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 동양철학과 선불교를 위한 뇌과학 교과서
크리스 나이바우어 지음, 김윤종 옮김 / 불광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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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인지 신경심리학 박사로 현재 교수로 재직하면서 의식, 마음챙김 등을 강의하고있다.


좌뇌, 우뇌의 구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좌뇌와 우뇌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게 되었다. 어떤 사물을 보고 패턴을 읽어내고 이를 끼워맞추고 해석하고자하는 능력은 좌뇌의 능력이다.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이 에고를 드러내게 되며 많은 영향을 받고 심지어 거짓인 사실 조차도 해석의 오류로 실재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고통에 빠진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인간에게는 이런 좌뇌보다 더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직관이라는 힘을 가진 우뇌가 있다고 한다. 직감적으로 무언가를 알아차리거나 어떤 감정이 들때 이 감정이 드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곳이 바로 우뇌이며 이 우뇌를 활성화시켜야지 우리가 더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동양적인 명상이라는 개념이 서구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오히려 서양의 학자들이 동양의 명상이나 요가 등 방법에 관심을 두고 그 효과를 입증하는 현실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다양한 명상관련 서적을 함께 읽으면서 이 책도 뇌의 관점에서 우리 인간의 의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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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뇌 - 뇌를 재구성하는 과학적 마음 훈련
다니엘 골먼.리처드 J. 데이비드슨 지음, 미산 외 옮김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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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면 우리는 명상이 좋을 것이다 라는 생각은 보통 갖고있다. 이책은 이를 과학적으로 실험하고 결과를 보여준다. 명상가의 뇌를 분석해서 과학적인 실험을 하고 결과를 도출했다는 사실이 대단히 신선했다. 명상 숙련가의 뇌는 분명히 다른 변성된 흔적이 남겨진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으며

일상생활에서 명상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다양한 방면으로 참여할수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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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좋은 직업 - 두 언어로 살아가는 번역가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권남희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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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라는 직업이 궁금하던 차에 읽게 된 책이다. 혼자여서 좋은 직업이란 제목도 책에 대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책이 빽빽히 꽂힌 배경에 작가님인지 모를 분이 표지에 실린 것도 흥미를 북돋았다.

 

권남희 작가님이 번역한 책이 많은데, 그중 심지어 집에 꽂아둔 책도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책의 중반부까지 읽을 때까지도, 작가님의 번역물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었고 단지 작가님의 발간한 이 책에만 의지해서 작가님을 알아가고 번역에 대해 알아가는 책읽기였는데 책장을 덮고나니 우리집에도 몇권의 책이 있었고 심지어, 얼마전 재미있게 읽은 책의 제목이 정해지는 에피소드를 이 책에서 우연히 접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인생은 불확실한일뿐이어서" 라는 책인데, 제목이 이렇게 지어진유래를 알게되니 책에 더 친근감이 생겼다.

 

번역가로 살면서 겪은 여러 일화들과 번역을 하게된 작품의 작가들을 만난 이야기들은 글을 읽는동안 심심치않게 재미를 주었으며,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때는 마치 이웃집 친근한 분의 이야기를 조근조근 듣는것같아서 마음도 편해졌다.

 

직업에 대한 이야기플러스 작가가 번역한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인생을 살아오면서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담담한 고백들이 한 권의 책안에 다 들어가있다. 가볍게 읽기 좋고 그리고 나와 다른 직업의 세계의 사람에 대한 일상을 또 하나 알게되어 즐겁기까지했다.

 

 

원제는 ‘바늘과실‘. 교정지가 왔는데 보니 ‘인생은 불확실한일뿐이어서‘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다. ~~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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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식물 - 그들에게 내가 꼭 필요하다는 기분이 소중하다 아무튼 시리즈 19
임이랑 지음 / 코난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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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 중 아무튼, 식물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책을 손에 잡고 읽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화분을 얻어서 창가에 두고 이틀에 한 번꼴로 물을 주던 차에 까만 벌레가 날라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식물을 길러본 적이 없기때문에 그냥 주변에 날라다니는 벌레로 치부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한 두마리가 아니었다. 몇일 지나보니, 식물을 건드리니 우루루 벌레가 날아나왔다가 이내 다시 화분 속으로 들어갔다. 알고보니 뿌리파리라는 것이었는데 식물의 흙안에 살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 차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약을 사서 뿌리거나 하면 없어지지만 없애기 힘들다는 블로그글들이 대부분 이었다. 그래서 혹시나하던차에 이 책을 발견하고 두었던 것이 생각나서 뿌리파리 때문에 본격적으로 읽게되었다. 

식물에 대해 단순히 길러보려고 했던 것이 어느새 식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많아져 어느덧 식물이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저자의 이야기였다. 여러 에피소드 중 뿌리파리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있었는데, 일일이 손으로 잡아서 없애거나 혹은 정성 들여서 잎을 닦거나 역시 시간과 정성과 관심으로 식물을 곤충의 괴롭힘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그런저런 관심으로 아무튼, 식물이라는 책을 한 권다 읽게 되었다. 아구구, 그런데 나는 뿌리 파리에 대한 퇴치방법을 알고자하는 알량한 목적에서 시작한 책읽기가 오히려 무심히 그동안 바라본 집안의 식물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었다. 집에서 식물은 늘 보기만했지 직접 물을 주거나 제때 관리해보지 않았던 나로서는 식물 관리와 키우기가 이렇게 쉽지 않은 일인지 짐작도 못했다.

 

그리고 흙이라는 것도 종류가 다양하고 식물들이 자기들에게 맞는 흙도 있고 또 계절마다 흙도 갈아주는 일도 해야하는 구나 싶어서 놀랍기도했다. 여러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어느새 식물에 대해 조금씩 천천히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겠구나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

기껏 서너개의 화분에 물을 주는게 다였는데 흙이 중요하고 흙이 말랐는지는 흙의 표면이 아니라 손가락 마디만큼의 깊이의 흙이 마른지도 알아보려는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작가가 디어클라우드 라는 음악밴드에 속해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식물이 진짜 취미였던 분이 이렇게 글까지 쓰다니, 글이 참 술술 읽혔던 나로서는 흥미가 배가되었다.

 

 

식물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가벼운 책읽기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식물에 대해 무지했던 나에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되기도 했고, 무언가에 관심을 쏟고 기른다는 것이 그냥 허투루 되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를 알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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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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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라디오에 전화를 걸고 사연을 보내는 일이 거의 없는 요즘

라디오에 전화연결을 하고 음악을 신청하는 이야기는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의 주제가 라디오 작가와 PD의 사랑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지만, 그렇게 짧은 문장으로 담을 수 없는 아련함이 이 소설에는 등장한다. 좋아하는 마음을 억누르길 여러 번, 결국 먼저 고백을 하게 된 쪽이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인 것일까. 오히려 용기있는 사람이 아닐까.

 

 만약 소설 속 주인공처럼 과거의 사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소설 속 주인공이 사랑에 힘겨워하면서 그래도 쿨하게 끝을 내고 서울을 떠나 외곽에 집을 얻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되었다. 고통과 헤어짐에 자신을 숨기기보다는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모습에서 오히려 가슴은 아프지만, 용기가 느껴져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마치 내 이웃의 누군가의 사랑이야기를 한 편 듣고난 기분처럼, 뭔가 마음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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