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 - 자연을 그리고 가꾸고 지켜 낸 베아트릭스 포터 바위를 뚫는 물방울 12
린다 에볼비츠 마셜 지음, 일라리아 우르비나티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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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

 

자연을 그리고 가꾸고 지켜 낸 베아트릭스 포터

 

바위를 뚫는 물방울 그림책

 

린다 에볼비츠 마셜 글

일라리아 우르비나티 그림

길상효 옮김

씨드북 출판

 

 

아이와 꼭 가고 싶은 곳이 생겼다!

베아트릭스 포터와 피터 래빗의 향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그림책을 읽으며 아들과 방방 거리며 두 손 모아

꼭 가고 싶다~ 꼭 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게 된 곳이다.

 

시골을 동경하는 아들 유독 사랑하는 피터 래빗

3살 언저리에 처음 미니북으로 만나 너무 좋아하길래

4살부터 완역본을 사서 잠자리 독서로 읽어주니!

이 아이가 대체 잠을 더 안자~~!! ㅋㅋ

요즘도 잠이 안 오면 여전히 꺼내 읽으며 동물들의 세계로

아늑한 시골로 빠져든다.

 

너무 아름다운 100년이 훨씬 넘은 이 고전 이야기를 그린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을 담은 그림책.

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를 만났다.

 

시골을 사랑한 베아트릭스 포터,

여자에게 여행도, 학교도, 직업도 허락되지 않는 시절에 태어난 그녀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아빠를 거들며 아빠와 함께

화가의 작업실과 전시회, 미술관에 다니며

그들의 작품을 보며 공부한다.

 

자신이 기르던 토끼 벤저민을 그리기 시작해

여자는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시기이지만

그녀는 용기를 내 출판사에 자신의 그림을 보내게 된다.

그의 그림이 남자 그림인 줄 알고 출판사에서

그녀의 그림으로

크리스마스 카드게 되면서 돈을 벌기 시작한다.

 

이웃집에 사는 아픈 아이에게 장난꾸러기 토끼 피터의

이야기를 지어 들려주는데 그렇게 해서

그 유명한 <피터 래빗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시골이 점점 길이 넓어지고 포장도로가 놓이고 숲이 없어지는

것을 보며 이대로 자연을 잃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베아트릭스 포터는 자신이 번 돈을 모조리 농장과 숲,

오두막들을 사들이게 된다.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낸 시골을 지키기 위해

영원히 아끼고 지켜줄 환경 보호 단체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증한다.

 

마지막 작가의 말까지 한 줄 한 줄 너무 아름다웠던 그림책

시골은 시골로 남겨 둬야 해

 

베아트릭스 포터 이야기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들 덕에

오리지널 피터 래빗 DVD 세트도 가지고 있는데

오랜만에 아이들과 책 읽은 기념으로 한 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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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폭발 -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 2022 우수환경도서
클레어 이머 지음, 밤비 에들런드 그림, 황유진 옮김 / 사파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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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폭발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

 

클레어 이머 글

밤비 에들런드 그림

황유진 옮김

사파리 출판

 

 

표지만 보고 이 책을 접했을 때는 환경오염에 관련된 책이라고만 생각했었다.

 

쓰레기라는 주제는 늘 무거운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쓰레기 대폭발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경쾌하다.

단순한 쓰레기로 인한 문제와 영향만 다룬 책이 아니다.

 

쓰레기.

더는 필요하지 않거나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리는 물건.

이 쓰레기의 정말 모든 것을 담은 재미있는 책이다.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70~ 100억 톤에 달한다고 한다.

 

1960년대에 잡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북극곰의 몸무게가 무려 1,

세계의 연간 쓰레기양을 북극곰 70~ 100억 마리와 같은 셈이고

이 북극곰들을 한 줄로 세우면 지구에서 달까지 최소 27번을 오갈 수 있다고 하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100만 년 전 원시 시대의 남겨진 쓰레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알게 되고

1800년 전 로마 군대의 야영지의 쓰레기 더미에서

글자가 빼곡히 쓰인 수백 장의 온전한 나무판이 발견되기도 하니

고고학자들에게 쓰레기 더미는

매일매일 기록된 신문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렇게 쓰레기의 역사와 종류,

역사적 의미와 쓰레기가 바꿔 놓은 세계 곳곳의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쓰레기 처리 방법, 미세플라스틱과 독성 폐기물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재활용 방법과 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에너지 순환, 생태산업 단지 조성,

