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모르는 내 자존감 이야기 - 나를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 수업 어린이의 마음키움 1
문지현.박현경 지음 / 피그말리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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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존감' 외부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믿는, 자신 스스로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엄마는 내 아이의 자존감을 잘 성장시켜 줄 수도 있고, 무의식중에 어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 존재다. 때문에 엄마가 먼저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성장 시켜줄 수 있는 공부를 해야한다. 아이가 이미 다 자라서 어쩌면 너무 늦은 공부가 될런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은 때란 없음을 위안삼으며 읽어 보기로 한다.

저자 문지현작가는 십대답게 살아라,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자존감 대화법 등 청소년 자존감에 대한 여러권의 책을 쓰고 있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를 살펴 보아요.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나는 착하고 정직하며

행복한 사람인지를 생각하지요.

그리고 '더 나은 나'가 되기 위해 노력해요.

처음으로 나늘 맞아주는 아이들이 개구지게 웃는 표지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주인공 혜린이가 미국에서 전학와서 학교에 적응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일기형태로 풀어 놓은 글이라 가볍게 편하게 읽히는 글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책에서 다뤄진 열개의 에피소드중 내가 좀 더 공감됐던, 어릴적 기억이 투영되는 에피소드에 대해 적어 보려고 한다.

첫 에피소드인 전학에 대한 글을 읽을 때는 어릴적 겪었던 전학의 기억과 함께 그 당시 내가 느꼈었던 스트레스과 떠오른다. 지금은 성격이 많이 좋아져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만 학교에 다닐때는 굉장히 소심한 편이었다. 반면 동생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친구도 많았던 기억이 있다. 아마 혜린이가 오빠에게 느꼈던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와서 생각이지만 그때 엄마나 아빠가 그런 내 마음을 알아봐 주셨다면, 학교에서 훨씬 즐겁게 지낼 수 있었을텐데 하면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든다. 부모님께 서운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단단해 지는게 먼저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내가 내 편을 들어주는 게 중요해요." (p.28)

보통은 다른 사람이 먼저 나에게 다가와 주기를 바란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내가 먼저 다가가거나 친구가 되어 달라고 제안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아이 들은 사탕바구니 하나만 들고서도 주변의 모든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친화력을 발휘하는데 말이다. 왜일까? 나이가 들어간다고 바뀌는 건 없는데, 아마도 머리속 계산기가 마구마구 돌아가서 친구를 사귄다는 기쁨보다 거절했을 경우와 먼저 제안해서 나를 얕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더 커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친구의 거절에도 조금은 불친절한 태도에도 상처받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훨씬 편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나를 좋아하면 남도 나를 좋아해요." (p.84)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을 거쳐 지금까지 '평가'를 위한 모둠, 협업활동이 끊이지 않고 나를 괴롭히고 있다. 혼자 할 수도 없고 혼자 해서도 안되는 활동들은 항상 내가 손해보고 있다는 불만이 생기게 한다. 함께하는 친구들이 나한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활동에서 점수를 잘받고 싶은 욕심에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친구들의 생각은 고려하지 않고 결과물을 내놓기도 한다. 결과가 잘 나오면 주도적으로 활동한 나에게 감사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결과가 나쁘면 혼자해서 이렇게 됐다고 남탓을 하기 바빴다. 얼마나 이기적인 행동이었는지 부끄럽다. 아마도 좋은 결과를 위해 서슴없이 친구를 선택하는 만행을 저질렀을 것이고, 다른 친구들의 같은 만행에 희생되기도 했을 것이다. 함께 같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걸 너무 늦게 깨달는 철없음이 아쉽다.

"모두에게 사랑받기보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에 만족해요." (p.202)

전학생 혜린이가 학교에 적응하면서 차근차근 친구들과 사귀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착하고 씩씩한 친구로 성장하는 모습이 예쁜 글이었다. 또한 글의 중간중간 삽입된 동글동글 귀여운 아가들이 너무 귀여워서 흐믓한 엄마미소를 짓게된다.

