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훔친 범인을 찾아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9
리처드 번 지음, 이재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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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랑스럽고 호기심이 가득 묻어나는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빠딱빠딱 코를 자극하는 새 책 냄새. 기분 좋다.

 

책 표지 하나만으로도 아이 눈길 사로잡기 성공!

빨리 책장 넘기라고 난리 난리다.

 

첫 장은 요 귀여운 주인공 녀석들이 크레파스인지 분필인지 딱 알게 해주는 장면_

분필통에서 귀엽게 분필들이 등장^^한다.

 

흑판의 거친 느낌과 분필 가루가 날려 있는 그림은

마치 살아있는 진짜 칠판처럼 분필 가루 폴폴~ 손에 묻을 듯한 느낌이 든다.

(추억의 냄새가 솔솔 풍겨 읽어주는 엄마도 기분 좋다.)

 

분필, 연필, 지우개, 색연필, 크레파스.... 아이와 함께 읽은 책들 중

이렇게 필기구가 주인공인 책들은 한번도 나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다.

그 책들 중 경찰이 꿈인 나의 5살 아들은

파랑 수사관이 나오는 그림을 훔친 범인을 찾아라!’에 흠뻑 빠졌다.^-^

 

귀여운 몽당이들이 칠판에서 즐겁게 뛰놀며 꽃을 그리고

빨강 선생님의 부름에 몽당이들은 점심식사를 하고 왔는데, 예쁘게 그려놓은 꽃들이

몽땅 사라지고 만다.

몽당이들이 새로 꽃들을 그려놓고 빨강 선생님이 안전하게 울타리를 그려 주시는데..

책을 읽고 돌아와 보니 또 다시 꽃들이 사라지고 신고를 받고 온

수사관은 증거들을 하나하나 찾아낸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수상한 녀석들...

파랑 수사관이 바로 범인을 찾아내고 감옥에 가두려는데 도둑은 어느새 달아난다.

 

도망가는 도둑을 쫓는 몽당이들...

엄마의 약간의 추임새가 더해져 아들. 너무너무 깔깔깔 웃으며 좋아하던 장면.

 

수사관의 깜짝 놀랄 계획으로 범인은 잡히는데...범인의 잘못이 아니다.

파랑 수사관이 멋진 생각을 해내고 모두 즐거운 놀이로 마무리한다.

 

얼마나 유쾌한 그림책인지 책장을 덮은 뒤 아들의 얼굴이 뿌듯함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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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놀이한국사 1 - 근.현대(일제 강점기~오늘날)
김정현 외 지음, 영수 그림 / 가나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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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책들이 인기가 높다.^-^

 

한국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쉽고 재밌게 놀며 익히는 카카오프렌즈 놀이 한국사가 나왔다.

 

 

현직 중, 고등교사 3분이 쓰신 책이라

 

더 믿음이 가고 기대가 되던 책이다.

 

 

책인지 놀이 북인지 모를 정도로 재밌게 만들어진 카카오프렌즈 놀이 한국사^^

 

어려운 한국사를 숨은그림찾기, 다른그림찾기, 미로 찾기, 줄 긋기, 사다리 타기,

 

색칠공부 등의 활동으로 흥미를 확 이끈다.

 

 

이제 막 역사를 접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에 이런 것이 있구나'라는 것만 알아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져 관심이 없거나 처음 배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첫 장은 독립운동으로 시작된다.

 

각 페이지마다 쉽고 재미있는 미션들을 풀면서 칭찬스티커를 붙이고 한국사 자신감 UP

 

 

우리의 잊을 수 없는 아픈 역사_식민지 시대에서 묘사하는 부분은 마음이 무거워진다.

 

 

언제나 우리의 숙제로 남아있는 위안부와 강제징용까지 다뤄져 있다.

 

최근 [No재팬]으로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한창인 요즘.

 

한일 감정을 다시 한번 숙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책 중간 중간 용어해설이 책 읽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준다.

 

오늘날의 모습까지 담은 '카카오프렌즈 놀이 한국사'

알찬 구성으로 탄탄하게 짧은 글들이지만 쪽집게 선생님처럼

 

핵심만 쏙쏙 알게 되니

 

처음 한국사를 알아가는 친구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질 것 같다.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냐에 따라 관심도가 달라지는 법.

 

앞에서 작가가 표현 한 부분인 '우리 역사에 이런 것도 있구나'

 

시작하지만 본격적인 한국사 공부를 하더라도 쫄지않고 너끈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로세로 낱말 퍼즐로

앞에서 공부하고 놀이했던 내용으로

정리하는 시간.

