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의 오르골 후토스 감성 발달 그림책 4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어느날 tv에 방영되는 후토스를 보고 4살 딸애는 너무나 호들갑스럽게 반가워했다.
엄마의 직장생활로 아이들의 유치원 귀가 시간이 늦는지라 오후4시에 tv에서 하는 후토스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딸애가 어떻게 후토스를 알까 궁금했다.

아~~그런데 알고보니 후토스의 귀여운 캐릭터들은 tv만화 말고라도 문구류나 책등에서 벌써 아이들의 절친한 친구가 되어 있었다.
그날 이후 딸아이의 후토스 사랑은 지독스러웠다.
그런 딸애의 후토스 사랑으로 후토스 스티커북과 후토스의 감성그림책 '조아의 오르골"을 만나게 되었다.
모든 엄마들이 내아이가 남을 배려할줄 알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길 소망할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성적지상주의에 치열한 경쟁사회라지만 그속에서 그나마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껴지는것은 가끔씩 뉴스나 신문을 통해 듣는 우리 이웃을 따스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그들의 따뜻한 마음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닐것이다.
어려서 부터 보고 배운것과 듣고 읽은것들이 내면에 쌓이면서 자신의 정체성으로 확립되었을것이다.그런면에서 우리 아이들의 따뜻한 감성을 길러줄수 있는 감성발달 그림책은 반갑지 않을수 없다.
특히 아이들의 절친한 친구 후토스의 캐릭터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그 반가움은 더 크다. 

춤을 잘 추지 못해 심술이 난 모야가 조아의 오르골을 망가뜨린다. 그러나 모야는 속상해 하는 조아를 보고 미안해져 새로운 오르골을 만들어 주고 둘은 다른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간다는 내용인데 짧은 이야기속에 우리 아이들이 친구와 함께 행복해질수 있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귀여운 후토스 캐릭터에 푹신푹신한 스펀지느낌의 판형과 유아들의 위해 책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부분..책에 음악적인 느낌까지 가미해 책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아이들이라도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예쁜 유아책이다
또한 글씨체와 글자크기의 변화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낼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마지막부분 "엄마랑 아이랑 도란도란"에서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에 서툰 엄마를 위해 아이와 조근조근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안내서까지 쓰여있어 이책의 활용가치가 더 높은것 같다.

4살 딸애와 10번쯤 책을 읽었는데 이제 딸아이는 조아의 오르골을 펼치면 "엄마 친구꺼 부러뜨리면 안돼지요.. 사이좋게 놀아야지요" 라며 책내용을 읊즈린다.
조아의 오르골이 우리딸아이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주위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줄 아는데 일조를 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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