챕터마다 부록으로 있는 자존감노트와 활동지는 기술된 사례를 정리하고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해 보인다. 이럴땐 이렇게의 느낌으로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고, 활동지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존감을 성장시키는 팁과 함께 사례를 적고 있는 책이지만, 어른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꼈을 법한 이야기 들이다. 잠시 아이가 되어 어른이 읽어봐도 좋은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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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구인지 책으로 증명하라 - 인생을 바꾸는 글쓰기와 책쓰기로의 초대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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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로 된 모든 것을 읽기 좋아한다. 스마트폰의 주이용 항목도 게임이 아닌 웹소설과 웹툰이다. 더불어 보는 것도 좋아한다. 가볍게는 영화에서부터 요즘에 한참 좋아하는 연극까지... 하지만 읽고 보고 들은 것을 글로 옮기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것처럼 알고 있는 지식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글씨기 만한 것은 없다는 의견에는 적극 동의한다.

한스컨설팅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이과 전공자이면서 특이하게도 전공과 무관한 여러 분야의 전문서적 저자로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리더쉽과 성공노하우를 주제로 다수의 강의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또한 전공분야를 넘어서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가 다독과 글씨기의 효과라고 말하고 있다.

[당신이 누구인지 책으로 증명하라!]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인지 제목만 보고 생각하기에는 책을 쓰는 작가 보다는 책읽기로(독자) 나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서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얼마전부터 오래전 개설해두고 사진 두어장 올려놓고 방치하고 있었던 블로그를 다시 운영하고 있다. 비록 읽은 책과 관람했던 공연에 대한 리뷰(약간의 강제성을 갖고 있는)를 작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누가 볼까 부끄러운 느낌을 갖고 있다. 반면, 블로그 방문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에 대한 즐거움도 함께 느끼는 이율배반적인 소심한 블로거다.

글의 소재는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여야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쓰다보면 언제가는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나 또한 서평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도서리뷰나 공연 관람후기를 남길때 그와 유사한 상황에서 겪었던 나의 이야기를 쓰는 편이다. 감정이입의 단계라고나 할까. 하지만, 작성된 글을 다시 읽어 볼때마다 후기를 쓴건지 일기를 쓴건지 부끄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나의 글쓰기 방법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는데, 이번 책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나의 이야기와 함께 후기를 쓰기로 한다.

"글 쓰기에 두려움을 갖지 마라. 말하듯 쓰면 된다." (p.24)

보고서 작성은 직장인에게 피할 수 없는 숙제다. 오랜생활 직장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보고서 작성은 늘 어려운 일이다. 물론 관리자에 따라 선호하는 보고서의 형태가 달라서 보고서 작성의 틀을 변경해야할 때마다 애를 먹는 것도 두려움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나의 보고서가 불충분하다는 생각보다는 관점을 탓하곤 했었는데 나의 보고서는 지금까지 치명적인 오류를 품고 있었던 거다. 충분히 자료를 모으고 생각하고 보고서를 쓰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어렵게 쓴 보고서가 반려되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나의 공부가 부족한 탓이었나 보다.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 글쓰기를 통해 구독자로 부터 '그래서?'란 의문이 없는 보고서 작성의 달인이 되어 보고 싶다.

"'그래서?'란 질문을 받았다면 당신은 실패한 것이다. (중략) 말하기는 생각정리의 첫쩨 단계이다. 글쓰기는 두 번째 단계이다. 한 장짜리 요약은 생각정리의 마지막 단계이다. 명확하게 정리된 생각은 상태를 설득시킬 수 있는 필수과정이다. " (p.97)

퇴직 후 작은 서점이나 작은 카페를 하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쓰면서 늙어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작은 서점과 카페는 실행에 옮기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소소한 이야기를 쓰는 에세이스트가 되는건 가능한 꿈이 아닐까 싶다. 내가 운영하는 서점과 카페가 아니면 어떤가, 노트북과 커피 한잔이면 그곳이 나의 작업실이 되지 않을까하는 소박한 꿈을 꾼다. 글씨기를 자신과의 대화라고 정의하고 있는 저자의 말처럼, [당신이 누구인지 책으로 증명하라!]의 독서를 통해 나 자신과의 대화하면서 살고 싶은 꿈에 한발짝 다가가 본다.

