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달걀 찾기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1
제리 스피넬리 지음, 부희령 옮김 / 비룡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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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하는 두 아이는 서로의 상처를 그들의 방식으로 치유해간다. 둘 사이의 대화에 내재된 유머코드를 읽어내면 독자들도 어느새 무거운 마음에서 가벼움을 찾을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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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라일락 꿈꾸는돌 7
캐럴린 마이어 지음, 곽명단 옮김 / 돌베개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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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미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은 흑인 소녀의 눈으로 백인상류층의 삶을 보여준다. 또한 흑인들이 사는 작지만 정다운 마을의 그 속의 사람들의 이야기도 생동감있게 전해준다.

 

소설 자체는 실제 퀘이커타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작가가 창조해냈다. 전혀 존재하지 않던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놀랍기도 했다.

 

19세기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강제이주 당해야 했던 흑인들의 삶은 피부색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규정짓는 터뮤니없는 생각을 하는 것이 얼마나 무지하고 우매한 일인지 깨닫게해준다.노예제도가 사라졌던 당시지만 여전히 그 잔재가 남아있는 시대적 배경을 느끼기에 충분한 일화가 담겨있다.

 

소설 전개는 흥미롭고, 재미있다.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읽기에 적당하다.

 

소설 제목 하얀 라일락은 그 마을이 현재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그 마을 속 살았던

사람들을 라일락이라는 꽃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내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이 담긴 것아닐까

싶다.

 

시간은 흐르지만, 그 추억과 기억만은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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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저편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4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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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푸른 하늘 저편, 그레이트 욘더라는 세계로 주인공이 비로소 담담하게 걸어 나아가면서 끝이 난다.

푸른하늘 저편에 막연하게 존재할 것 같은 사후세계로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도착한다. 아직 어린 나이에 사고로 인해 삶을 마감한 그는, 지금 자신의 상태를 믿을 수 없다. 꿈만 같은데, 이미 자신이 사후세계에 와 있다니, 이를 인정하기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고 고통스럽다.

 

 그중에서 그가 가장 후회되는 일은 자신의 누나와 화해하는 일이다. 내일 일도 모르는게 사람일이라고 했던가?  아침에 누나와 크게 싸우고 서로에겐 해선 안될 말들을 던지고 나온 뒤에 발생한 사고라서 그는 자신의 누나가 겪고 있을 상처와 고통에 더 괴롭고 가슴 아파한다.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는 정말 바라고 또 바란다. 최소한 서로 사랑하고 소중했다는 사실은 전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해서 일까? 다행히도 주인공은 자신의 친구들, 가족들에게 비록 투명인간의 모습이지만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최소한의 이별의식을 치룬다.

 

작가는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가장 일상적인 것들 마저도 훗날엔 그립다고 한다.

바람이 스치는 느낌 같은 것, 자신의 평범한 일상도 모두 그리워진다고 한다.

 

소설은 죽고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넌지시 알려준다.

거기서 제대로 된 다음 여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소중한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평범한 일상! 이 모든 것들의 가치를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가까운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주지 않고 사랑을 표현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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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그놈 마음이 자라는 나무 34
세실리아 에우다베 지음, 성초림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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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년 파블로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괴물때문에 괴롭다.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점차 더 외로움이 빠진다. 그럴 수록 파블로는 괴물이 자신의 삶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제는 대놓고 난폭하게 자신을 공격하기도 한다.

 

파블로는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말하지만, 어린 여동생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부모입장에서는 자신의 아들이 정상이 아닌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해져 아들의 말을 믿기는 커녕 윽박지르고 화를 낸다. 결국 병원까지 데리고 가지만 소용이 없다. 수소문한 끝에 덴치박사라는 박사에게 아들을 데려가는데, 파블로는 마침내 자신을 믿어주는 어른 만난다. 자신의 괴물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질문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책은 청소년들의 사춘기에 겪는 불안감, 극도의 화, 그리고 갈팡질팡하는 마음의 세계를 괴물이 벌이는 일이라고 묘사한다. 그렇다. 우리 청소년들이 겪는 사춘기는 그들의 힘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괴물이 벌이는 일이 아닐까. 그들을 감싸주고 믿음으로 끝까지 보살핀다면, 사춘기에 겪는 불안한 마음도 어느새 안정을 찾고, 자신의 삶을 돌아볼 줄 아는 시기가 올 것이다.

 

소설은 흥미로운 전개로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공감할 내용이 많고 더불어 부모님도 같이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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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 마음이 자라는 나무 33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배상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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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프리랜서 기자인 주인공은 어느날 우연히 카펫 속에 숨겨진 쪽지 하나를 발견한다. 그쪽지에 적힌 메시지는 '살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장난인지 아닌지 의심은 가지만 주인공의 마음속에는 커다란 울림을 느낀다. 직감적으로 무언가 있다는 생각이다.

 

소설은 9명의 어린아이들을 구출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아이들은 카펫을 만드는데 이용당한다. 그들에게는 자유도 없고 임금도 없다. 단지 노예처럼 부림을 당할 뿐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행동하는 사람이 몇몇이나 될까? 자신이 번거롭고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오직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가치관에 맞춰서 말이다.

 

책은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읽기엔 전혀 무겁지 않다. 흥미진진한 전개는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서 눈을 뗄수 없게 한다. 비정부기구들이 이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를 청소년들에게 어렴풋이나마 알게해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가 조금씩 관심을 갖고 세계를 변화시킬때, 비로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흥미진진항 소설책으로 청소년들이 읽기에 부족함이 없는 멋진 책이다.

-사람들은 대게 인생을 뒤흔드는 진실을 접하게 되면, 마음 깊숙한 곳에 품고 있던 가치관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그것을 원동력으로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며 살아가게 된다. 진실의 힘이 주는 선물이다. (p.14)

-세계에 왜 그렇게 많은 비정부기구들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왜 싸워야할 명분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세요?어떤 기구들은 사람을, 어떤 기구들은 동물을, 어떤 기구들은 환경을 열심히 살핀답니다. (p.173)

-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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