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가노그래피 - 숨겨진 메시지 김주원의 사이버 보안 시리즈 1
김주원 지음 / 글과생각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숨겨진 메시지. 얼마 전 유령이라는 드라마에서 알려진 용어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사이버상의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이 책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지만,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이야기. 스테가노그래피. 바로 이 이야기다.

얼마 전 발생한 여러 컴퓨터 관련 범죄들이 모두 들어있는 이야기이기에 더더욱 현실감이 있었다. 가끔은 뒷통수가 저릿할 만큼의 반전과 어쩌면 실제로 일어날 이야기란 생각에 더욱더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선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은 책의 내용을 읽고 잠시 숨을 쉰 뒤 읽게 된 저자의 글이다. 책 속에선 아주 쉽게 해킹을 할 수 있었다. 해킹이 안 될 땐 사용자 아이디와 비번을 이용해 쉽게 접속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을 읽을 땐 별 생각 없었는데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개인정보가 모이게 되면 그 정보가 단순 개인정보가 아닌 중요한 국가정보가 됩니다. 하나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를 소홀히 하게 된다면 국가안보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이버세상에서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해야만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수 있으며,서로 간에 더 친밀해지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책을 넘겨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해커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것이 그동안 우리의 정보가 마구잡이로 나갔다는 말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그저 한낱 개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인데, 이게 무슨 국가안보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에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사이버범죄와 개인정보관리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었다. 또한 지금도 어디선가 마구잡이로 날아오고 있는 스팸메일에 대한 경각심도 생겼다.

어쩌면 아주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네 과거사에 흥미를 가지게 하고, 여러 반전으로 재미를 더하고, 경각심을 일깨워준 것 같다.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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