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와 수프로 외로움을 없애드립니다 - 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53가지 방법
오모리 아츠시 지음, 오성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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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심리 관련 책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나만 뒤쳐지고 있는 건 아닐까? 등등

그러면서 나쁜 생각에 몰입하고는 혼자만의 동굴로 깊숙히 들어가 밖으로 나오지 못할 때가 종종 생긴다.

'돌고래와 수프로 외로움을 없애드립니다' 이번 책은 제목부터 뭔가 해결을 해준다고 한다.

심지어 실물은 어쩌다 한번 볼 수 있고 경우 TV로나 볼 수 있는 돌고래와 메인메뉴도 아닌 사이드메뉴 수프로 나를 달래줄 수 있다고?

'어쩌면 나도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나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 오모리 아츠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고민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개별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뛰어난 문제 해결능력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상담자와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심리, 행동분야 연구가다.

이책 또한 독자가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짧은 글과 설명으로 구성된 7개의 장으로 이야기 풀어나간다.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호감가는 책이다.

'외로움'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외롭군'이라는 이름과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어 무겁지 않게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을 뿐만아니라,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실행하는 주인공 '유미'를 등장시켜 쉽게 감정이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겨우 이걸로 외로움이 사라질 줄 몰랐다."

"따뜻한 수프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이 줄어든다."

"돌고래 울음소리 초음파에 치유 효과가 있다?" (뒷표지 소개글)

외롭군을 멀리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1단계의 해결방법부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3단계 해결방법까지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더불어 외로움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니 받아들이고 극복하기를 권하므로써 혼자만 외로울꺼라고 땅굴(?)을 파고 있는 독자들을 다독여 준다.

희노애락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어떤 감정이든지 간에 중요한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제어하는 일상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또한 감정에 대한 자세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아닌 가정이고 부모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된다.

나는 부모님께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얻었는지, 내 아이에게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는지 말이다.

"일이나 연애, 미래의 일로 외로워졌다면 아버지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중략) 아버지의 사회적 자세를 이해하고 아버지의 생각과 처세술을 익히면 사회적 스트레스에도 강해집니다." (p.57)

"일상생활이나 동성과의 인간관계에서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면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시 떠올려봅시다. (중략) 어머니의 존재가 불편한 사람은 다른 여성에게서도 같은 감정을 가지기 쉽습니다. 그로 인해 남성과는 금방 친해지는 반면 여성과는 제대로 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p.59)

내가 지금껏 아무것도 아닌 이유들로 외롭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남들과 비교하고, 쓸데없는 편견으로 자신을 비하하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고, 사소한 단점도 컴플렉스로 쌓아가면서 말이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하지만 가끔 혼자인게 무조건 나쁘건 아니다.

외로움에 휘둘려서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지 말고 세상과 연결된 '나'를 당당하게 사랑하면서 목표를 향해 행복하게 살기를 다짐해 본다.

"현실에서는 무슨일이든 처음에는 0인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100개의 계단 너머에 목표 지점이 있다면 계단 하나하나를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 100개를 한 번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한 계단씩 착실하게 오르다 보면 반드시 목표 지점에 도달합니다." (p.82)

가끔 심리 관련 책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나만 뒤쳐지고 있는 건 아닐까? 등등

그러면서 나쁜 생각에 몰입하고는 혼자만의 동굴로 깊숙히 들어가 밖으로 나오지 못할 때가 종종 생긴다.

'돌고래와 수프로 외로움을 없애드립니다' 이번 책은 제목부터 뭔가 해결을 해준다고 한다.

심지어 실물은 어쩌다 한번 볼 수 있고 경우 TV로나 볼 수 있는 돌고래와 메인메뉴도 아닌 사이드메뉴 수프로 나를 달래줄 수 있다고?

'어쩌면 나도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나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 오모리 아츠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고민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개별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뛰어난 문제 해결능력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상담자와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심리, 행동분야 연구가다.

이책 또한 독자가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짧은 글과 설명으로 구성된 7개의 장으로 이야기 풀어나간다.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호감가는 책이다.

'외로움'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외롭군'이라는 이름과 귀여운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어 무겁지 않게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을 뿐만아니라,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실행하는 주인공 '유미'를 등장시켜 쉽게 감정이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겨우 이걸로 외로움이 사라질 줄 몰랐다."

"따뜻한 수프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이 줄어든다."

"돌고래 울음소리 초음파에 치유 효과가 있다?" (뒷표지 소개글)

외롭군을 멀리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1단계의 해결방법부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3단계 해결방법까지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더불어 외로움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니 받아들이고 극복하기를 권하므로써 혼자만 외로울꺼라고 땅굴(?)을 파고 있는 독자들을 다독여 준다.