 

일제강점기 1919년도부터 2018년 현재까지 한국사 연표로 정리를 해보고 색칠공부와 해답지로 책이 마무리된다.

 

 

 

친숙한 캐릭터와 재밌는 놀이책으로

가벼우면서도 속이 꽉 찬 '카카오프렌즈 놀이 한국사 '

한국사에 관한 모든 부분이 출시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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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놀이 코딩 - 스웨덴 아이들이 매일 아침 하는 놀이 코딩 지식 잇는 아이 6
카린 뉘고츠 지음, 노준구 그림, 배장열 옮김 / 마음이음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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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아이들이 매일 아침 하는 놀이 코딩

 

 

 

스웨덴의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카린 뉘고츠가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고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면서 초등학교 1학년 필수 과목이 되도록 이끈다.

 

 

 

와이파이를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존재로 표현하며 기술은 더 중요해지면서 우리 눈에서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표현한다.

 

기술 이해도가 의존도에 비해 낮아졌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치지 않으면

 

미래에는 개발자를 차지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퍼즐을 풀고 우유를 마시듯 코딩을 하는 것.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아이들이 코딩을 배우고

 

디지털시대를 이해한다는 부분에

 

이 책이 마음에 쏙든다.

주인공 '비트'''이 친절한 설명과

 

퀴즈를 내준다.

 

사람과 로봇의 차이를 아주 쉽게 표현해 주고, 천천히 기본기부터 이해할 수 있다.

 

늘 배울 것이 많은 어른인 나,

 

처음 등장했을 때 '컴퓨터'라는 단어가 '계산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였다니 ^-^;

사람이 계산을 해보고

 

옛 주판을 가지고 계산하는 법,

 

슈퍼컴퓨터 서밋의 계산시간까지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보여준다.

 

책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 보며

 

난이도 또한 차근차근 올려가면서

 

컴퓨터와 코딩을 쉽고 알아가도록 돕는다.

 

마지막 정답과 용어해설 잘 마무리 된다.

 

 

 

코딩교육이 주목 받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코딩학원 설명회를 따라가기 바쁘고

 

화상으로 수업을 하고

 

방과후나 문화센터등에서

 

값비싼 금액과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아이들이 뛰어 놀아야 하는 시간에

 

결국 또하나의 사교육 시장으로 내 몰려

 

돈벌이로 자리를 잡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

 

 

 

학원등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훌륭하게

 

전문적으로 배울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짐을 주는 형식이 아닌

 

정말 생활에서 재미있게 놀며

 

자연스레 이해하며 배우는 코딩이

 

진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이런 책들이 많이 많이 출판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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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언더팬츠 1 - 슈퍼 팬티맨의 탄생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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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팬티맨의 탄생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보물창고 출판

 

칼데콧 상수상작 대브 필기의 베스트셀러.

 

작가 대브 필키가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또래 친구들 가운데 가장 웃기고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아이가 있었는데 기회가 될 때마다 그림을 그려 친구들을 재밌게 해 주었다고 한다.

 

대브 필기는 팔랑팔랑 책장 넘기기가 있는 휙휙만화를 그려 친구들을 즐겁게 해줬었는데

어린시절 ADHD와 난독증, 행동장애가 있어 소란을 잘 피워서 거의 매일 복도로 쫓겨났다고 한다. 그렇게 복도로 쫓겨 난 대브는 살금살금 왔다 갔다 하거나 벽에 걸린 게시판의 글자들을 바꿔 웃긴 말을 만들며 놀았다고 한다.

어느 날 리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다 팬티를 말하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어 망토를 두른 히어로 캡틴 언더팬츠를 그렸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조지와 해럴드가 바로 대브 필키의 어린시절 모습을 닮았다고 한다. 대브는 자기 어릴 적 이야기를 최대한 많은 넣고 싶었다고 한다.

이렇게 알고 보니 더욱 재밌는 캡틴 언더팬츠이다.

 

이런 어린 시절을 보낸 칼데콧 상의 주인공을 생각하면 아이들이 얼마나 보석 같은 존재인지

매일 성적을 위해 밤 낮으로 학원으로 돌려지는 우리나라 아이들을 생각하니 반성과 안타까움이 생긴다.

 

호윗츠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지와 해럴드는 엄청 난 장난꾸러기들이다.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조지의 뒷마당에 있는 낡은 트리 하우스에서 이야기를 지어내고 그림을 그리며 만화책을 만든다.

