 쓰는 대신 일기를 썼다.
내성적이고 눈치를 많이 보던 나는 말로 내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일기에 내 마음을 적는 것이 훨씬 편했다.
일기에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이나 내가 겪었던 다양한 감정들을 정리하고 나면 편히 잠들 수 있었다.
누가 볼까 봐 일기장은 서랍 속 안 보이는 곳이나 책장 가장자리에 끼워두고 말이다.

'괜찮아요.'를 반복하다 보면 거짓말이 자꾸 는다.
멈출 수가 없다.
그러다 보면 내가 너무 한심하다 느낀다.
난 내가 원하는 것을 앞으로도 말할 수 없겠구나.
괜찮아 보이려 했지만 괜찮지가 않다.

편지가 쏟아지는 그림에서는 내 속이 다 시원했다.
라라가 드디어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내보는 건가...?

나중에 라라가 아빠와 재회하고 나눈 대화들을 보면 아빠는 언제든 라라가 이야기 하기를 기다렸던 거 같다.

편지들을 하나하나 다 열어보고 미소를 지으며 답을 해줘야겠다는 아빠는 라라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갈 시간을 준다.
결국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라라가 좀 부러웠다.

우리 딸은 이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그려달라고 해서 색칠하다가 점을 찍는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하하...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을 보니 라라를 응원하게 된다.
잘하든 못하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살아가기를...
더 이상 외롭지 않길 바랄게.
라라야, 행복하렴.

- 이 글은 고땅(@koddang)님의 이벤트를 통해 푸른숲주니어(@psoopjr)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라라의하얀우편함#푸른숲주니어#그림책추천#책육아#유아그림책추천#하고싶은일하면서살기#주체적인삶#책추천#편지#진짜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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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온 손님 모든요일그림책 8
박혜선 지음, 이수연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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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 << 우리 마을에 온 손님 >>

제목 : 우리 마을에 온 손님
글 : 박혜선
그림 : 이수연
출판사 : 모든요일그림책


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외국인들이 많다.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여기에 왔겠지만 처음부터 좋은 생각이 들었던 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각자 성향이나 성격이 다른 것처럼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라 생각은 했지만 나의 생각과 행동이 다르게 나온 적이 많다.
내가 그들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이 컸다.
20대엔 내가 사는 곳이나 버스 안에서 외국인들을 마주하면 겁이 나니 내가 먼저 피하려고 했다.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우리나라에 와서 일을 하고 살게 되면 언어나 문화가 달라서 그들도 그들만의 고충이 있을 텐데 그 부분을 생각하기보다 내 생각이나 편견이 앞서서 그 사람들에 대해 먼저 판단 내린 적이 많다.

30대 들어서서 부모가 되고 보니 조금은 달리 보인다.

원래 살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살면서 일을 하려면 쉽지 않겠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기 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족을 위해 외국에 가서 일하던 때도 다들 그랬겠구나...
그 나라 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을 그렇게 바라볼 수 있었겠다...

외국인들이 가끔 도움이 필요할 땐 도왔는데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났다.

일 때문에 면접을 보러 가야 하는데 택시를 어떻게 불러야 하나 싶어서 고민하는 사람, 은행 ATM 기계에서 카드가 나오지 않아 당황해하는 사람, 목적지가 근처에 있지만 헷갈려 하는 사람...

우리나라 사람들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그 사람들은 한국말도 서툰 데다 해결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것들...

도울 수 있는 것들이라면 도와야지.
우리도 다른 나라에 가면 똑같은 입장이 될 텐데.

책에서는 난민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했다.
토끼들이 불만을 토로했던 것은 이해가 된다.
우리의 터전에 낯선 이들이 들어오며 점점 바뀌어가는데 걱정하는 것도 맞고 솔직한 마음이 밖으로 나오는 것도 맞다고 본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을 지키면서도 낯선 이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우리나라 곳곳에, 특히 내가 사는 곳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살다 보니 딸을 가진 부모로서 불안한 마음도 물론 있지만 그 사람들이 악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아니니 생각과 행동을 달리할 필요가 있겠다.

좋은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해 본다.

