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서 웃으며 읽는 백꼬선생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1 - 수상한 오두막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정연철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9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나 친숙한 그림책의 주인공이 그림책 속에서 나와

우리 아이의 고민을 들어 준다면 얼마나 신날까요?

너무 웃긴 책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에서 그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백꼬선생의 그림책방에 초대된 손님이 그림책 한 권을 골라

그림책 표지의 주인공 눈을 살짝 누르면

주인공이 눈을 깜빡이며 그림책 밖으로 나와 손님의 고민을 들어줍니다.

백꼬선생의 그림책방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친숙한 그림책들이 가득합니다. ^^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그림책들인데요.

<호박 수영장> <지각대장 준> <장수탕 나무꾼> <슈퍼마켓 거북> <백 번 산 고양이>

<괴물들이 노는 나라> <누가 내 신발에 똥 쌌어?> <보드 탄 고양이>

정말 유명하기도 하지만 운 좋게 모두 아이가 좋아했던 책들을

책 속의 책으로 만나니 더욱 신날 따름입니다.

호제는 며칠 후에 있는 수영 레벨 테스트만 생각하면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그날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호제가 끔찍한 꿈을 꾸며 잠에서 깬 한밤 중,

처음 보는 작은 오두막이 창문 너머로 묘한 불빛을 내며 호제를 기다립니다.

도깨비에 홀린 듯 백꼬선생의 그림책방에 도착한 호제는

까칠한 말투에 세상 모든게 귀찮은 듯 퉁명스러운 백꼬선생과 마주하게 됩니다.

백꼬선생은 그림책방의 사용 설명서를 호제에게 내미는데요.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을 읽는 내내 아이가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모릅니다. ^^

호제가 선택한 그림책은 바로 <백 번 산 고양이>였는데요.

바로 그 주인공이 백꼬선생입니다.

이렇게 해서 모험은 질색이고 귀찮은 백꼬선생은 폭풍 잔소리와 함께

호제와 함께 호제의 고민을 해결해가는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요.

호제가 그토록 싫어하는 수영 레벨 테스트 날, ㅎㅎㅎ

수영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백꼬선생,

과연 어떤 방법으로 호제의 고민을 해결 했을까요?

정말 딱 요즘 아이들 같은(?) 말투와 신경질적인 백꼬선생은

정말 한 매력하는 매력 덩어리 백꼬선생에게 푹 빠져버릴 수밖에 없는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이었습니다.

한동안 책읽기가 살짝 지루했다면 재미있고 유쾌한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으로

한바탕 웃어보는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경제 도서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 - 대한민국 최상의 10대들의 글로벌 경제수학 수업
김나영 지음, 정진염 그림, 이인표 감수 / 리틀에이 / 2022년 7월

이전까지 소극적이던 학생들의 경제 교육이 주목받으면서

최대한 많은 경제 도서들을 접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경제 도서를 깔깔 소리내 웃으며 읽는 경제 도서가 있을 수 있을까요?

바로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이 그런 책입니다.

앞서 중 고등학교 때 꼭 배워야 할 경제 원리와 개념을 익히고

경제 사고력을 높일 수 있었던 대한민국 상위 1% 10대들의 특별한 경제 수업

<최강 실험경제반 아이들>을 재미있게 읽으며 다양한 경제 활동과 산업 이슈들을 통해

경제학의 기본을 배웠다면

대한민국 최상위 10대들의 글로벌 경제 수업으로 돌아온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에서는 더 나아가

세계의 경제 흐름을 배우며 세계 경제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관계을 알게 됨으로써

경제 심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경제 교육 도서입니다.

최근 미국의 금리가 사상 최대로 치솟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우리 나라의 주가가 연 최고치로 폭락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서

경제가 무섭게 요동쳤지요.

이런 이유에 대해서도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에서

실험경제반이 되어 스토리텔링 형식의 책을 읽으며 직접 수업을 듣듯이

간접적이지만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경제 수업입니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은 물론

사회에 나가기 전 경제 수업을 한번쯤은 꼭 받아봐야 할 중 고등학생들에게

너무 유익할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은

국제 경제, 자유 무역, 초인플레이션, 공유 자원, 공공재, 금리, 환율 등을

배우는데 아이가 실험경제반에 진짜 들어가고 싶다며 ^^ 너무 간절한 미소를

보일 도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경제 도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실험경제반은 실제로 존재하는데요.

