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 4
클로이 테일러 지음, 김주희 그림, 고호관 옮김 / 픽(잇츠북)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의 공학자를 꿈꾸고 있는 꿈나무, 아 아들들을 위해

지나칠 수 없었던 <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을 만나보았습니다.

낯설고 어려운 용어들이 많은 과학 전문 도서들에 아이들이 낯가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은 사랑스러운 고양이 일러스트가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어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도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잇츠북 출판사의

교양서 브랜드 픽의 <더 나은 미래, 과학 Pick>의 네 번째 도서인

<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에서는 4차 산업을 이끄는 현대 기술의

작동 원리들과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주 공학자와 로봇 공학자를 꿈꾸는 형제에게

우리가 사용하는 첨단 기술을 토대로 보이지 않는 기술과

만질 수 있는 기술, 미래로 향하는 기술로 나뉘어 발전하고 있는 핵심 개념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는 도서였는데요.

각 장마다 3가지 이상의 활동들을 소개함으로서 눈으로 보기만 하는 과학 지식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흥미로운 체험들을 통해 원리를 이해해갑니다.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언어 등의 정보화의 바다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알아야할 기본 상식부터 최초의 온라인 메시지 ‘LOGIN’ 등 공학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발전된 역사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많은 주제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두 아들들이 관심있는 분야만

골라 보는 재미도 큰 <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입니다.

3D 프린터가 입체물을 출력하는 과정을 뜨겁게 달궈진 글루건을 로봇 팔이 조작하는 일

빗대어 설명한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만 여겨지던 3D 프린터의 G-코드가 바로 움직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3D 프린터의 종류와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면밀이 들여다 보며

공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엄마인 저의 눈길을 끌던 주제는 라이다 기술과 자율 주행차였는데요.

그토록 오랫동안 우리 가족과 함께 했던 할아버지 자동차와 작별을 한 뒤

새차를 구입하면서 자율 주행 모드에 그야말로 탄성이 터질 수 밖에 없었던 이 신비로움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빛을 통한 감지와 거리 측정 기술을 이용해 주위를 보는 자율 주행차,

이런 기술에 사용되는 관측 장비를 라이다라고 하는데요.

레이저와 스캐너, GPS로 이루어진 라이다가 주위로 레이저를 발사한 뒤에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알아 낸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공학이 얼마나 발전해가며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지

정말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용어 풀이와 함께 공학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던

<미래로 나아가는 공학 수업>을 뒤로 공학도를 꿈꾸는 두 아들이

본인들의 꿈이 얼마나 근사한 미래를 우리에게 선물해줄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싹 나아 약국의 수상한 비밀 - 신약부터 백신까지
이명희 지음, 서지현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칙 치키, 구르르릉, 부글부글, 철컥!”

싹 나아 약국이 정말 존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싹 나아 약국 약사 할아버지가 저를 위한 빵빵 젤리도

마법의 주문을 걸어 넘치는 식욕을 억제해주신다면

얼마나 좋을지^^

<싹 나아 약국의 수상한 비밀>의 주인공 소라의 마음이 제 마음이 아닐까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건강을 위해, 미용을 위해 늘 다이어트 생각은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고 가장 어려운 것이 다이어트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돼지감자라고 놀림을 받은 소라는 너무 속상합니다.

같은 반 친구인 하연이처럼 가느다란 팔, 젓가락 다리가 되어

왠지 보호해 줘야 할 것 같은 아이가 되고 싶지요.

게다가 하연이는 책도 많이 읽어 글쓰기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심지어 글씨조차 예쁩니다.

그러니 친구들에게 돼지감자라는 별명을 가진 소라가 부러울 수밖에요.

돼지감자라고 놀림을 받은 하굣길,

싹 나아 약국의 신장개업 현수막과 빵처럼 맛있게 먹으면서 편하게 다이어트라는

빵빵 젤리 광고에 이끌려 소라는 싹 나아 약국의 첫 손님이 됩니다.