- 이 글은 모든요일그림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마을에온손님#모든요일그림책#박혜선작가#이수연작가#조화롭게살아가는법#그림책추천#책추천#그림책육아#어린이책#유아그림책#유아도서#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난민#전쟁#연대#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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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 글자 놀이 - 초등 1-1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7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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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놀이를 통해 떠나는 추억 여행 : << 가나다 글자 놀이 >>

제목 : 가나다 글자 놀이
글 : 이상교
그림 : 밤코

작가님들에 대한 소개 글을 보지 않고 일단 책을 펼쳐봤다.

'가'부터 '하'까지 이어지며 말놀이가 시작된다.
나는 분명 한글을 오래 사용해왔고 잘 아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다고 느꼈다.
강렬한 느낌이 있다.

이상교 작가님은 살면서 어떤 말들과 단어들을 사용하여 글을 쓰셨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작가님에 대한 소개 글을 보고 다시 내용을 살피니 연륜이 느껴진다.
짧은 말놀이 책이지만 내가 이렇게 글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고민에 빠졌다.

글과 어우러지는 그림을 보니 시골에서 자랐던 나에겐 익숙한 풍경들이 보인다.
그리움을 유발한다.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이 이어진다는 느낌이 매끄럽다 생각하며 마냥 좋았다.

어릴 때 다니던 교회 주변엔 논과 밭, 산, 냇가가 있어 계절의 변화가 확실히 눈에 보였다.

봄엔 풀을 뜯어 풀피리 부는 걸 해 보고 흙에 물을 부어 나름의 소꿉놀이를 즐겼다.
토끼풀을 뜯어 팔찌와 반지를 만들었다.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만나면 그날의 운은 네잎클로버 찾는 데에 다 썼다고 생각했다.
형형색색의 꽃이 필 때면 행복했다.
그 향기를 맡고 찾아오는 나비들의 움직임도 아름다웠다.

여름엔 큰 나무 아래에 있는 평상에서 수박도 먹고 누워서 잠을 청했다.
냇가에 가면 고둥과 다슬기는 항상 볼 수 있었고 두 손을 모아 아주 작은 물고기를 잡았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고 나면 볕이 강해 자연스레 옷이 말랐다.
수박은 큰 돌로 고정해놓고 물속에 시원하게 두고 대충 잘라먹었다.
그때의 고둥과 다슬기 맛은 아직도 생각난다.
바늘로 콕 찍어 빙글빙글 돌리다 보면 금방 나오는데 그 맛은 뭐라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다.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요즘이지만 그때만 먹을 수 있었던 것들이 그립기도 하다.

가을엔 단풍잎과 은행잎을 주워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책 사이에 끼워뒀다.
잊고 지낸 사이에 색이 변하고 마른 잎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다.
황금빛 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고개를 숙인 벼도 예뻤다.

겨울의 시골은 눈이 많이 내렸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있는 곳에 발자국을 만들며 뽀드득뽀드득 눈이 내는 소리를 들어봤다.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졌다.
꽁꽁 얼어있는 논 위에서 다리를 움직이며 놀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연도 날려보았다.

책에서 나온 과수원은 내가 경험한 부분이 없지만 시골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집중하며 눈에 담았다.
감이나 모과, 고추, 마늘은 익숙한데 과수원도 궁금하다.

책을 통해 시골의 사계절을 떠올리면서 걱정 없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을 생각하니 행복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데 시골의 풍경들에 대해 설명하면 분명 아이는 지루해 할 것이다.
아이에게 엄마가 경험한 시골의 사계절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글 공부를 함께 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말놀이를 위해 제시되어 있는 글자들은 애매하게 발음을 할 필요 없이 탁탁 끊어져서 아이에게 들려주기 좋다.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글자를 발견하니 반가워서 나에게 먼저 말해본다.

마음에 드는 글자를 찾아보라고 했더니 마지막 글자를 선택했다.
눈을 좋아하는 아이라 저 글자를 선택했다는 느낌이 든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는 그림 카드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림 카드에 설명을 했더니 잘라도 되냐고 묻고는 자신의 가위로 선을 따라 자른다.
다 자르고 나서 카드를 숨기고 찾는 놀이를 하겠다며 숨겨본다.
엄마도 찾아보라고 해서 함께 숨은 그림카드를 찾고 모았다.

그림 카드로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가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있었으나 단어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잠시나마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갈 수 있어서 행복했다.

- 이 글은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가나다글자놀이#한솔수북#이상교작가#밤코작가#한글익힘#그림책#한글#글자놀이#교과서수록#유아한글책추천#유아그림책추천#책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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