"준비가 됐건 되지 않았건 책상에 앉아 일단 시작하라." (p.189)

작가의 글쓰기 방법이 반영된 듯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은 마음편하게 술술 읽힌다. 그러면서 책읽기가 끝날 때쯤에는 나도 어쩌면 다른 사람이 읽어도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희망을 품게해 주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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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처방합니다 - 나를 알고 사랑하는 이들을 이해하는 심리 카드 29
노우유어셀프 지음, 최인애 옮김 / 마음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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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것이 참 내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가만히 두면 땅굴을 파고 들어가서 사라져버릴것 같고, 어른이 되면서부터 본이 아니게 마음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나의 마음에 대한 처방전을 받아 조금쯤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편다. 어떤 처방전이기에 상담심리 전문가들도 속시원하게 처방을 받았다고 하는지 내마음을 위한 처방전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노우유어셀프(Konw yourself)는 해외 유수대학에서 임상심리, 사회복지, 정신건강의학을 배운 전공자들과 심리상담가들이 모여 있는 집단으로 도서 심리를 처방합니다는 노우유어셀프를 통해 상담한 수많은 내용 중에 가장 많이 상담을 의뢰한 심리처방전이라고 한다.

타로카드 같은 심리카드 29장이 애착유형, 감정, 자기규율, 공허함, 정서적 방치, 모자관계 등 각각의 주제로 정리되어 있다. 주제에 따른 심리상태와 심적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이유 그리고 처방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거나, 독자가 각자 개별적으로 느끼는 심리적 어려움에 따라 챕터 별로 읽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성이다.

각각의 심리카드는 심리에 걸맞는 그림카드와 주제어에 대해 요약해 놓은 [카드], 해당 심리에 대한 발생동기, 나타나는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는 [심리], 건강하지 못한 심리를 치유, 개선하기 위한 [처방]의 세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심리형성과 관련해서는 역시나 어렸을 적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기제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어렸을적 부모의 양육태도로부터 형성된 심리기제가 은연중에 발동한다고 한다. 이미 아이들이 다 커저렸지만 다시한번 나의 양육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29개의 심리카드중 나의 심리상태에 대한 처방이 될 법한 처방전을 좀 더 꼼꼼히 읽어 보기로 한다.

[완벽주의자] 완벽을 원하면서 '완벽주의자는 왜 싫어할까" / 자신이 완벽주의자라면 완벽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평소 나의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완벽한 척하느라 힘든 것이 아닐까 싶다. 완벽주의자는 자기 규율이 강하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에서 인지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면서 나의 기준에 맞추기를 요구하곤 한다. 허당 완벽주의자의 대표적인 태도인 '너도 나처럼'에서 비롯되는 행동인것 같다. 심리처방전 처럼 완벽에 대한 환상을 깨고 사람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성격] 맘에 안드는 성격을 바꿀 수 있다면 / 성격은 스스로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노력할 생각이 없다면 환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자기 성격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외향적이면 외향적인데로, 내향적이면 내향적인데로 만족하지 못하고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성격에 불만족을 들어내곤 한다. 그럼에도 실험결과 근본적인 성격은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율배반적이 아닐 수 없다. 성격이란 것이 한번 자리잡으면 고치기 쉽지 않다. 다만 주관적인 노력으로 조금씩 개선해 나갈수 있다고 하니 정말 성격을 바꾸고자 한다면 어렵겠지만 심리카드에 제안된 7단계 조언을 실천해 보자.

