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링 LOVE, BABIES 세트 - 전2권 키스 해링 재단판 컬렉션 시리즈
키스 해링 지음, 호란 옮김 / 망고미디어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처음 그의 그림을 접한 건 카페에서였다.

커피향이 많이 나고 초록색 식물이 많이 놓여있던 그 카페의 한쪽벽면에 그의 그림이 걸려있었는데, 그림을 보고 웃음이 났다.

이거 꼭 졸라맨 같이 생겼어라는 내말에 카페 주인이 웃으면서 키스해링의 작품이라고 알려주었다.

집에 와서 컴퓨터를 켰는데 갑자기 그의 이름이 떠올라 검색해보았더니 부산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평소 시간을 내서 전시회를 가는 경우는 잘 없던 나였지만 왠지 이 전시회는 꼭 가고싶어 다음날 바로 전시회장을 찾았다.

난 그 전시회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한 장의 그림이 이렇게 많은 것을 설명해주고 있구나...

그런 그의 시와 그림이 들어있는 책이라니.. 두말할 따위 없이 책장을 펼쳐보고 싶었다.

 

 

그의 시와 함께 그려져 있는 그림.

그동안은 설명이 따로 없이 보았기 때문에 그저 내 느낌대로 보았는데 이번엔 키스해링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그렸는지, 어떤 느낌으로 그리고 글을 썼는지 느껴졌다.

선과 색.

그것만으로 다른 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매력적이다.

이번 책의 주제, 사랑과 아기.

그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 두 가지만으로도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때 묻은 흔적 없이 깨끗하게 표현한 그의 작품을 보면서 알 수 있는 그의 순수함.

그 순수함이 느껴지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짧고 간결했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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