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마법의 세로토닌 테라피!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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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전쟁을 겪으면서 무엇보다 우리가 원하게 된 욕구들이 있다. 관계와 안정, 편안함, 가족과 친구. 이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역으로 물어온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는 행복은 배우고 아는 것에서 온다고 말한다. 행복은 심장에서 마음에서 오는 것이 아닌 뇌에서 온다고 말하는 책.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을 배울 수 있을까. 저자는 '세로토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뇌는 아무래도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듯하다. 우리의 행동으로 인해 호르몬의 분비가 달라지고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장애와 고난을 극복하면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결정짓는 세로토닌


이 책은 우리에게 세로토닌 형 인간이 되라고 말하면서 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읽다 보면 심리학에서 제시하는 방법들과 유사한 지점이 발견되는데, 우리의 감정을 전환하는 세로토닌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해답 편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행복은 우리를 날씬하게 만든다



고파서 먹느냐 식욕 때문에 먹느냐를 구분해야 한다. 식욕 신호가 오면 배고픔보다 먹고 싶은 것을 못 참아 먹는다. 이것을 억지로 참으려니 엄청난 의지의 힘이 필요하다. 애를 쓰다가 결국 의지가 약해져 먹게 된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먹고 싶은 욕구를 참아야 하는 의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로토닌 파워 다이어트는 의지의 힘이 아니라 뇌의 힘으로 식욕을 조절한다. 세로토닌이 저절로 식욕을 조절해 준다.

배고픔과 식욕 중에서

평생을 다이어트에 시달리던 이들에게 들려주는 희소식. 즐거움과 기쁨이 살을 빼게 한다는 이야기. 당분을 섭취하면서 먹는 만족감이 세로토닌을 생성시키며 이는 식욕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진짜? 믿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세로토닌 파워 다이어트라는 것이 생겨났다. 식사 전에 당분을 섭취한다. 살을 빼면 당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줄이는 색다른 방식이다.

건강은 우리는 행복하게 만든다

5분의 걸음이 어떻게 이런 기적 같은 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우선 걷기 위해선 일상의 공간을 떠나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 뇌 속에 새로운 회로가 생긴다. 일단 하는 일을 접고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이 들면서 스트레스가 가신다. 이게 기분 전환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침침한 방에서 나오면 밝은 태양빛이 직접 망막을 자극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킨다.

5분만 걸어도 행복해진다 중에서

행복은 단순히 정신에서 느끼는 감정은 아니다. 우리의 몸이 건강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나오는 활발한 에너지 같은 게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 최고는 걷기라고 말한다. 기분이 환기가 되고,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되면서 긍정적인 감정이 생기며 몸도 건강해진다. 아 걸어야겠어. 적어도 하루 5분, 횟수를 나누어 자신에게 행복을 선물해 주어야겠다.

'세로토닌 워킹'이라는 이 책에서 조금은 특별하게 걷는 방법을 소개한다. 몸과 마음을 모두 좋게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평소보다 조금 빠르다 싶게 걷고, 보폭도 넓게 걷는다. 호흡을 아랫배로 보조를 맞춰 세 번 내쉬고 한 번 들이쉰다. 그리고 발 앞쪽부터 딛는다. 이 워킹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사냥을 떠날 때 흥분된 마음 상태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가벼운 일을 통해 쉬자

만성피로 중에서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이 책은 세상의 고정관념과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는 신기한 책이다. 많은 책들이 휴식을 강조하는데 반해 이 책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활동을 할 것을 이야기한다. 쉴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은데, 움직이라고 말하는 조금은 싫은 책. 하지만 즐거운 일과 취미를 하면서 기분전환하는 것은 잠을 자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큰 휴식이 될 수 있다.


우울감이 들 때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가수 아이유가 '그때는 무언가라도 해야 한다. 가라앉는 기분에 지면 안된다.'라는 영상을 본 뒤 마음이 가라앉거나 정체가 되면 정말 설거지라도 하려 했다. 신기하게도 다른 일을 하는 동안 우울했거나 가라앉은 기분이 잊혔다. 당시에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활동을 통해 분비되는 세라토닌과 도파민이 기분을 전환시키면서 우울했던 기분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바꿔주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아직 100% 신뢰하고 있지는 않다. 세로토닌을 너무 만병통치약처럼 얘기하고, 긍정적이고 활동만해서 세상이 바뀔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두고두고 읽으면서 배워야겠다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https://blog.naver.com/sayistory/22225904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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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자들 걷는사람 소설집 4
임성용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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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등단한 작가의 소설집을 좋아한다. 그들의 문장은 하나같이 날이 서있다. 임성용이란 작가의 소설은 잘 벼려진 칼같다. 무엇을 자르려고 그렇게 날카롭게 갈았을까.

