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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가진 힘을 믿어요 ㅣ 마음가득 그림책 1
로라 도크릴 지음, 킵 알리자데 그림, 조아라 옮김 / 소르베북스 / 2025년 1월
평점 :
#도서협찬
< 나는 내가 가진 힘을 믿어요 >
글 : 로라 도크릴
그림 : 킵 알리자데
옮긴이 : 조아라
출판사 : 소르베북스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진짜일까요?
아니면 남이 보는 내 모습이 진짜일까요?
실제의 나는 그렇지 않지만, 남들 앞에서 잘 보이기 위해서나 어느 면에서든 남보다 우위에 있고 싶어서 억지로 다른 '나'를 드러내는 것은 정말 강한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멋모를 때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잘하지 않는 것도 괜히 잘하는 척하고, 원래의 나에겐 없는 모습으로 설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야만 제가 살아있다고 느꼈거든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점점 나를 잃어가고 있더라고요.
나는 누구였는지, 내가 뭘 잘했는지, 내가 뭘 좋아했는지도 잊은 채 남들에게만 맞춰 지내게 되었습니다.
관계의 중요성만 생각하고 사회생활이란 그런 거라 넘기며 나를 생각하지 않다 보니 상대가 맞다고 하면 맞장구치고, 아니라고 하면 같이 부정하며 제 의견은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맞는 건 맞고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할 필요는 있더라고요.
남들에게 맞춰야만 잘 스며드는 삶을 산다 생각했는데 마음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것들이 많아질 때마다 생각에 잠겼습니다.
억지로 했던 노력들이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게 많아지더라고요.
그런 일들이 늘어날 때마다 내 인생에선 다른 그 누구가 아닌 가장 중요한 건 '나'라는 걸 알았습니다.
'가짜'의 모습에서 '진짜'로 돌아오기란 어렵더라고요.
마음속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점점 꺼리게 되는 나이가 되어가니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고 하며 상황을 빠르게 벗어나려고도 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더라고요.
내 '진짜' 마음엔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가짜' 마음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좋은 건 좋다, 싫은 건 싫다, 미안하다, 고맙다 내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내가 누군지 잊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굳이 말을 덧붙이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 때엔 가만히 있기도 하고요.
실수하는 제 모습에도 너그럽게 대하려 하고,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솔직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본래의 제 모습을 되찾으니 마음과 얼굴이 조금 더 편안해지면서 제가 가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게 되고, 주변을 살필 수 있게 되었어요.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어떤 말을 하든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고 좋아해 주니 정말 고마웠어요.
그런 누군가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니 진정으로 제가 강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 아이도 항상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말하는데 저는 아이를 그렇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말한 적이 있었나 반성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이는 저보다 훨씬 어리고 경험이 적지만 누구에게 휘둘리기보다 어떤 상황이 와도 그 상황 그대로를 보고 답을 찾으면서 없는 말을 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에 대해 오해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더라고요.
다른 친구와 마찰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아이의 담임 선생님께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이가 저보다 더 강하다고 느낍니다.
아직은 어려서 그럴 수 있다 생각도 하지만, 이대로 단단하고 강한 모습으로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아이를 보며 단단해지는 방법을 스스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억지로 꾸며내는 나보다 솔직한 나를 더 반기는 사람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나를 더 단단하게 가꾸어 가야겠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독후 활동지를 해봤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적고 글귀를 읽어봤어요.
항상 아이를 재울 때 날마다 아이가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잠에 잘 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해 주는 말들이 있는데 그 말과 비슷해서 뭔가 찡하더라고요.
제가 아이에게 해주고픈 말들이 너무나 예쁘게 잘 담긴 듯해서 글귀를 다 읽은 후에도 여운이 남았습니다.
지금의 내가 내일의 더 단단한 모습을 갖기 위해 어떤 말들로 스스로를 격려해야 하는지, 나에게 얼마나 허용적이어야 하는지 생각하며 또 다른 독후 활동지를 해봤어요.
어릴 때 제가 참 듣고 싶었던 말들입니다.
불안하고 예민한 상태였던 제가 단단해지기 위해 꼭 필요했어요.
지금도 이런 말들을 들으면 안심이 되면서 제 안의 불안함이 가시는 거 같아요.
이번엔 진짜 강한 사람이 누구인지 비교하며 알맞은 말이 담긴 종이를 올려봤어요.
아이가 하기 전에 제가 먼저 악당과 히어로에게 어울리는 말을 올려두고 닮은 점도 생각해 봤습니다.
아이도 악당과 히어로에게 어울리는 말들과 닮은 점을 생각하며 종이를 올려봤어요.
순서는 좀 다르지만 같은 생각을 한 아이가 신기하고 기특했습니다.
진정으로 강한 것이 무엇인지, 강한 척하는 건 어떤 건지 확실히 아는 듯하네요.
아이가 한 인격체로 바르게 자라는 것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단단하게 자라길 원한다면 이 책을 함께 읽길 추천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자신만의 힘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고, 자신이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임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모습 그대로 빛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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