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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안녕한 여름 - 서른, 북유럽, 45 Days 그리고 돌아오다
홍시야 지음 / 소모(SOMO)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참 여행에세이를 좋아한다.
그것도 자아를 찾아 나선 그들의 용감한 에세이를 특히
사랑한다.
나도 스무살에서 서른살로 넘어설때 많은 흔들림을 겪었다.
당시 나의 현실이 감당히기 벅찼고, 20이란 숫자에서 30이란
숫자로 넘어설때에서 오는
알수 없는 감정들이 힘겨웠다.
그래서 자신의 현실과 감당하기 힘든 감정들을 잠시 놓아두고 자아를
찾아 무작정 떠나는 그들이
부럽기도 하다. 그래서 유독 그런 에세이에 더 끌리는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들을 보고
느끼며
더 성숙해진 모습의 나로 돌아와
벅찬 현실을 이겨내는. 그런 강인한 나의 모습을 보길 원하는 지도
모르겠다.
난 작가를 통해 간접경험을 한다.
그들처럼 완벽하게 보고 듣고 느낄순 없지만, 작게나마
난 나만의
깜찍한 일탈을 감성여행에세이를 통해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서른의 안녕한 여름 은 내가 흔들렸던 서른을 보는듯한 제목에서
끌렸고, 잘 알지 못하는 북유럽에
두번끌렸으며 산뜻한 표지과 알록달록 그림들이 너무 예뻐 한 번더 끌린책인것 같다.
작가 특유의 풍부하며 간결하고 예쁜글로 채워진 곁에 두고 싶은 여행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