직접 실험경제반을 운영하고 계신 현직 교사선생님의 저서로

경제 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이시니 정말 믿고 보는 경제 도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말 재미있고 괜찮은 경제 도서를 찾으신다면

꼭 한번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완전 몰입할 수 있는 게임판타지 동화

판타지온 - 서바이벌 가상현실 몬스터 게임
김재헌 지음, 양규완 그림 / 사파리 / 2022년 8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끝나버리면 어떻게~~~!!”

“2권 나오는 거 맞지?”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호들갑스럽던 아들과 엄마의 대화입니다. ^^

게임 좀 그만하고 한 권이라도 책 좀 읽었으면 하는 분들이나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서바이벌 가상현실 몬스터 게임 <판타지온> ^^ 입니다.

<판타지온>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이 되어

숨가쁘게 게임 한판을 한 기분이 드는 게임 판타지 동화입니다.

배로한,

로한이는 세계적인 게임 회사 아큐렌 게임즈의 인기 게임 몬스터 테이머에서

자신의 아바타 카이넥스로 몬스터를 수집하고 길들이는 몬스터 트레이너입니다.

로한이는 자신이 존경하고 동경하는 아큐렌 게임즈의

천재 게임 개발자 아큐렌이

4년 동안 준비해 새로 출시하는 판타지온 베타테스터에

응모하기 위해 그동안 레벨 업을 위해 열심히 게임을 해왔습니다.

판타지온 게임은 브레인캡이라는 헬멧을 쓰고 뇌파를 이용해

플레이하는 가상현실 게임으로 로한이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드디어 베타테스터의 영예를 얻습니다.

총 다섯 명으로 베타테스터로 뽑힌 게이머들은 총 스테이지 4까지

각 각의 다른 몬스터들과 싸우게 됩니다.

현실처럼 생생한 가상현실 속에서 좀비나 늑대인간,

치명적인 독을 뿜는 캭투, 보스 몬스터 가이반과 싸워가는 로한이는

가상현실 속에 남겨질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과연 다음 이야기가 출간이 될지 너무 조마조마합니다. ^^;;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들이 앞서 그랬듯 <판타지온> 역시 기대 이상의 큰 재미가

있었는데요. 정말 빨리 다음 이야기가 출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었습니다.

게임이라는 주제에 아이와 함께 공감하며

책이지만 게임 한 판을 하듯 아이와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는데요.

단번에 게임 아이템들과 몬스터들을 줄줄이 외울 만큼

심취할 수 있었던 <판타지온> 꼭 한번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괴물과 과학의 짜릿한 만남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 - 과학×상상력 충전 프로젝트 ㅣ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 1
곽재식.강민정 지음, 박그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책으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던 곽재식 공학 박사님의 과학 X 상상 충전 프로젝트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를 만났습니다.

괴물? 과학? 이 두 가지 주제를 함께 다룰 수 있다는 의문으로 펼친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는 첫 페이지를 펼치자 마자 빠져드는데요.

어쩌면 누구나 저처럼 책 제목만으로는 ‘괴물 과학 수사대가 대체 뭐야?’ 라는

의문을 가질 법한데 이 책은 말그대로 괴물과 과학이 공존하는 과학 동화입니다.^^

실제 존재했던 옛 기록에 등장하는 괴물 이야기나

기이한 괴물이나 동물의 등장으로

사람들을 위협하는 정체를 찾아 추적하고

파헤치는 특별수사청의 수사관 아영과 정보 지원팀 연구원 기원,

갑자기 사직서를 내고 사라진 특수 능력자 엄마 대리인으로 특별수사청에 합류된

뭐든지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다희의 괴물 과학 수사대 활동이 펼쳐집니다.

어느 날 갑작스레 다희를 찾아온 아영에 이끌려

다희는 특별수사청의 괴물 수사대에 합류하게 됩니다.

첫 사건은 하늘에 정체불명의 해파리 같은 우주 괴물이 나타난 사건인데요.

한 종교 단체 사람들이 기도회를 열었던 보현산을 방문한 다희와 아영은

우주교 신도들이 기도하는 곳에서 기이한 소음과 함께 실제로 그 광경을 목격합니다.

하지만 둘은 갑자기 먹통이 된 휴대폰을 통해 과학적으로 괴물의 정체를 밝혀냅니다.