<싹 나아 약국의 수상한 비밀>에서는 신비한 마법이 담긴 약을 재료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볼만한 소라 이야기를 소개하며

더불어 약에 대한 정보들을 간략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진료를 통해 받는 처방전과 약국에서 약사가 전하는 의약외품 같은 정보,

식후 30분의 의미, 독감 예방 접종과 백신, 항생제에 대해,

한약과 양약의 차이, 신약개발에 대해, 더불어 빈속에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을 분류해 이야기 곳곳에서

약에 관한 지식을 소라 이야기를 넘나들며

지루하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신기한 약국에서 소라는

세상에 없는 약을 만나게 됩니다.

6가지의 신비한 약들 중 소라의 눈에는 역시빵빵 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싹 나아 약국에서는 돈은 필요 없고 이상한 조건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별에서 가져온 귀한 재료들로 나만의 약을 만드는 체험을 권합니다.

이 나만의 약은 내가 만든 만들어 낸 약에 마법의 주문을 걸어

소원을 이루는 신기한 약입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소라는 하연이와 처지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약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코알라 젤리를 하연이에게 전하는데

그것으로 성에 안찬 소라는 좀더 강력한 비타민을 다시 하연이에게

전해주며 하연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조퇴하는 모습에

마음이 쓰이게 됩니다.

놀림으로 인해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는 소라와

소라가 전한 마법의 젤리를 먹게 된 하연이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아이와 남은 약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읽으며

많은 반성을 해보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한꺼번에 모아 약국에 가져다 주는 일이 번거롭고 귀찮아

아무렇지 않게 버렸던 약들로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었던 과거를 반성해보며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약국이나 폐의약품 수거함을

반드시 이용해보려 합니다.

<싹 나아 약국의 수상한 비밀>을 아이들과 읽어보며

함께 실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선생 15분 독해 3A - 초등 3~4학년 수준, 100퍼센트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연계
김명순 외 지음 / 사회평론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독서력이 탄탄한 아이이지만
벌써 국어가 어렵다고 합니다.
국어도 훈련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믿고보는 용선생시리즈로 짧은 시간 투자로
독해 확실히 잡고 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됫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이름을 부르면 그래 책이야 40
정이립 지음, 전명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할머니 댁에 가면 사촌 누나가 타다 할머니의 자전거가 된

삐걱삐걱 제대로 달리기도 힘든 노랗게 녹이 슨 노란 자전거 한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전거는 심심한 시골의 숨통이 됩니다.

큰 아이는 이 자전거의 안장을 애지중지 닦으며 훌쩍 산책을 다녀오고

때때로 뒷자리도 없는데 위태롭게 세 살 어린 동생을 자전거 흙받이에 앉혀

저녁 노을을 만끽하며 바람을 쐬러 나가지요.

되레 너무 녹이 슬어 위험할 것 같고 지저분한 자전거를 타는 것을 탐탁스럽지 않게

생각하는 엄마에게 아이들이 고물 자전거가 어떠냐며 소리치곤 하는데요.

 

<내 이름을 부르면>은 바로 고물 자전거의 마음을 담아 낡고 오래된 것들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의 책입니다.

우리는 애정이 가는 물건에 때때로 말을 걸곤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황금 날개는 주인이 일곱 번 이름을 붙여 불러주면서

마음이 있는 자전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새 자전거를 가지고 싶었던 주인에게 버려지고 맙니다.

황금 날개는 한 동안 개천 옆에서 사람들을 향해

도움을 청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되려 짓궂은 아이들이 던지는 돌에 처박히고 맙니다.

가까스로 지나치던 할아버지 덕에 목숨은 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만나게 된 형섭이.

형섭이의 강아지 두부가 이 고물 자전거에 오줌을 싸면서 형섭이는

자전거에게 미안해 자전거를 씻겨준다며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형의 자전거를 빌려 타던

형섭이는 부모님께 새 자전거를 사달라는 것이

미안해 이 자전거를 조금씩 고쳐 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자전거포 아저씨는 고치는데 돈이 더 든다며 중고 자전거를 권하지만

뭐든 새것만 좋아하는 시대에 형섭이 같은 아이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 형섭이를 도와주십니다.