[모자관계] 어머니는 아들을 왜 마마보이로 만드는가? / 어머니가 경계를 침범하면 분명히 거절한다. 어른이 된 당신에게는 어머니와 관계를 새롭게 만들 힘과 선택권이 있다.

파파걸이라는 말은 잘 듣지 못하지만, 마마보이라는 말은 심심하지 않게 듣게 된다. 아들만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장에서는 굉장히 신경쓰이는 말이다. 행여나 나는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우리 아이가 마마보이의 성향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아이와 천천히 분리되는 준비를 해야겠다.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다양한 심리상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읽기였다. 다만 29가지의 심리상태를 정리한 책이다보니 중간에 읽기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내용이 많다. 알아보고 싶은 심리카드를 읽다보면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는 것 같다. 부담스러운 책읽기로 도중에 포기하지 말고 자신에게 필요한 심리상태에 대한 카드를 끊어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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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책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 내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독서법
김종문 지음 / SISO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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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책읽기를 단순한 읽기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벼운 지식이 쌓인다거나 새로운 정보를 습득한다든가 하는 일차원적인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책읽기를 인생에 써먹는다고 생각하는 독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책읽기는 나의 가벼운 독서습관을 유의미한 습관으로 개섬시켜 줄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기게 하는 시간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행동하는 책읽기를 전파하고 ( #유튜브_독서대학 ) 있는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읽은 책 한권으로 인해 독서의 힘을 알게 되었고, 그로인해 인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책속의 작은 것 하나라도 의미를 두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독서모임만들기, 책쓰기 등 하고 싶은 일이나 과제가 생기면 그와 관련한 책을 읽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한다. 독서를 통해 꿈에 한발짝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시작일 것이다.

"책도 목표를 가지고 읽어야 하며,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삶이 변하는 책 읽기가 되어야 한다." (p.18)


보편적인 사람들에게는 '책읽기=공부'라는 고정관념이 뿌리깊이 박혀 있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책읽기=공부라는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그 시절의 어른들에 비해 아빠는 유난히 학구파셨고, 엄마는 책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셨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 였는지 모르지만 우리 부모님들은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아도 크게 나무라지 않으셨던 기억이 있다. 어렸을적 나에게 책은 활자를 품은 지식이기 보다는 장난감에 가까웠다. 그래서인지 다행스럽게도 공부를 위한 책=참고서로 한정되어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책을 너무 가볍게 읽는 다는 단점 또한 갖고 있다.

책도 많이 읽고,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읽지 않고 반납하는 만행을 저지르지도 않고, 구입했다가 대충 처박아 두는 일도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우연히 알게된 서평단 활동을 시작했다. 적당한 압박감을 가지고 책을 읽고 부족하지만 후기를 작성할 수 있어서 서평단 활동에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매우 만족스럽게 참여하고 있다.

"독서는 세상에게 가장 저렴한 투자이며, 가장 확실한 자기계발이다." (p.63)

자기계발서 읽기를 즐기는 나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어나 하고 생각해본다. 보통은 책을 읽고나서 그 책에 대한 한문장 정도를 프로필 문장으로 바꾸거나, 기억에 담아두기는 했어도 실천하는 방법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에도 소개되어 있는 사례처럼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많은 화자들이 '하루에 1개 스쿼드하기' 등 아주 쉬운 실천과제를 계획하고 실패없이 실천하는 방법을 권한다. 책을 읽는 중에는 '하루 1개 스쿼드, 이정도야 실천할 수 있지!' 하면서도 책을 덮고 나면 그런생각을 언제 했었냐는 듯이 새카맣게 잊어버리곤 한다. 눈으로만 책을 읽고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독서습관을 반성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p.146)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이 책을 읽을 준비가 되지 않은 핑계라고 말한다. 일정부분 공감한다. 정말 책을 읽을 시간을 낼 수 없을 때도 있지만 하루 20~30분 짜투리 시간을 활용한 책읽기는 누구라도 가능할 것이다. 나는 주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편이다. 아주 피곤한 날을 제외하고 오롯이 한시간 정도의 책읽기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저자의 경우처럼 어렵지 않은 책은 하루 100페이지 정도는 거뜬히 읽을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기 시작한 후부터는 내 폰에서 출시때부터 쭉 자리잡고 있던 애니팡이 삭제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작은 과제라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책읽기의 효과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읽기였다. 가벼운 로맨서 소설을 읽으면서도 마음에 남는 한문장이 생기고, 그 한문장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 책읽기의 힘이다. 책에서 엄청난 개선점을 찾고자 노력하다 포기하지 말고 아주 소소한 부분이라도 찾아서 실천하는 독자가 될 수 있기를 다짐하면서 책읽기를 마친다.