똑똑한 아이디어 등

친환경 활동에 대한 실천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초등 6학년 교과 연계 활동을 통해

버려질 물건 목록을 작성해보고

환경 보호를 위한 아이디어도 직접 내보며

책을 완성해 보는 재미도 느끼며 쓰레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박스형식으로 나뉘어 있는 내용이라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정말 쓰레기에 대한 방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긴

쓰레기 대폭발

 

본문의 내용을 몽땅 적고 싶을 만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책.

초등학생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을 만큼

유쾌했던 책으로

쓰레기에 대한 시선이 새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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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찾아 줘! : 전 세계 숲 탐험 옹달샘 생태과학동화
파블라 하나치코바 지음, 린흐 다오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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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을 찾아줘!

전 세계 숲 탐험

 

파블라 하나치코바 글

린흐 다오 그림

이충호 옮김

다림 출판

 

얼마 전에 강원도 고성에서 1년 만에 또다시 큰 산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다.

거센 바람에 산불은 점점 커지고 야간이라 헬기가 뜨지 못하는 바람에

아침 해가 떠야 진화를 할 수 있다는 뉴스를 아이들과 함께 보며

산에 사는 동물들이 잘 피했을지 얼마나 두려울지 이야기를 잠시 나눴었다.

 

최근 호주에서는 6개월 동안이나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발화로 예상되는

어마어마한 산불로 세상이 떠들썩했다.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었고

코알라 등 멸종위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동물들이 사람들의 욕심으로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유독 동물들을 아끼는

두 아들이 마음 아파했다.

 

우리 집을 찾아줘! 전 세계 숲 탐험

이런 이야기들을 나눈 뒤 만나기에 너무 훌륭한 그림책이었다.

 

주인공 찰리는 산책을 나갔다가 사고가 나 나동그라져 있는 트럭을 발견한다.

트럭을 쫓는 경찰차와 사고 난 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밀매업자.

사고 난 트럭에 널브러져 있는 동물들.

 

밀매업자에게 어릴 때 납치돼 끌려가고 있던 동물들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유럽의 혼합림

중국의 대나무 숲

오스트레일리아의 유칼립투스 숲

캐나다의 타이가

마다가스카르섬의 가시 숲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근의 켈프 숲

코스타리카의 열대 우림

 

숲마다 제각각 다른 모습의 특징을 가진 숲들을 여행하며

위치, 숲을 이루는 나무들의 특징, 계절의 변화,

각 숲에 사는 동물과 식물 등을 자세히 만날 수 있었다.

 

물이 부족하고 영양물질이 적은 토양을 가진 숲도 있다는

새로운 발견과

산불이 주는 좋은 점 등 아이들이 아는 지식에서

크게 확장되고 많은 새로운 어휘들을 접하며

숲에 대해 지구의 환경에 대한 신비로움을 만날 수 있는

똑똑한 그림책이었다.

 

딱딱한 과학책에서 만날 법한 내용을

동물들의 집을 찾아주는 따뜻한 구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그림책 우리 집을 찾아줘!’

 

두고두고 읽으며 알찬 정보를 얻기에도 좋을 그림책이라

저학년까지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유치하지 않은 그림책이여

더 좋았던 그림책이다.

 

앞으로는 산불로 피해가 있으신 분들과 집을 잃은 동물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책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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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가브리엘레 클리마 지음,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유지연 옮김 / 그린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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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

 

가브리엘레 클리마 글

자코모 아그넬로 모디카 그림

유지연 옮김

그린북 출판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들일까?”

 

내 안에는 사자가 있어, 너는?’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같은 느낌이 든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 모두가 가진 색깔이 다른 것처럼,

 

이 다른 본성을 지닌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 짧지만

힘을 가진 한마디로 제각각 다른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방법을 알려준다.

 

고양이 같은 아이는 활달하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고 마음이 내키면 작은 미소를 짓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다.

