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적분의 쓸모 -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언어 ㅣ 쓸모 시리즈 2
한화택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분을 통해서 세상의 순간적인 변화와 움직임을 포착하고 적분을 통해서 작은 변화들이 누적 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과거를 적분하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미분하면 미래를 예측할수 있다." (p.5)
수포자까지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부터는 딱히 친한 과목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미적분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 지금은 원리조차 기억나지 않는 - 듣기만해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부담스러운 분야였다. 그럼에도, 부제로 쓰여진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언어'에 이끌려 읽어보기로 한다. 현대는 원하지 않아도 빅데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수학적, 분석적 감각이 필수적인 시대다. 특히나 미적분은 실제 계산을 하기는 어려우나 보통의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영역에서 수학적 원리가 적용되고 있음이다.
일상의 적용 현황을 설명하기 위한 코로나 확진자 대응값 - 일일 확진자 증가속도 미분값, 누적 확진자는 일일 증가분 적분값 - 은 아하! 이래서 미적분이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는 언어라고 하는구나 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무심코 넘기던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미적분으로 대응되는 사례가 흥미롭다.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되도록 직선, 어쩔 수 없는 경우에 이어지는 철도와 도로의 곡선을 설명하며 주어진 문장이다. 많은 분석과 수학적 탐구를 통해 직선과 직선을 연결할 수 있는 곡선의 기울기를 구하고 연결한다. 힘을 분산시키고, 빗물을 빨리 떨어뜨리고 자연속의 신을 닮기 위한 인간의 노력을 표현한다. 자연스럽게 휘어져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을 말한다. 지극히 이성적이라 여기던 수학속에서 쫓고 있는 신과 자연의 섭리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자연의 섭리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변화를 읽어내는 인간의 노력이라,,, 수학과 어울리는 표현이다.
일상에서 '최적화'가 적용이 필요없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는 골목어귀의 작은 슈퍼 사장님도 거대기업의 사장님도 똑같이 해야하는 고민이고, 나 또한 한정된 월급과 시간을 최적화하기 위한 고민을 수시로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다. 극댓값과 극솟값을 구하는 함수를 이용한 최적화라,,, 일상의 변수를 넣으면 똭하고 결과값을 알려주는 함수가 있으면 눈이 번쩍 뜨이지 않을까 싶다.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여전히 어려운 미적분의 원리를 읽어내려가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수학을 멀리한지 30여년 가까이 되는 시점에 안그래도 어려운 수학을 그것도 미적분을 이해하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미적분과 이어진 일상속의 사례들이 높은 벽을 자랑하는 수학이라는 단서를 담고 있었음에도 흥미로운 시간을 만들어준다.
#미적분의쓸모, #한화택, #미적분, #더퀘스트,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과거적분_현재미분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