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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미술사 이야기 - 예술 거장들의 찬란했던 삶과 작품에 관한 기록
박은선 지음 / 빌리버튼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화가의 이름은 알고 인상주의, 르네상스 , 사조 등 대충 흐름은 들어보았지만, 그림의 진정한 의미를 시대와 연결지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거장들의 삶에서 작품의 의미를 전해주고 그림들의 숨은 감정과 사회적 배경까지 집어준다.
미술 선생님인 저자는 단편적인 미술사가 아닌 세상과 소통하는 미술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로마의 고대미술들은 인류최초의 예술성과 의미들을 알려준다. 미술이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새겨넣기도 했다.
삼천년이나 지속된 이비트이 미술, 그리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먼들어진 <쿠로스>,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고대미술에서 시작된 미의 기준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했다.
중세미술은 오로지 기독교의 교리에 따른 도구적인 성격을 지녔다. 프레스기법의 벽화, 색유리 모자이크, 성당건축물들은 종교를 위한 것이였으나 황홀경에 빠지게 하는 예술을 탄생켰다.
근세미술인 르네상스 미술은 피렌체에서 시작한다. 르네상스 전성기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산치오 등 천재들이 많이 탄생한 시기이다.
그의 대표작 <야경>은 당시 매우 혁신적이었어요. 스페인과 맞서 싸운 민병대 대원들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락) 다른 사람 손에 가려 눈만 보이는 사람은 지불한 돈을 환불받고 싶은 심정이었겠죠? 단체 초상화의 파격성으로 인해 렘브란트는 그림 의뢰가 줄었고 이후 경제적 고통을 겪게 됩니다.
_ 149p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을 소설처럼 흥미롭게 풀어 놓아 작품이 탄생하게 된 과정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미술사에 유체물감의 발명은 회화에 대변혁을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양식을 탄생시키는 과정에는 예술가의 상상력이 큰 다리역할을 했다.
종교개혁이후는 왕권을 강화하던 시기여서 궁정화가의 시대였다.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은 미술사 전체를 훓터보며 당대에 충격을 주거나 반향을 일으키고 질타를 받는 작품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바로크 시대의 카라바조, 인상주의 화가들 등에 주목한다. 그들은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미술사에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연이들이였다
빛의 화가 모네, 행복을 그린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세잔 등은 조롱과 그림에 쏟아부은 노력의 고통속에도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을 집요하게 화폭에 담아냈다. 새로운 각도로 그리며 독자적인 길을 걸었기에 불멸의 화가가 되었다. 회화분야에서는 로댕이 그러했다.
인상주의는 예술의 중심을 신에서 인간으로 올겨놓았다는 점이 의의가 있음을 알게 된다. 화가들이 작품에 자신의 내면을 어떤 방식으로 들어내는지 아는 것은 화법이나 사조를 아는 것보다 그림을 깊이있게 보게 했다.
조르주 쇠라는 습작을 많이 그려셔 대작을 탄생시켰고 모네는 몇 시간만에 뚝딱 작품을 완성했지만 250점의 수련을 집요하게 그렸다. 작품제작기간은 달라도 대작이 탄생하기까지 자신만의 회화방식으로 끊임없이 도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네는 야외에서 빛을 찾아 평생을 쏟아부었기에 말년에는 백내장에 걸렸습니다. 모네는 시력을 잃으면서까지도 붓을 놓지 않는 불멸의 화가입니다.
212 P
고흐는 너무도 유명한 화가지만 힘든 삶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농민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감자먹는 사람들> 그림을 보면 어려운 시대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들의 삶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20세기의 혁명적인 예술인 야수주의, 표현주의 등은 현대의 불안한 마음이 그림에 담겨있었다. 에드바르 뭉크나 키르히너의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는 두손을 얼굴에 대고 공포에 떨고 있는 뭉크의 그림이 단순한 채색이나 형태가 전해주는 것은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였음을 알게 된다.
사람의 내적 감정들을 담기위해 다양한 매체를 사용 할 수 있다. 입체주의 피카소, 미래주의, 추상미술 등 난해하게 다가오는 20세기 미술들에 대해 어떤 성격을 지니는지 그 의미들을 발견하게 된다.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 현대미술은 아이디어가 예술이 되는 시대였다. 이해하기 힘들었던 영역의 미술들과 한 걸음 가까워지게 된다.
미술은 태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회와 함께 변화해왔다.
개인과 사회가 소통하고자하는 창조적 욕망이 담긴 시대의 사회적의마와 거장들의 삶을 아는 것은 역사속에 미술작품들을 더욱 선명하고 흥미롭게 바라볼수 있도록 한다.
작품이 탄생한 시대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시대의 미술을 읽는 인문학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