상냥한 성격과 뾰족한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고양이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원할 때 언제든 가까이 다가와 장난을 해도 된다고

신호를 보내라고 조언한다.

 

느린 거북이 아이는 늘 어른들이 빨리빨리 좀 하라고 다그치는데

이 아이는 작은 발로 천천히 걸으며 세상을 배우고 있다.

어떤 작은 틈새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거북이 아이,

이런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서두르지 말라고 한다.

언제나 두 아들에게 빨리빨리를 달고 사는 내 모습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누구를 위해 아이에게 빨리하라는 걸까?

무엇을 위해 아이에게 빨리하라는 걸까?

거북이가 토끼보다 목적지에 먼저 도착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책에 등장하는 거북이, 물고기, 파리, 나비, 두더지 등...

우리 아이는 어떤 아이인지 엄마는 다시금 생각해 보며

아이의 행복이 어떤 것인지

아이는 나와 다른 타인 비추어 생각해 보며

나와 다른 모습을 가진 친구들, 동생을 이해해가고 어떻게 해줘야 할지 알게 된 그림책.

오늘도 어김없이 빨리빨리~~”를 외친 하루지만

내일은 우리 아이들이 오늘보다 조금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응원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보길

반성을 해보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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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밀리터리 - 나라의 평화를 지켜주는 탈것박물관 14
안명철 지음, 조혜숙 엮음,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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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라의 평화를 지켜주는 세상 모든 밀리터리

 

탈것발전소 기획

안명철 글

조혜숙 박사 편성교열

주니어 골든벨 출판

 

 

세상의 모든 탈 것들을 담아내는 주니어 골든벨의 반가운 신간

나라의 평화를 지켜주는 세상 모든 밀리터리를 만났다.

우리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숨은 곳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 아저씨들을 만나보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 아저씨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던 책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군복 입은 군인 아저씨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탈것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미사일, , 탱크, 장갑차, 군용 비행기와 헬리콥터에 본능적으로

관심이 가는 남자아이들이라면 무조건 흥미로울 내용이 모두 담겨있다.

 

육해공 삼총사 육군이, 해군이, 공군이가 군대의 다양한 모든 탈 것과 무기들에 대해

너무나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세상 모든 밀리터리

각 군의 특징과 주특기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탈것박물관 시리즈를 무한 사랑하는 둘째,

세상 모든 경찰차를 통해 경찰이 꿈이던 둘째는 해양경찰이라는 구체적인

꿈을 키워가는 중이다.^^

 

주니어 골든벨의 도서들은 우리 집에서 무조건 검증된 책이다.

일단 탈 것에 환장하는 남자아이들을 사로잡는 내용으로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읽어주기에 시달려야 할 정도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책이 정말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읽어야 직성이 풀릴 만큼 재미있다.

큰 아이가 무한 사랑을 한 자동차 박사 시리즈

4살 시절부터 다소 어려울 법했지만 마르고 닳도록 보던 책으로

여전히 우리 집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해 9살이 된 지금도 동생과 자주 꺼내 읽는 애정의 책이다.

 

그 덕에 자이언트 엑스커베이터라든가~ 하며 수준 높은 언어들로

진짜 자동차 박사가 될 만큼 큰 역할을 해준 고마운 책이다.

 

드론 박사로 업 그레이드 된 첫째가 애정하는 드론 대백과로

열심히 정독, 재독을 하더니 연습용 드론으로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는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탈것 관련 도서들로는 주니어 골든벨을 따라갈

책들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만큼 정말 자세한 내용 들을 알차게

담아내는 놀라운 주니어 골든벨.

 

이번엔 세상 모든 밀리터리를 만나며 제대로 군인에 대해 알아보는 형제들.

다른 나라 군대의 차들과 우리나라 군용차를 비교해보며

아무래도 대한민국 차가 가장 멋지다고 자부심을 느끼며 즐겁게 읽었던

나라의 평화를 지켜주는 세상 모든 밀리터리

 

전투를 지원하는 공중급유기나 전투식량, 무인드론, 항공모함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낸 든든한 군인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어릴 적 잠시나마 군인이 꿈이었던 엄마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재밌는 책이다.

 

마지막 3D 입체 탱크 만들기는 책을 더 재독한 후에 만들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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