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한 아파트.
어떤 내용일까요?
제목과 표지만으로는 영~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데요 ㅎ
울 공주는 무서운 귀신이 나오는 얘기일것 같다고 하네요 ㅋㅋ
초등학교 저학년인 울딸은 몇장읽어보더니 재밌다면서 푹 빠져서 읽더라구요.
맨날 동화책만 읽고 페이지수 글자수가 적은것만 읽었는데
하루만에 다 읽지는 못했지만 며칠에 걸쳐서 조금씩 읽은곳을 표시하면서
학교갈때도 가방에 넣어가서 재밌게 읽더라구요.
저도 울딸이 읽고나서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았답니다.
수상한 아파트는 이웃과 관심에 대한 요즘시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저도 아파트에 살고있는데 요즘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할만큼
사람에 대한 믿음도 없고 이웃과 가깝게 지내는걸 좋아하지도 않죠.
그래도 나이드신분들은 인사도 하고 지내곤 하는데
젊은사람들 특히 혼자사는 사람들은 서로 간섭하는것도
아는척하는것도 알고싶어하지도 않고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죠.
저도 아파트 같은동에 사는사람들과 가볍게 인사는 하지만
마주잡고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놀러를 간다거나 하는등
더 깊이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고싶어하지도 않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저랑 같이 있을때는 인사를 하라고 하지만
같은 아파트동 사람들에게는 엘레베이터안에서는 인사를 하라고 하지만
길가에서 사람들에게 인사하지 말고 도움을 주지도 말고
말을 걸면 모른척 하고 빨리 그곳을 벗어나라고 가르키고 있답니다.
그만큼 세상을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고 있는게 현실이랍니다.
그속에 있는 수상한 아파트.
혼자사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
그곳에서 혼자사는 고모와 삼촌을 둔 두아이.
두아이는 이웃들과 소통을 하는곳에서 방학동안 잠시 오게되는데
엘레베이터에서 벽만 보고 있는 사람들 인사도 하지않는 사람들
이웃에 누가 사는지 궁금해하지도 않고
단골손님에게 관심도 없는 빵집
이런것들이 너무 이상하기만 하지만
이곳에서는 남일에 절대 간섭하지 않아야합니다.
그러던중 엘레베이터사고로 두아이는 친해지게 되고
여자아이의 고모네집에서 바퀴벌레가 나타나고
그 바퀴벌레를 남자아이와 그 삼촌이 잡아주게 되면서
좀더 가까워지고 매일 보이던 22층 할아버지가 보이지않아
궁금한 아이들~ 그러던중 22층에서 손을 본 여자아이.
궁금증에 열쇠공을 불러 자기집인냥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쓰러져있는 할아버지.
다행히 목숨을 구한 할아버지. 그아들은 고맙다는 말을 커녕
남의 집에 허락없이 문을 열고 들어간것에 책임을 묻지않겠다는 말만 한다.
남의 일에 간섭하고 참견해봤자 별 소득도 없고 남의 관심도 귀찮은 요즘세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였어요. 전 요즘에도 이사를 가면 이웃을 돌면서 떡도 돌리곤
하는데 그렇게 하는게 저뿐이더라구요~
이사왔다고 돌리는 떡 전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으니까요ㅠ
더불어 함께사는것의 가치와 소중함.
우리아이들에게 우리가 보여주고 알려주어야하는데
우리의 인식마저 서서히 이런것에서 사라지는것에 대해 아쉬워지네요.
남한테 피해주지않고 관심도 가지지말고 내일만 잘하고 살면 돼~ 라고
우리아이를 가르치고 우리도 그렇게 살고있진 않나요?
그게 정말 올바른 방식일까요? 이책에서는 그걸 꼬집어 주는것 같네요.
저도 이책을 보면서 관심과 사랑 이웃과의 정이 갑자기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