완성되지 않은 문장들. 곧 부서져버릴 것만 같은 세계. 임성용이란 작가가 만든 세계는 위태로운 경계를 걷는 것만 같다. 실험하는 문장들이 직조하는 하우스 오브 카드. 곧 무너져내릴 것 같은 위태위태함 속에서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던 걸까. 가장 낮은 자리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보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무언가를 살리려면 언제나 무언가를 죽여야 했다. 마음을, 시간을, 살아있는 것들을. 메리를 죽인 그것을.

그게 무엇이든 중에서

얼핏 보기에는 약육강식과 살아남는 것에 대한 소설 같지만, 이 이야기는 어쩌면 그저 견디고 있는 자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근수는 다른 이를 죽여 가족을 지키려 한다. 아무리 타인을 희생해도 죽어버린 아버지와 해체된 가족. 많은 이들이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다른 것을 해치고 있다. 하지만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은 일상의 해체다.

약육강식은 당연한 듯 보이지만, 당연한 것은 괜찮은 것이 아니다. 어머니의 삶을 뒤흔든 남자들에게 복수하면서, 어서 빨리 지나가라고 중얼거리는 근수의 시간.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은 것이 아니다. 그저 견디고 있을 뿐.

또 어디서 사고가 났구나. 누군가 죽고 누군가는 더 힘들어지겠네.

지하 생활자 중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두려워하는 나. 매일 울리는 소방 경보로 인해 2005호와 유일하게 관계를 맺는다. 나는 유일하게 2005호의 사람들을 챙기지만, 동시에 그들을 죽게 만든다. 나의 문제 해결 방식은 단순하다. 게으름은 파멸의 무기라는 말처럼 내가 행한 행동은 잘못이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스프링쿨러를 잠근 것, 지하로 숨어든 것, 그녀의 마침표에 동의하지 말았어야 했나라고 되묻는 나의 절규. 하나의 막이 내리고 일상의 소음과 함께 새로운 막이 시작된다. 비극은 또다시 반복될 것이다.

인간은 하나의 창문만을 필요로 해. 그 이상은 감당할 수 없지. 그래서 자기가 경험할 수 있는 만큼인 하나의 창만을 원해.

공원 조 씨 중에서

이번 연구는 실패했어. 너도 그만 인정해. 인간은 달라지지 않아. 더 이상 신화도 종교도 그들에게 통하지 않아. 오히려 자기 식대로 이용만 해 먹고 있잖아. 먹고 싸고 차지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 실패한 생물이야. 이대로라면 지구는 백 년도 버티지 못해. 솔직히, 이 행성에서 가장 해로운 생명체가 인간이야. 투자한 물과 햇볕이 아까울 지경이라고. 빨리 할당량이나 채우고 이 쓰레기 같은 행성을 뜨자고. 어차피 멸망할 행성 따위야 회사에서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은 다음에 알아서 처리하겠지. 우리는 연구실에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 그게 우리가 살길이야.

책을 파는 조물주, 공원 조 씨. 가족을 잃은 뒤 조 씨가 보는 세계는 국가, 사회, 제도, 시스템 모든 것이 망가져 있다. 그것은 그의 가족의 해체의 결과이며, 무너진 백화점은 자본주의의 실패를 얘기하는 걸까. 여러모로 뒷맛이 쓴 소설이다.

파이프를 타고 세상을 떠도는 사이 지상에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바뀌었다. 바다에서는 배가 가라앉고 하늘에서는 비행기가 떨어졌다. 사람들이 많이 죽거나 자주 실종되었지만 계절은 계속 바뀌었다. 파이프의 세계에서는 시간도 하나의 존재로 여겨졌다. 다른 여타의 존재들처럼 자신어치의 삶을 소모하고 소멸할 뿐, 내 삶에 관여하지 않았다. 나는 가끔 시간 속에 있거나 시간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파이프 속은 그런 내 착각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늘 컴컴했고 늘 평화로웠다. 나는 점점 더 파이프의 세계 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점점 더 혼자가 되어 갔다.

