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의 하얀 우편함 푸른숲 그림책 36
아사이 유키 지음, 이와가미 아야코 그림,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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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마음은? : << 라라의 하얀 우편함 >>

제목 : 라라의 하얀 우편함
글 : 아사이 유키
그림 : 이와가미 아야코
옮긴이 : 양병헌
출판사 : 푸른숲주니어

다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까, 잘하는 일을 하며 살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마음을 감추는 라라가 불안해 보인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더 자신을 감추는 라라...

책을 읽으며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던 건 진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쓴다는 것.

책을 처음 읽었을 땐 사실 라라의 모습이 잘 이해되지 않고 답답한 마음만 들었다.

나도 어릴 땐 그랬는데....

나는 라라처럼 편지를 쓰는 대신 일기를 썼다.
내성적이고 눈치를 많이 보던 나는 말로 내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일기에 내 마음을 적는 것이 훨씬 편했다.
일기에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이나 내가 겪었던 다양한 감정들을 정리하고 나면 편히 잠들 수 있었다.
누가 볼까 봐 일기장은 서랍 속 안 보이는 곳이나 책장 가장자리에 끼워두고 말이다.

'괜찮아요.'를 반복하다 보면 거짓말이 자꾸 는다.
멈출 수가 없다.
그러다 보면 내가 너무 한심하다 느낀다.
난 내가 원하는 것을 앞으로도 말할 수 없겠구나.
괜찮아 보이려 했지만 괜찮지가 않다.

편지가 쏟아지는 그림에서는 내 속이 다 시원했다.
라라가 드디어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내보는 건가...?

나중에 라라가 아빠와 재회하고 나눈 대화들을 보면 아빠는 언제든 라라가 이야기 하기를 기다렸던 거 같다.

편지들을 하나하나 다 열어보고 미소를 지으며 답을 해줘야겠다는 아빠는 라라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갈 시간을 준다.
결국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라라가 좀 부러웠다.

우리 딸은 이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그려달라고 해서 색칠하다가 점을 찍는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하하...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을 보니 라라를 응원하게 된다.
잘하든 못하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살아가기를...
더 이상 외롭지 않길 바랄게.
라라야, 행복하렴.

- 이 글은 고땅(@koddang)님의 이벤트를 통해 푸른숲주니어(@psoopjr)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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