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의 손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지음 / 내로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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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는 이 책이 공포 소설의 명작이라고 하니, 세상은 넓고 우물 안의 개구리였군. 새삼 반성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익숙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이 만난듯한 플롯들. 다 읽은 뒤의 거만함이 말한다. 아 역시 난 공포소설을 읽을 만큼 읽었나 보다... 가 아니라 많은 공포소설에서 차용하여 모티브가 되어버린 고전 중의 고전이었다.

공포소설에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이야기를 조금만 이야기해도 줄거리를 유추할 수 있다. 이걸 어쩌지....

누군가 나타나 무슨 소원이든 들어준다고 한다면?

첫 문장

소원을 이뤄주는 원숭이 손을 세 개 얻은 화이트 씨. 그는 큰돈을 얻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게 된다. 화이트 씨는 200파운드를 얻게 되지만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 잃어버린 것을 되찾게 해달라는 아내의 소원. 그리고 돌아온 것은...

누군가 나에게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나는 어떤 소원을 빌 것인가?

그리고 그 대가를 나는 납득할 수 있을까? 욕심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가는 결과로 돌아온다. 세상에 거저 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교훈적인 공포 소설.

하지만 이 욕심은 그저 사라지지 않겠지. 인생 한 방과 대박의 꿈은 끝나지 않는다.

https://blog.naver.com/sayistory/22224425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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