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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 ㅣ 마음이 자라는 나무 33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배상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스페인의 한 프리랜서 기자인 주인공은 어느날 우연히 카펫 속에 숨겨진 쪽지 하나를 발견한다. 그쪽지에 적힌 메시지는 '살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장난인지 아닌지 의심은 가지만 주인공의 마음속에는 커다란 울림을 느낀다. 직감적으로 무언가 있다는 생각이다.
소설은 9명의 어린아이들을 구출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아이들은 카펫을 만드는데 이용당한다. 그들에게는 자유도 없고 임금도 없다. 단지 노예처럼 부림을 당할 뿐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행동하는 사람이 몇몇이나 될까? 자신이 번거롭고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오직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가치관에 맞춰서 말이다.
책은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읽기엔 전혀 무겁지 않다. 흥미진진한 전개는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서 눈을 뗄수 없게 한다. 비정부기구들이 이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를 청소년들에게 어렴풋이나마 알게해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가 조금씩 관심을 갖고 세계를 변화시킬때, 비로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흥미진진항 소설책으로 청소년들이 읽기에 부족함이 없는 멋진 책이다.
-사람들은 대게 인생을 뒤흔드는 진실을 접하게 되면, 마음 깊숙한 곳에 품고 있던 가치관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그것을 원동력으로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며 살아가게 된다. 진실의 힘이 주는 선물이다. (p.14)
-세계에 왜 그렇게 많은 비정부기구들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왜 싸워야할 명분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세요?어떤 기구들은 사람을, 어떤 기구들은 동물을, 어떤 기구들은 환경을 열심히 살핀답니다. (p.173)
-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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