기록자들 중에서

기록자들은 조용한 암살의 기록이다. 실족사한 아버지와 집을 떠난 어머니. '그게 무엇이든'의 근수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살인을 했지만, 결국 가족이 해체된 것처럼. '기록자들'의 나 역시 아버지의 실족사 이후 가족이 붕괴된다. 그리고 암살자와 살인자가 된 두 사람. 나는 왜 살인을 반복하고 기록을 남기는 걸까. 그들은 어떤 이유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있는 걸까.


'나의 시선과 선택은 늘 지하를 향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소설 속 화자들은 지하로 도피하거나 지하에서 숨죽이고 있다. 그들의 가정은 붕괴되고 무너진 삶은 제자리를 찾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한 화자들이 선택한 것이 또 다른 폭력이라는 점이 비극이다. 연쇄되는 비극과 무너지는 세계.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영화 '기생충'의 어느 한 부분을 잘라 활자화한다면 기록자가 되지 않을까. 소설의 화자는 영화 속 '근세'와 닮아 있다. 소설 속 화자가 보이는 광기는 지하에서 나온 근세가 휘두르는 칼춤과 닮았다. 숨을 죽이며 지금이 지나가길 바라는 '근수(세상에 이름도 비슷하다)'와 기록을 시작하는 '나'는 어떤 최후를 맞게 될까. 근세처럼 '박 사장님 리스펙'이라고 자본주의 찬양하며 쓰러질까, 아니면

https://blog.naver.com/sayistory/22224709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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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손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지음 / 내로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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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는 이 책이 공포 소설의 명작이라고 하니, 세상은 넓고 우물 안의 개구리였군. 새삼 반성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익숙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이 만난듯한 플롯들. 다 읽은 뒤의 거만함이 말한다. 아 역시 난 공포소설을 읽을 만큼 읽었나 보다... 가 아니라 많은 공포소설에서 차용하여 모티브가 되어버린 고전 중의 고전이었다.

공포소설에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이야기를 조금만 이야기해도 줄거리를 유추할 수 있다. 이걸 어쩌지....

누군가 나타나 무슨 소원이든 들어준다고 한다면?

첫 문장

소원을 이뤄주는 원숭이 손을 세 개 얻은 화이트 씨. 그는 큰돈을 얻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게 된다. 화이트 씨는 200파운드를 얻게 되지만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 잃어버린 것을 되찾게 해달라는 아내의 소원. 그리고 돌아온 것은...

누군가 나에게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나는 어떤 소원을 빌 것인가?

그리고 그 대가를 나는 납득할 수 있을까? 욕심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가는 결과로 돌아온다. 세상에 거저 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훈적인 공포 소설.

하지만 이 욕심은 그저 사라지지 않겠지. 인생 한 방과 대박의 꿈은 끝나지 않는다.

https://blog.naver.com/sayistory/22224425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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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 북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
노희정 지음 / 소동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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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작가의 어려움을 본 '책이 밥 먹여준다면'을 보았다면 '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20년 동안 책방을 운영한 서점 주인의 인생, 그 희로애락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정말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려서부터 줄곧 서점 또는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했다. 서점 주인이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환상 같은 미래 중 하나다. 하지만, 누구도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현실과 꿈의 갭 차이란 그만큼 크고 깊다. 그 현실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모든 공간과 삶에는 흔적이 남는다. '곰곰이 책방'이 처음부터 순항으로 지금까지 쭈욱 잘되어 왔을 리는 없을 것이다. 그때그때마다 고민이 있었을 것이고, 나름의 방법으로 개선을 하며 지금에 이른다. 그리고 운영하게 된 '북 큐레이션 프로그램'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전국에서 전화를 받고 진행하기에 이른다. 그 성공은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의 산물일 것이다. 무턱대고 성공만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해서 같은 결과를 얻을 수도 없을 것이다.

저자는 책방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지는 환상과, 서점 운영에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기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업 안을 정할 때마다 했던 고민들을 함께 기재하는데, 무척이나 현실적이라 서점을 운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생기는 신념이 있다. 저자에게서 특히나 그런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책방 차리는 일은 단순히 책을 유통하는 것이 아니다. 독자들과 소통하는 일이며, 그것을 위해 책방 지기가 지켜야 할 운영 원칙이 존재한다. 북 큐레이터의 역할과 유통, 함께 상생하는 방법 등 책방을 성장시키기 위해 진행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책방은 마음의 땀으로 운영한다더니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운영 철학이 더해져 한 권의 책이 가볍지 않게 느껴진다.