희노애락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어떤 감정이든지 간에 중요한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제어하는 일상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또한 감정에 대한 자세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아닌 가정이고 부모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된다.

나는 부모님께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얻었는지, 내 아이에게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는지 말이다.

"일이나 연애, 미래의 일로 외로워졌다면 아버지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중략) 아버지의 사회적 자세를 이해하고 아버지의 생각과 처세술을 익히면 사회적 스트레스에도 강해집니다." (p.57)

"일상생활이나 동성과의 인간관계에서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면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시 떠올려봅시다. (중략) 어머니의 존재가 불편한 사람은 다른 여성에게서도 같은 감정을 가지기 쉽습니다. 그로 인해 남성과는 금방 친해지는 반면 여성과는 제대로 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p.59)

내가 지금껏 아무것도 아닌 이유들로 외롭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남들과 비교하고, 쓸데없는 편견으로 자신을 비하하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고, 사소한 단점도 컴플렉스로 쌓아가면서 말이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 하지만 가끔 혼자인게 무조건 나쁘건 아니다.

외로움에 휘둘려서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지 말고 세상과 연결된 '나'를 당당하게 사랑하면서 목표를 향해 행복하게 살기를 다짐해 본다.

"현실에서는 무슨일이든 처음에는 0인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100개의 계단 너머에 목표 지점이 있다면 계단 하나하나를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 100개를 한 번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한 계단씩 착실하게 오르다 보면 반드시 목표 지점에 도달합니다."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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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류인호 지음 / 이노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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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읽은 두번째 여행에세이

여행에세이 답게 간결한 글과 풍부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왜 여행을 주제로 하는 책들은 이렇게 분홍분홍할까??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은 - 본적은 없지만 느낌상 - 오로라가 쫘악 펼쳐진 너른 벌판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표지다. 이쁘다. 표지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류인호작가는 군대에서 한권의 책을 읽은 계기로 여행을 준비하고 꿈을 쫓어 인생을 여행하는 낭민적인 사림이 되고 싶디는 생각으로 29개국 66개 도시를 여행하고 이책을 썼다고 한다.

스물 둘, 청년들의 꿈이 없음을 한탄만 하고 있는 이때 용기를 내고 꿈응 향해 앞으로 전진한 멋진 청년 같다. 용기와 추진력이 한없이 부러울 따름이다.

제목답게 "꽃"을 주제로 하는 거의 글에 자주 인용되는 김춘수님의 "꽃"으로 독자를 맞는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꽃)

329일간의 여행기를 자랑내듯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간간히 담긴 사진은 - 여행에세이인데 인물사진이 굉장히 많다 - 보는 사람도 저절로 미소 짓게 할만큼 밝은 표정이다. 너무 즐거워 보인다. 또한번 부럽다.

"평범한 하루였던 오늘도

당신의 웃음 덕에

하루가 즐거워 져요" (p.55)

여행지의 풍광과 그곳에 사람들 틈에서 끊임없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돌아가는 길을 찾으려는 마음이 엿보인다.

여행은 다시 돌아오기 위해,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알기 위해 떠나는 거란다.

짧지 않은 여행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 있는 지금

복을 노래해요" (p.122)

너에게 가는 길

긴 시간과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한걸음씩 너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속삭이는 것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이야기가 끝나고 외전처럼 작가가 여행한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과 짤막한 한줄의 글이 이어진다.

"Singapore 이 떨림은 긴장일까 설렘일까

Vietnam 여전히 너였다

India 너를 좋아하는 데 이유가 있을까

Finland 널 만난 뒤, 나 아닌 우리

Botswana 넌 뭘 해도 예뻐

Tanzania 긴긴 여정 끝에 너에게 닿길

Bali 다시 돌아, 봄"

여행에세이라기 보다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쓴 편지글에 가까운 느낌이라 약간 갸우뚱하게 되는 책이긴 하지만,

에세이 보다는 시집으로, 분야를 따지지 않고 읽는다면 예쁜 감상에 젖을 수 있는 시집이었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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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을까 - 힘든 관계와 작별하고 홀가분해지는 심리 수업
일자 샌드 지음, 이은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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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관계와 작별하고 홀가분해지는 심리 수업이라,,, 늘 겪고 있던 관계에 대한 조언하고는 좀 거리가 있는 부재다.

관계에 대해서는 나의 마음은 조금도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별이라는 조언 보다는 어떻게 개선 시킬 수 있는지, 그냥 무작정 잊으라는 조언이 넘처나는데 그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 깔끔하게 작별하고 털고 일어나라고 으싸으싸 해주는 글이다.

저자 일자샌드는 민감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민감한 사람들의 섬세한 심리상태에 대해 저술한 베스트셀러 센서티브의 저자이다.

