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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함께 가는 8일간의 화성행차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소론과 가까웠던 사도 세자는 노론과의 당파 싸움에 휘말리면서 아버지인 영조의 눈 밖에 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뜻과 맞지 않았던 사도
세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 틈을 노린 노론은 세자의 성품이 포악하고 품행이 좋지 않다고 영조와 사도 세자 사이를 이간질시켰답니다. 영조는
화를 참지 못하고 사도 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고 말았습니다. 뒤주에서 죽은 사도 세자의 아들이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입니다. 정조는 왕이
되어서 "나는 사도 세자의 아들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사도 세자의 지위를 복원하고 묘를 왕의 묘 수준으로 만들기도 했고,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수원으로 대대적인 행차를 하게 됩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수원으로 간 정조의 효행길은 어땠을지 궁금해
집니다. 정조가 수원으로 향했던 8일간의 여행을 함께 하기로 합니다.

화성 행차를 하기 전 준비단계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게 하였습니다. 창덕궁에서 출발하여 배다리를 이용해서 한강을 건너고, 노량행궁을 거쳐서
만안교, 안양참, 사근평, 지지대 고개, 괴목정 다리, 만석거, 장안문, 그리고 화성 행궁으로 가는 길에 행렬의 맨 앞에 선 경기감사 서유방부터
왕을 보호하기 위해서 행렬 뒤쪽으로 난후금군들이 함께 화성으로 향하였으며, 동원된 많은 사람들과 구경나온 백성들의 모습도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화성 향교에서는 제사를 드렸고, 낙남헌에서 문무과 별시를 실시했고, 깜깜한 밤에 군사 훈련,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환갑 잔치를 크게
열었습니다. 양료연을 베풀고, 쌀도 나누어 주었고, 수원 화성을 돌아보고, 불꽃놀이도 하고, 화성 행차 일곱째 날은 창덕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한강에 놓인 배들이 줄줄이 놓여있고, 그 위에 다리를 놓은 배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그린 주교도는 한양
쪽으로 들어오고 있는 행렬을 용산 쪽에서 바라보고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8일간의 화성 행차를 하면서 거행된 행사들 중에 중요한 장면을 뽑아 화성성묘전배도, 낙남헌방방도, 봉수당진찬도, 낙남헌양로연도,
서장대성조도, 득중정어사도, 환어행렬도, 한강주교환어도를 그려 여덟첩 병풍으로 만들기도 했고, 이 병풍은 국립고궁박물관(http://www.gogung.go.kr/)에 가면 직접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