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홈 The Home - 멋진 집은 모두 주인을 닮았다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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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소파에 앉아 멍하니 집을 돌아본 적이 있다. 

이 곳에는 책장을 하나 두고, 저 곳에는 의자를 하나 두고 햇살 받으며 책을 읽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다. 

책을 좋아하는 나의 집답게 곳곳에는 책이 있지만 책을 읽는 장소는 항상 정해져 있었다. 

한번쯤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급 가구를 재배치하고 나니 나에게 좀 더 편한 집이 되었다. 

맞다. 

집은 모두 주인을 닮는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만들어내고, 내가 사용하기 편한 방식으로 가구를 배치하고. 

조금 더 멋진 집을 만들고 싶어 공부도 해본다. 

이번 책, 더 홈을 읽고서 그 마음이 더 강해졌다. 



책 표지를 보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을 알 수 있을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읽으며 그들이 부러워지겠구나, 이야기에 군더더기가 없겠구나.. 하는 느낌. 

남의 집 집들이에 간다 생각하고 책장을 펼쳤는데 빈손으로 가 많은 것을 깨닫게 된 그런 느낌의 책. 

이런 집 참 좋지... 

집에 나무가 있는 것도 참 매력적이구나.. 

나도 언젠가는 이런 책장이 있는 서재를 만들어봐야 지하는 그런 책. 


책의 처음을 읽을 땐 글보다 사진이 먼저 들어왔다. 

가장 예쁘게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에 가장 예쁜 각도에서 사진을 찍었겠지. 

집의 주인만이 아는 나의 집이 가장 예쁜 시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을. 

각 집들은 주인을 닮아 화려하기도, 깔끔하기도, 특정장소가 보이지 않기도, 따뜻하기도 했다. 

닮은 듯, 전부 다른 집들을 보고 있으니 주인의 성격이 보이기도 했고, 가족 구성원을 보지 않고도 맞출 수 있을 정도였다. 

사진을 보며 알게된 정보가 맞는지 소개글을 읽다보면 내가 예상한 그대로.

집이 따뜻하다 싶었는데 정말 다정한 사람이구나.

그림이 많더니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이구나..

역시 집은 주인을 닮았구나.


책에 실린 많은 사람들은 집 구조뿐 아니라 집의 모양자체도 특별했는데 나도 언젠가는 나를 닮은 집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나를 가장 많이 닮은 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을 사진으로 남겨 나를 소개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집을 소개하는 책이었지만 집주인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느낌. 

주인을 닮은 멋진 집. 

즐거운 집들이에 다녀온 느낌이 드는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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