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무서운 날 - 발표는 두려워!, 2014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초등 교과서 국어 1학년 2학기 수록 도서
탕무니우 글.그림, 홍연숙 옮김 / 찰리북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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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딸은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이들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발표할일이 많이 생깁니다.

저도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놓고 처음하던 공개수업날 아이가 떨리던 목소리로

발표하던 일을 잊지않고 있고 이번에 2학년이 되어 수업하는걸 보니

우리아이도 많이 자랐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이들 발표하는것을 보면 요즘은 대체적으로 다 잘하긴 하는데요.

그래도 정말 떨림없이 동화구연하듯 잘하는 아이가 있는반면

쭈뼛쭈뼛 작은 목소리로 발표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우리아이는 손은 잘들고 발표도 하긴하는데 목소리는 아직작고

감정표현을 여러사람앞에서 하는것이 아직 부끄러운듯 보입니다.

이게 대체적인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보게된 아주 무서운날은 발표전날 수많은 눈속에서 두려워하는

아이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는것 같아요.

표지에서 그림에서 책내용이 짐작이 되네요.

요즘 어린이 북아트를 배우는데 수업중 아이들 그림책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아이들책을 책꽂이에 나란히 제목만 보이게 끼워두기보다는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책표지가 보이게 책을 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책받침대에 한두권씩 표지가 보이게 올려두었더니 아이가

더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이책도 책꽂이에 꽂아두기에 표지그림이 너무 아깝네요 ㅎㅎ

서론이 너무 길었네용~ 내용이 보겠습니다.


 

속지엔 다양한 아이들의 표정이 한가득 실려있네요.


 

발표가 두려운 아이의 아주 무서운 날이 시작됩니다.


 

ㅋㅋ 혼자 맘졸이는 저아이가 전 왜케 귀엽죠 ㅎ


 

엄마의 잔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우리의 주인공.

왜냐면 내일 진짜 엄청난 일이 벌어질거거든요.


 

땅속으로 떨어질지도 모르고


 

파도에 숨이 막힐지도


 

드디어 그날이 오고야 말았어요.

링링의 발표날.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눈앞이 캄캄한 링링.

무슨말을 한지도 모르게 더듬더듬 발표가 끝나고

허둥지둥 자리로 돌아가다 친구책상에 다리도 부딪치고

친구들은 깔깔웃고 링링은 한숨을 쉬었어요.


 

그후로 30년이 지나고



 

링링은 여전히 사람들앞에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은 화끈거리고

하지만 오늘은 아주 멋진날이랍니다.



 

 

이책을 보고 있으니 제 어릴적 발표때가 생각나고 지금의 모습도 생각나네요.

어릴적 많이 준비해갔지만 늘 발표날은 두근두근.

나이가 들어서도 많은사람들 앞에서면 두근두근.

적극적이고 활발하고 자기의견을 잘 말하는 사람이 있는반면

소극적이고 이책의 주인공 링링처럼 발표가 너무 힘들고

두렵고 힘든 아이들이 있을수 있습니다.

작가는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을 지진, 해일, 외계인침공, 여러개의 커다란

눈이 노려보고 있는 모습으로 너무 잘 표현해낸것 같아요.

아이의 감정표현이 너무 잘 표현되어있어 공감대가 형성되고

링링처럼 발표는 엉망이었지만 괜찮아~ 30년후엔 링링처럼

큰인물이 될수 있을거야~ 라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주는것같아

아이들이 나혼자만 이런게 아니야~ 하고 자신감을 가질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눈으로 본 무섭고 불안한 마음들을 강렬한 색과 그림으로 표현해놔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는것 같아 전 발표가 두려운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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