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명품을 살까? - 베블런이 들려주는 과시 소비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5
김현주 지음, 윤병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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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되면 면세점쇼핑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필요한 무엇인가를 사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값비싼 물건을 조금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필요하지 않는 물품을 산다는것이 사치처럼 느껴졌었답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 중에 명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부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명품을 가진 사람을 동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것이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살았던 경제학자로서 코넬 대학에서 정치 경제학을 전공 했고, 시카고 대학에 재직하면서 강의와 저술 활동을 했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유한계급의 과시 소비와 과시적 여가에 대해 분석해 놓은 '유한계급론'이라는 책을 통해서 대중적인 학자가 되었고, '영리 기업의 이론', '부재 소유'등을 발표해서 현대 자본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학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에게서 듣는 과시 소비 이야기로 '왜 사람들은 명품을 살까?를 보기로 합니다.

 

 

 

소비자가 물건을 사는 심리는 무엇에 의해 결정되는지, 비싸야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이 되어버린것 같아서 씁쓸하지만 비싸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비싼 상품을 탐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비싼 제품만 탐내다 보면 모파상 '목걸이'의 주인공, 마틸드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가질 수 없는 희소한 가치를 지닌 것을 갖기를 원하는 사람들... 그것을 소유한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기 때문입니다. 그 부러움을 사기 위해 소비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과시 소비'입니다.

 

 

원가는 얼마 되지 않는데 실제 판매금액은 4배에서 5배가 되어버린 어떤 밥솥의 이야기가 요즘 뉴스로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과시 소비의 일종이겠죠... 그래서 짝퉁이 생겨나고 분수에 맞지 않는 과소비로 빚더미에 앉은 사람까지 생기게 되는것입니다. 하지만 식지 않는 명품의 인기, 값비싼 물건이 잘 팔리는 이유를 알았다면 지금 부터라도 과시 소비를 하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명품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살아가는데에는 아무이상이 없으니까요. 경제학자 베블런의 이야기를 통해 바람직한 소비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승용차만큼은 사장님'이라는 경제 Plus 글에 대형차 돌풍에는 상류층의 과시 소비를 따라잡고 싶은 중류층의 심리가 자리 잡고 있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착찹해 지기까지 합니다. 아이들도 읽어야 하지만, 부모님들이 더 읽어야 할것 같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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