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 때면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뉴욕시 발레단의 The Nutcracker를 봤다. 발레를 보는 것만으로 대충 줄거리가 이해는 갔지만, 도중에 대체 왜 스페인 춤이나 아라비안나이트의 세헤라자데 같은 차림의 무용수나 중국 의상을 입은 인형들이 나오는 줄 몰랐는데, 진작 책을 찾아볼 걸 그랬다.올해 우연히 친구에게 뉴욕발레단에서 낸 그림책이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봤더니, 주인공이 놀러 간 과자나라에서 매운 스페인 핫초코와 아라비안 커피 그리고 중국 차를 만나서 그런 장면들이 나온 거였다. ㅎㅎㅎ 오늘 저녁에 또 친구와 함께 늘 그래왔듯이 호두까기인형 발레를 보러 링컨 센터에 간다. 이번 공연은 훨씬 더 발레리나들이 하려는 이야기를 잘 따라갈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