"한 줄 메모, 저자가 생각하는 키워드 적기, 내가 적용할 점 한가지 적기"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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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소녀
세라 페카넨.그리어 헨드릭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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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파는 익명의 소녀, 돈이 필요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그녀를 꿰뚫어 보는 정신과 의사의 심리게임. 책의 카피만으로 쫄깃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비밀을 품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제시카 패리스, 52번 피험자 그녀로 부터 출발하는 심리스릴러

돈이 필요한 52번 피험자 제시는 보수가 후한 실즈 박사의 기묘한 도덕성 연구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발을 들여 놓게 된다. 절제된 공간 노트북과 전달되는 질문만으로 그녀를 알아가는 실험. 제시는 지금껏 숨기고 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 만으로 알 수 없는 해방감을 느끼며 실즈박사에게 종속되어 간다.

제시에게 너무나도 절박한 돈과 그녀의 비밀은 서서히 52번 피험자인 제시를 압박하고, 그러던 어느순간 그녀는 실즈박사에게 의문이 생긴다.

"이 도덕성 연구를 통해서 내가 더 도덕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p.59)

매력적이며 완벽한 외모를 갖고, 인정받는 정신과 의사이자 뉴욕대학교의 존경받는 교수 실즈. 그녀는 윤리 및 도덕성에 대한 연구를 빌미로 젊은 여성들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그녀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캐낸다. 52번 피험자와 같은 특별한 누군가를 발견할 때까지... 그리고 발견한 피험자를 그녀의 목적을 위해 길들인다.

"신뢰는 헌신적 관계에 꼭 필요한 요소죠." (p.152)

제시카와 실즈박사의 실험을 가장한 심리게임을 일기형태로 기록하고 있다. 그녀들의 사이에 있는 한남자 토마스. 토마스와 제시카는 실즈박사의 심리게임에서 자신들을 지킬 수 있을까. 책장을 넘길수록 속고 속이는 짜릿한 심리게임이 계속된다.

진실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람은 누구 일까? 토마스, 제시카 아니면 두뇌를 무기로 갖고 있는 두얼굴의 실즈박사 & 리디아.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상황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결국 나밖에 없음을 알고 제시카는 모든걸 다 걸고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익명을 가장한 비밀이, 인과관계가 없는 일은 있을 수 없음을 쫀쫀한 심리게임으로 엮어 나간 소설이었다. 결국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이 집착하는 사람이 무너질 수 밖에 없음을 그린다.

숨을 헉 들이키게 될 정도의 두께를 가진 벽돌같은 책이지만 첫장을 펴고 나서는 막힘없이 술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짜릿한 글이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원초적 이유로 도덕적 기준을 어깁니다. 생존, 증오, 사랑, 시기심, 치정. 그리고 돈." (p.506)

스릴 있는 글은 좋아하지만, 공포는 싫은 사람

등장인물간 쫀쫀한 관계에 대한 추리를 즐기는 사람

심심한 주말 남는 시간을 꽉 채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매혹적인 심리스릴러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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