이 책에서는 관계에 대한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기쁨을 찾는 방법과 함께 회복하지 못할 관계는 적절하게 이별하여 마음한켠에 있는 답답함으로부터 홀가분해지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계마다 어느 관점에서 생각하고 관계를 마무리 해야 하는지 조언하고 연습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장 마음점검, 나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2장 대화하기, 어떻게 다시 연결될 것인가

3장 문제해결, 어떻게 숨은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4장 떠나보내기, 어떻게 용서하고 이별할 것인가

에필로그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세요

아이와의 소소한 갈등을 끊임없이 겪고있는 엄마라서 그런지 다른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술보다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갈등 해소에 대한 이야기에 눈이 갔다.

나와 아이의 갈등의 기저에는 나와 부모님간의 관계에서 기인되고 있으니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는 조언이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오롯이 내 탓이 아니라는 토닥거림 같아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무인도에 떨어져 혼자 사는 것이 아닌 이상 관계에 대한 불편함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인건 어쩔 수 없다.

직장에서는 아무래도 깊은 관계보다는 넓은 관계에서 인싸는 되지 못할 지라도 아싸는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이것만으로도 엄청 불편하고 피곤한건 사실이다.

근래에 동료직원과 불편한 상황이 생겼던 적이 있다. 물론 한두마디 하다가 서로 모르는척 덮어버리고는 아직까지 마음 한편에 찝찝함으로 남아서 계속 신경이 쓰인다.

책을 읽으면서 서로가 서로를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있는 딱 거기까지의 관계인데 내 마음 쓰임이 아깝다. 이런 관계는 책의 조언대로 관계를 정리하고 홀가분해지는게 나의 직장생활에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내가 얼마나 솔직하게 나를 내보이고 있었는지 생각해본다. 반쯤 아니 그이상 가면을 쓰고 있으니 관계의 피로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가면을 벗어도 되는 가까운 사람들 부모님이나 남편, 나의 아바타 같은 자녀들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강요하게 되는 것 같다.

다음은 저자가 센서티브에서 제안했던 대화법이다.

"첫 번째는 잠담과 피상적인 대화이고,

두 번째는 상대방의 흥미를 끄는 대화입니다.

세 번째는 개인적인 영역의 대화로서 자기 주변의 일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감정과 경험을 이야기 하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직접 대화로서 '지금 여기에 있는 너와 나'에게 집중하며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p.101)

내가 아아와 대화하면서 얼마나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을까, 어설픈 나 전달법의 화법을 빙자해 아이가 원하는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만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이가 나와의 대화를 상당히 피곤해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혹시나 아이가 나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홀가분해 지고 싶어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든다.

"바람직하지 못한 융합 관계는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생각보다 많이 일어납니디. 어릴 때 건전한 공생 관계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부모가 되면 융합에 대한 갈망을 자기 자식에게 돌리게 됩니다" (p.170)

관계에 대한 피로감,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것 같다. 적절한 관계의 다이어트와 솔직한 대화로 상처 받지 않는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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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여행 - 이별과 이별하기 위한
주형 지음 / 제페토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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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이별하기 위한 이별여행

서로 헤어지기 위한 이별, 이런 이별과 이별하기 위한 여행이라 제목이 심상치 않다.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읽기 어려운 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다.

어딘가를 아련하게 바라보고 있을 것만 같은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와 꾸밈이 없는 간소한 살구색 표지가 이별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아, 이 남자의 이별이야기 겠구나....

저자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디자인을 하는 일상을 기록하는 산문 작가이면서 꿈에 한발짝 다가가기 위해 출판사 제페토하우스를 세우고, 발행한 첫 책이 "이별여행"이라고 한다.

책 제목도 제목이지만, 출판사를 소개하는 한줄은 더 좋다.

"세상의 모든 피노키오를 위해 제페토하우스"

피노키오는 꿈을 갖고 성장하고 있는 어른이를 위한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나만의 해석으로)

여행산문집 답게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짧은 글과 함께 여행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마지막 장을 넘긴 후엔 자연환경이 너무 예쁜 스페인과 포루투갈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행을 계획하고, 출발하고나서 부터 곳곳을 다닐때의 설레임을 알려준다. 나도 훌쩍 떠나버리고 싶구나...

"비행기가 만들어내는 미세한 떨림과 작은 소음으로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것들은 나를 설레게 하였다. (중략) 그 순간이 좋았다." (p.40)

 

허점투성이인 자신을 돌아보고 미완의 인생을 완성시켜 가는 하나의 방법으로 여행을 선택하고, 여행을 통해 이미 이별한 - 그러나 마음속에 남아 있는 - 그녀를 완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면서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의 나를 기다려주고 응원한다.

스페인의 투우장에 대한 부분의 잔상이 오래 간다.