형섭이가 주어온 자전거가 탐탁치 않은 형과

네일 아티스트 엄마의 손이 오가며 황금 날개는 훨씬 보기 좋아지지요.

세진이라는 빨간 자전거를 타는 아이는

형섭에게 반장선거에서 지고 나서 형섭이를 못살게 굽니다.

그런데 세진이라는 아이는 황금 날개에게 돌을 던져 냇물에 빠트렸던 아이였습니다.

둘은 엎치락뒤치락 두 번의 경주를 하게 되는데,

황금 날개는 꼭 빨간 자전거를 이겨 형섭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많은 세월을 달려온 이 고물 자전거는 경주라면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황금 날개는 진짜 날개를 펼치게 됩니다.

넘쳐나는 물질들 속에 부족함없이 자라는 아이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주기적으로 폐자전거를 처분한다는 안내 방송을 합니다.

그리고 아파트 한 쪽에 폐자전거를 모아두는 곳에는

매번 그렇게 치우는데도 얼마 후면 신기하게 그득그득 폐자전거가 쌓여있습니다.

대단지도 아닌 아파트에서 대체 누가 그리 많이 버리는 것인지

저희 가족은 늘 의문이었는데요.

아마도 새것만 찾는 마음과

책 속의 자전거포 아저씨가 말씀하시듯 어디에 두었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무관심에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저희 가족은 주말에 가끔씩 한번에 40km가 넘는 거리를 각자의 자전거를 타고

짧은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자전거에 더 큰 애착을 느끼는데요.

장거리 라이딩에 아무래도 바퀴도 쉬이 닳고 사용한 만큼 더 금세 낡을 것도 같습니다.

<내 이름을 부르면>을 보며 아이들이 자신의 자전거에 이름을 붙여 주며

더 소중히 자신의 자전거와 한 몸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분홍색 자전거에 이름을 붙여주려고 합니다.

 

낡고 오래된 것도 그만의 가치를 안다면

진짜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봐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있는 숲의 레몬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식 캐릭터들의 그림책은 절대적으로 실패를 맛 보이지 않는다는

우리 집의 그림책 노하우가 이번에도 틀림없습니다.

아이의 환한 미소와 재미를 보장해 준 예쁘고 고마운 그림책 <맛있는 숲의 레몬>입니다.

 
읽기 훈련이 한창인 7살 아이가 때로는 혼자 소리 내어 읽고,

때로는 낭랑한 엄마의 오버 액션을 가동시켜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

<맛있는 숲의 레몬>의 너무나 사랑스러운 주인공 레몬은

맛있는 숲으로 친구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처음 만난 사과랑 복숭아, 바나나는 달콤한 맛이 나는 자신들과 다른

레몬을 친구로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 다음 만난 채소 친구들도 레몬 반찬은 본 적이 없다며 레몬을 비웃으며

레몬과 친구가 되어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숲에서 친구를 만나지 못해 속상하고 슬픈 레몬은

채소 친구들이 알려준 향신료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향신료 친구들은 꽤나 무서운 모습입니다.

(여기서 엄마도 처음 알게 된 고추 냉이^^)

레몬은 결국 향신료 친구들 앞에서 엉엉 목놓아 울게 됩니다.

과연, 레몬이 함께 놀 친구를 찾았을 까요?

맛있는 숲에 나타난 비릿비릿 니글니글 쭈글쭈글 괴물들이 나타났습니다.

 

지인 분께서 잠시 집에 들렀다

이 책을 보고 정말 감탄의 감탄을 하고 가셨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에 홀딱 반해 정말 발을 동동 구르셨지요.

 

너무 재미있고 귀엽게 친구를 찾아가는 책이 아이에게 커다란 힘인데요.

이 책을 통해 나와 다른 친구들을 인정해주며

나보다 약한 친구들을 포용하는 아이로 성장하길 응원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