슈퍼 히어로 중에서 가장 위대한 캡틴 언더팬츠를 만드는데 대부분의 히어로들은 바지 위에 팬티를 입는데 슈퍼 팬티맨은 팬티만 입고 날아 다니는게 한다.

이 두 친구의 장난은 너무 심하다.

이 두 아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교장 선생님은 이런 아이들의 장난을 담은 cctv를 손에 넣게 되고 아이들을 협박해 수 많은 봉사로 아이들을 지치게 한다.

6주를 노예처럼 일하던 어느 날 조지와 해럴드는 3D 최면 반지를 구입해 교장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cctv를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교장 선생님에게 당신은 이제 슈퍼 히어로 중에서 가장 위대한 캡틴 언더팬츠가 됩니다!”

라고 체면을 걸면서 캡틴 언더팬츠의 활약이 시작된다.

한창 개구진 장난을 좋아하는 초등 아이들이 읽기 너무 재밌는 캡틴 언더팬츠

팔랑팔랑 책장 넘기기를 무한 반복하며 책으로 노는 아들이 이 책은 코믹류라며 나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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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엉덩이가 필요해!
돈 맥밀런 지음, 로스 키네어드 그림, 장미란 옮김 / 제제의숲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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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맥밀런은 남편을 데리고 고양이 제시와 뉴질랜드 해안가에 있는 와이오무라는 작은 마을에 산다고 한다.

 

소설책, 지식 책, , 읽기 책이나 그림책, 진지한 글,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는 책도 쓰고 가끔씩 진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쓰기도 한단다.

 

그리고 바로 이 책이 그런 진짜 터무니없는 재밌는 책이라는 것!

 

 

 

처음 5살 아이에게 읽어주는데 조금 시큰둥하다.

 

그런데 다시 8살 형아랑 함께 듣더니 '깔깔깔 까르르 깔깔' 숨도 쉬지 않고 ''터져 힘들어 한다.

 

 

 

책 읽기 전 어떤 내용인지 알아 맞춰보는 시간!

 

"왜 새 엉덩이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쏟아지는 똥 이야기, 방귀 이야기, 더러워진 옷 이야기 등등....

 

엄마인 나 또한 뻔하고 FUN한 그런 이야기 일꺼라 생각했는데 ㅎㅎㅎ 생각지도 않은 재치있는 이유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거울에 비친 주인공 아이가 자신의 엉덩이를 거울에 비춰보고 엉덩이에 금이 간걸 알고

 

새 엉덩이가 필요하다고 외친다.

주인공은 엉덩이가 왜 갈라졌는지 고민도 해본다.

 

5살 아이, 8살 아이를 함박미소로 만든 신나는 물 미끄럼틀.

 

워터파크를 다녀 왔던 기억해보며 엄마의 권한으로 "네 엉덩이는 안전해?" 하며 살짝 엉덩이를 봐주며

 

깜짝 놀라며 장난을 쳐보는데 엄청 신나한다.

쇼윈도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아이쇼핑을 하는 주인공.

 

우리 집 아이들은 저기 한정판 엉덩이로^^ 결정^^

새 엉덩이를 선택하는 모습을 아주 재밌게 표현해 준다.

 

예술적 엉덩이에 유화, 수채화로 표현하고 알록달록 화려하게 꾸며도 보고

 

반짝거리는 경광등도 달고 패션쇼에서 워킹도 해보고

 

티타늄같이 단단한 금속으로 된 외계인 엉덩이

 

갑옷으로 무장한 엉덩이

 

범퍼 엉덩이 등으로 변신한 자신의 엉덩이를 상상하며

 

최고의 엉덩이를 찾는다.

동네에서 갈라진 엉덩이는 혼자뿐이라며 외롭고 너무너무 걱정스런 표정을 한

 

귀여운 주인공 아이.

 

 

 

그러다 어디선가

 

"잠깐! 저게 무슨 소리지?"라며 주인공이 소리를 찾아가는데..

 

아이와 함께 어떤 소리인지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책장을 못 넘겼다.

 

책의 마무리는 이야기 내내 우울한 표정의 주인공이 아주 활짝 웃는다.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활~~짝 웃는다.^^

 

갈라진 엉덩이가 감기처럼 옮아 버리니까. ^-----^

 

 

 

책을 덮고 난 뒤에도 한동안 엉덩이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들로 떠들썩한 집.

 

아이들과 재밌고 터무니없어 웃긴 이야기 한 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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