그래서 다희와 아영은 괴물 수사대에

‘과학’을 더해 괴물 과학 수사대로 이름을 바꿉니다.

<조선왕조실록>에 하늘에 나타난 이상한 현상들의 기록이

100여 건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17세기 초 광해군 때의 기록을 모티브로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서 하늘에 나타난 알 수 없는 정체가

그 당시 얼마나 큰 공포감이었을까 생각하니 재미있는데요.

18세가 초반, 숙종 때 UFO에 대한 기록의 ‘적색일괴’ 이야기로

한국에서도 가능한 오로라와 닮은 것을 생각해보면 과학의 발전이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안심시켜주는지 새삼 더 고맙습니다.

호기심 가득 재미있는 괴물이야기와 과학적 근거로 이야기를 끌어가며

과학 호기심을 해소해주는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는

일반적인 과학 동화들이 시들해진 초등학생들의 상상력과 재미에 불을 켜줄

과학 동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괴물, 요괴 등 초등학생 아이들이 흥미로워 할 주제지만

겁이 많아 이런 주제에 관심이 없던 아이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였습니다.

전설 속 이야기와 과학의 짜릿한 만남이 가능한 <곽재식의 괴물 과학 수사대>로

아이들과 즐거운 상상력이 가득한 과학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

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 - 미래의 게임 디자이너를 위한 ㅣ 마인크래프트 무작정 따라하기
스티브코딩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지만 아직 휴대폰이 없고 게임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고

아직은 게임을 제한을 두고 있는데요.

최근 아이가 친구와 마크, 마인크래프트를 하고 싶다며 부탁을 해왔는데

무엇이든 집중하면 완전히 빠져버리는 성향의 아이라 선뜻 결제를 할 수가 없었는데

게임 대회에도 심심치 않게 참가하는 삼촌이 마인크래프트는 교육용으로 더 많이

사용해서 아이에게 도움된다고 추천하던 게임이라 고지식한 엄마도 마음을 열어봅니다.

아직 게임을 시작해보지 않은 상태지만

<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 책으로 먼저 접해봄으로서

책에서 말하듯 게임을 하는 아이에 그치지 않고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라는 엄마의 사심 가득한 마음으로 만난

<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입니다.

<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의 저자 ‘스티브 코딩’은

마인크래프트 교육 연구회로 김민선, 김영빈, 백순훈, 신윤철, 이상민 초등 현직 교사 선생님들로

게임 기반 학습, 게임화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연구하시는 분들이십니다.

이 책은 마인크래프트 건축 활동을 하면서 건축할 때 고민해야 할 점과

건축에 사용할 수 있는 700여 개의 아이템들로 표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건축물이나

예술 작품과 같은 결과물들을 선보입니다.

사진만으로도 아이들이 반한 수륙양용차와 봉수대, 희귀한 아이템과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오리엔탈 네더포털, 나선형 워터 슬라이드, 탱크, 증기기관차,

메타버스 과학관 등 DAY 16일로 16개의 멋진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마인크래프트의 기본기를 익히지 못한 아들은 바로 따라할 수 없어 큰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는 독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기본적인 마인크래프트 게임 사용법과 플레이 방법을 설명하지 않아

먼저 게임 속 아이템과 블록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연습을 한 뒤에 본격적인

건축물 따라하기를 해야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ㅠ

주중이라도 조금 여유가 있는 날 마인크래프트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다양한 에디션이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이 책의 경우 베드락 에디션을 기준으로 만들었지만

다른 종류의 에디션에서도 사용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무조건 똑같이 만들 수도 있지만 나만의 아이디어로 조금씩 모양을 바꿔

건축해도 재미있다고 하는데요.

제작 영상 QR코드까지 있어 작품 설명이나 건축과 관련된 팀도 들을 수 있다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는 건축물의 소개와 건축에 사용될 블록 목록을

먼저 소개하고 건축물 제작 과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는데요. 여기에 건축물을 만들 때 알아두면 좋을 정보와 유의점도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만들고 있는 건축물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배경 지식과 교과 연계 내용 설명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완성 조감도를 통해 건축물을 다양한 방향에서 살펴보며

따라 만들면서 잘 보이지 않았던 부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를 통해

아이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었는데요.

무조건 되는대로 해가는 게임과

목표를 가지고 하는 게임의 가치는 다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