 

"

책방을 하면서 좋은 것은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과 가치관이 순수한 이들을 만나서 힘이 난다는 것이다. 때로는 유통이나 책방들이 문을 닫게 되어 손해도 크고 힘들 때도 많지만 잘 견디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줘 애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만들고 있는 책 이야기가 나오면 눈이 빛날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대표들에게는 책이 자식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 권 한 권이 소중하다. 그 책들이 책방에 올 때는 애정 어린 눈으로 봐주려고 하고 그 책을 만든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

출판사와 함께 가는 책방 중에서

"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 참 멋진 말이다. 평생직장이 없어졌다고 말하는 지금 더욱 그렇다. 꼭 서점이 아니라도 나는 미래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일을 하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 '오늘도 책은 권합니다'를 읽고 새삼 지난온 삶과 앞으로를 생각하게 되었다.

 

 

https://blog.naver.com/sayistory/22223978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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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춘환 / 이호상의 세관공매 특강
설춘환.이호성 지음 / 무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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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건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보인 리뷰단 모집에 살아가면서 필요한 유용 정보란 생각이 들어 신청한 세관 공매 특강. 펼쳐든 책은 스케일이 큰 어마 무시한 얘기를 하고 있...... 어 먼 세계로 떠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명품을 좋아하신다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에 추천하는 책이자 원대한 사업의 꿈을 품게 해주는 책입니다.

왜 세관 공매인가?

_무경험, 무자본, 무점포로 소액 투자부터 시작이 가능하다.

_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다.

_다른 경매에 비해 검색 및 입찰이 간편하다.

책에서는 사업자로 판매 활로를 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구매할 것이 아니라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_오픈마켓(스마트 스토어, g마켓, 11번가 등)에서 판매 시 수수료

_공매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비용(시험검사 비용 등)

_판매하지 못했을 경우의 보관 및 처리 비용 등

사업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의 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나중에 가방이 필요하면 사야지라고 생각하고 본 책은 거상을 향해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돌아올 수 있을까.

전자입찰

살아생전 처음 본 화면,

업무지원 > 체화 공매 > 공매 물품을 통해 공매 물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찰을 하고 보증금 10%를 내면 입찰이 됩니다. 위의 제품은 입찰 대상이 사업자이기 때문에 개인은 입찰할 수 없습니다. 명품 가방 이런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원두 포대 및 가공되지 않은 가죽을 쌓아놓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또 다른 공매를 진행하는 곳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유통사업단(https://www.utongshop.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진이 나와있지 않고, 예정 일자와 유찰 내역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공람(공매 제품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반입찰

체화 공매(직접 방문)를 통해 입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다양한 물품을 가지고 있는 인천공항세관에서 입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입찰 순서 > 공항철도 '공항 화물청사 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화물터미널 C동으로 이동 > 지정된 신한은행 (UPS 건물 2층)에 입찰 보증금 납부 > 인천공항세관 공매 장소로 이동하여 입찰할 수 있습니다.

판매처

세관 공매의 경우 외국 물품의 특성상 판매를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책에는 외국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00만 원에 낙찰받은 사례를 설명합니다. 공매 예정 가격이 2000만 원 하는 것을 1/10로 낙찰받은 것이죠. 문제는 사이즈 290~310으로 너무 커 판매처를 구하지 못해 결국 이태원 신발가게에 전량 200만 원에 매각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손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위의 세 가지 비용(운반비용, 창고 비용, 판매를 위해 들인 정신적 경제적 비용)을 따져본다면 상당한 손실입니다. 따라서 물건의 판매처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_인맥

가장 중요한 것이라 말하는 인맥. 도매상인과 소매상인을 알고 있다면 낙찰받기 전부터 물건에 대한 판로와 가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누구와 경쟁해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_도매시장, 땡처리, 고물상

고물상 가격이 의아했지만, 고물상은 물건을 팔지 못했을 때 처분해서 얻을 수 있는 가격을 의미합니다.

_카페와 블로그

비슷한 관심사가 있는 카페를 통해 공동구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사례입니다. 피규어나 염색천 등이 성공적으로 이용되는 사례라고 하는데요. 블로그도 비슷합니다. 꾸준히 올리는 포스팅과 관련된 물품을 낙찰받아 (내 경우는 향수나 향초인가;;;;) 판매하는 경우가 동일한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_온라인 마켓, 중고나라

읽고 나서

새로운 세계를 보는 재미가 있던 세관 공매, 용어부터 시작해서 방법까지 초등학생에게 가르쳐주는 느낌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야 할 것,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구매 후 산업보건안전법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자신이 판매할 제품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돈을 버는데 쉬운 게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sayistory/22223682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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