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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라일락 ㅣ 꿈꾸는돌 7
캐럴린 마이어 지음, 곽명단 옮김 / 돌베개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1920년대 미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은 흑인 소녀의 눈으로 백인상류층의 삶을 보여준다. 또한 흑인들이 사는 작지만 정다운 마을의 그 속의 사람들의 이야기도 생동감있게 전해준다.
소설 자체는 실제 퀘이커타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작가가 창조해냈다. 전혀 존재하지 않던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놀랍기도 했다.
19세기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강제이주 당해야 했던 흑인들의 삶은 피부색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규정짓는 터뮤니없는 생각을 하는 것이 얼마나 무지하고 우매한 일인지 깨닫게해준다.노예제도가 사라졌던 당시지만 여전히 그 잔재가 남아있는 시대적 배경을 느끼기에 충분한 일화가 담겨있다.
소설 전개는 흥미롭고, 재미있다.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읽기에 적당하다.
소설 제목 하얀 라일락은 그 마을이 현재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그 마을 속 살았던
사람들을 라일락이라는 꽃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내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이 담긴 것아닐까
싶다.
시간은 흐르지만, 그 추억과 기억만은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