단 한명의 투우사와 소가 다투는 경기라고 알고 있었는데,,, 단계마다 꽉 짜여진 인간투우사팀이 모여 잔인하게 한마리 소를 처형하고 있는 경기에 대한 묘사가 투우에 대한 반감을 갖게 한다.

인간의 유희를 위해 한 생명을 아무 꺼리낌 없이 없애는 잔인한에 대한 나쁜 감정을 키운다.

"올레"가 참 잔인한 말이었었구나.

여행을 시작할 때의 설레임과 중반쯤 지날 때의 피곤함 그리고 마무리 할 때 쯤의 아쉬움.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돌아가야만 하는 마음에 대한 공감.

"돌아오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p.181)

깊어가는 가을 설레임을 품고, 어른이의 마음을 조금쯤 단단하게 할 수 있는 여행으로 출발하고 싶다.

부담스럽지 않게 책속의 사진만 찬찬히 넘겨봐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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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삼키는 게 아니라 뱉어내는 거다 (스페셜 에디션)
홍승훈 지음, 백다인 옮김 / 젤리판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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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같은 예쁘장한 표지를 가진 자기계발서. 새로운 모습이다.

제목은 더 맘에 든다.

‘꿈은 삼키는 게 아니라 뱉어내는 거다’

꿈을 꿈으로만 간직하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도전해서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희망을 주는 것 같아 책을 펴보기도 전에 설렌다.

저자 홍승훈(그레이그 맥클레인)은 우리나라에 학습만화가 많지 않았던 시절, 마법천자문을 포기하지 않고 몸으로 부딪히는 마케팅을 통해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분이다. 전임자로부터 이미 실패한 마법천자문 시리즈를 인계 받고 이후에 출판에 대한 고민을 현장으로 달려가 마법천자문의 수요층인 아이들로부터 답을 찾아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자칫 포기하기 쉬웠던 실패한 기획을 포기하지 않고 인내와 끈기로 성공시킨, 꿈을 이룬 경험자라 할 것이다.

이 책은 2017년 출판 후 7개국에서 번역 발간 되었고, 42만부 판매기념으로 제작된 스페설에디션이라고 한다. (실은 42만부가 얼마나 성공한 판매부수인지 감은 잘 잡히지 않는다...)

일단 마음껏 울어라부터 시작해서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 추가된 어떤 순간에도 끊기를 잃지 마라까지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마다 질문과 더불어 꿈을 이루기 위해 실천해야 할 과제, 원칙을 제시하고, 눈길을 끄는 삽화가 함께 있어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다.

“1등이 아니라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되라” (p.8)

저자는 시종일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하며,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과제에 도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자칫 1등으로 대표되기 쉬운 성공을 1등이 아닌 완주하는 사람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 주 독자층인 2030 세대에게 희망을 부여한다.

모두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실패와 시행착오를 넘어서 새로운 영역을 찾는 일에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누구에게나 시행착오는 항상 두렵다.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와 끈기가 함께 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

목표를 정했으면 될 때까지 끈기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는가...

“어떤 일을 목표로 잡았다면 그 순간을 즐겨라.” (p.69)

직장이나 모임에서 관계가 유난히 좋은 사람들이 있다. 대인관계가 좋으면 무엇을 하든 조금 더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주변의 도움없이 독불장군처럼 달린다고 해서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패를 딛고 오뚝이처럼 다시 도전하기도 어렵지만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는 것도 쉬운일만은 아니다.

저자는 꿈을 이루고, 도전을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항상 웃고, 밝게 인사하고, 상대방을 진심으로 칭찬하는 등 10가지 태도를 제안하고 있다.

저자가 제안한 10가지 태도는 특별히 어려운 과제가 아님에도 나역시 평상시 실천하지 않았던 태도였던지라 책을 읽으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게 했다.

현실에 대해 불만만 이야기 하고 있지 말고 무엇이 됐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불만만 이야기 하고 있으면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용기내서 행동해야 한다 다시 실패할지라도...

나의 과거 경험을 되집어 보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무엇이 됐든 시도를 했을 때는 구박을 받고 욕을 먹었을 지라도 크든 작든 결과을 얻을 수 있었다.

반면 지레 겁을 먹고 아무것도 시도 하지 않았을 때는 멈추기 전까지 나의 노력이 비누거품처럼 꺼져 없어지곤 했다.

저자는 실천이야 말로 꿈을 이룰 수 있는 출발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겁먹지 말고 행동하자!!!

"노력하라, 정말 노력하라.

생각하라, 정말 생각하라.

믿으라, 정말 네 자신을 믿으라" (p.213)

용기가 없어 무기력함에 빠져있는 청년들과 세상을 향한 힘찬 한걸음을 내딛을 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우선 추천하고 싶다.

더불어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의미없는 입시공부에만 열중하고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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